- 366(2)2023년 07월 01일 23시 34분 3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오히려 어떤 상황이든, 어떤 상태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아 ...... 하아 ...... ! 숨 쉬는 것도 힘들어! 서 있는 것도 힘들어! 싸우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야!)
교황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레오루드는 내심 매우 초조해하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쓰러지고 싶은 몸을 채찍질하여, 당장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크크크......! 하하하하하하하하! 정말 고통스러운데.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야! 이 역경을 이겨내야 내 양분이 될 수 있지 않겠어!!!)
레오루드는 이것도 얻기 힘든 경험의 하나로 여기고, 교황과의 싸움을 자신의 피와 살로 삼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결심했다면 언제까지나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단번에 공격할 때다.
레오루드는 한 단계 더 기어를 올려 공격에 나선다.
"우우우우우오오오오오오오!!!!"
"우, 웃......!"
레오루드의 공격이 더욱 무게를 더하고 속도가 빨라졌다.
귀기서린 기운을 느낀 교황은, 레오루드가 승부수를 띄웠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오는가 ......!"
뭔가가 올 것을 감지한 교황은 자세를 취했다.
어떤 것이든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자세다.
악신이라 불려도 결국은 전쟁의 신.
투쟁을 순수하게 즐기는 신이기에, 레오루드의 행동을 읽을 수 없었다."뭐......?"
레오루드는 교황과의 싸움 도중에 등을 돌리고 도망쳤다.
잠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한 교황은 당황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레오루드가 도망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실망과 동시에 분노의 모습을 보였다.
"실망했다, 레오루드! 적에게 등을 돌리고 도망치다니!"
바닥이 부서질 정도로 세게 밟으며 레오루드에게 다가간 교황은, 그의 등에 강력한 일격을 가한다.
"걸렸구나, 바보야!"
그 순간 레오루드의 모습이 흔들린다.
분명히 눈앞에 있었을 텐데 갑자기 사라져 버린 레오루드에, 교황은 눈을 크게 뜨며 놀란 목소리를 낸다.
"뭣이!?"
"뒈져라!!!"
레오루드는 지금껏 숨겨두었던 전광석화와도 같은 뇌속을 이용해 교황의 뒤쪽으로 순간이동했다.
그리고 그대로 몸을 비틀어 원심력을 이용한 뒷주먹을 날렸다.
대지의 힘으로 강화되고 천둥의 속도가 더해진 손등은,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해 교황의 옆머리를 박살 냈다.
직격을 당한 교황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대성당 바닥을 굴러 떨어졌다.
레오루드는 지금이 기회라 확신하고 단숨에 승부를 끝내기 위해 교황에게로 달려들었다.
창백한 섬광을 내뿜으며 달리는 레오루드는, 날아가는 교황에게 도착하자마자 추격의 기세로 돌진한다.
"뇌화쌍련격!!!!"
레오루드는 양손에 든 번개와 대지의 힘으로 교황을 때렸다.
때리고 또 때리고 또 때린다.
지금 여기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것 같은 기세로, 레오루드는 교황을 일사불란하게 계속 때렸다.
"거기까지다 ......!"
"!"
때리던 레오루드의 양팔을 교황이 붙잡아서 멈췄다.
빼내려 해도 꿈쩍도 하지 않자, 레오루드는 여기서 쓰러뜨리지 못한 것이 아쉬워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이 내가 완전히 속다니. 도망치는 척을 하며 나를 유인하고, 숨겨둔 기술로 뒤를 잡아 혼신의 일격을 날렸다. 정말 훌륭했다. 하지만 부족했군. 네가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 나도 위험했을 테지! 마지막에 웃는 건 역시 나 같구나!"
레오루드의 양팔을 봉쇄한 교황은 투석기처럼 그를 던져버렸다.
던져진 레오루드는 공중에서 몸을 돌려 교황의 공격에 대비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그는 품을 파고든 교황의 일격을 받아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크웃!"
"도망칠 곳은 없다! 산산조각나라!!!"
공중에 던져지듯 떠 있는 레오루드를 향해, 교황은 주먹을 치켜세우는 것처럼 마력포를 발사했다.
마력포가 다가오자 레오루드는 필사적으로 생각했지만, 방어 외에는 방법이 없어 양팔을 교차해 교황의 마력포를 막았다.
"큭! 크으으!"
"이대로 사라져 버려라!"
마력포에 밀려 올라간 레오루드는 천장에 닿았다.
뒤로 천장의 감촉을 느낀 레오루드는, 최대한의 힘을 담아 두 팔로 마력포를 날려버렸다.
"타아아아아!"
"아직 그 정도의 힘이 남아있었다니! 하지만, 아까의 일격으로 너는 체력을 다 써버렸을 터! 이 승부는 내가 이겼다!!!"
"아직 결판은 나지 않았어! 마음대로 끝내지 말라고!!!"
레오루드는 천장을 박차서 아래에 있는 교황을 향해 가속했다.
이에 교황은 바닥을 박차며 레오루드를 가로막기 위해 뛰어올랐다.
두 사람은 공중에서 부딪혀 격렬한 전투를 벌이다가, 중력에 이끌려 떨어졌다.
착지와 동시에 바닥을 발로 차면서 두 사람 모두 몸을 회전시켜 돌려차기를 날린다.
충격파로 성당 바닥이 뚫리면서 두 사람은 더 아래로 떨어졌다.
그 와중에도 두 사람은 쉴 틈도 없이 서로 부딪히며 몸싸움을 벌였다.
"큭! 이익!"
"읏! 후우!"
이미 한계를 넘어선 레오루드는 피를 토하면서도 교황에게 달라붙었다.
여기 와서도 레오루드의 힘이 더욱 강해지자, 교황도 한 대 맞을 때마다 숨을 내뱉으며 피를 튀겼다.그리고 대성당 1층에 떨어진 두 사람은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레오루드는 전신 강화를 해제하고 팔과 다리 두 곳에만 마력을 집중시켰다.
교황은 남은 모든 마력을 방어가 아닌 공격에 사용해 레오드루드게 집중시켰다.
"이걸로 끝낸다!"
"와라, 레오루드!"
정말로 마지막 힘을 쥐어짜 낸 두 사람은 동시에 달려 나갔다.728x90'판타지 > 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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