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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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06월 30일 23시 37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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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레오루드의 부하인 세 사람과 마찬가지로 교황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그의 뒤를 잇는 것처럼 그의 측근인 여자들이 네 사람을 호위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행동하는 그녀들을 보며, 레오루드는 집중하기 위해 숨을 크게 내쉬었다 들이마시고는 눈을 감았다.

    (전력은 충분. 다만, 지크와 그 외 사람들의 실력은 불충분. 우려되는 점은 그것뿐이다. 예상보다 빨리 돌파당하겠지. 그래서 서둘러 완성시켜야만 해......)

     지금부터 할 것은, 형태조차 모호한 마법.

     예전에 투기대회에서 보여줬던, 번개를 그 몸에 깃들게 하였던 금지된 비장의 수.

     그때는 제어가 잘 되지 않아 샬롯이 없었다면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해서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 마법은 반드시 지금의 레오루드를 더 높은 영역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교황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 여기서 한계를 넘지 않으면, 레오루드에게 승리란 없다.

    (후~~~. 일확천금의 큰 도박인가. 크크, 항상 나는 내기만 하는구나. 죽고 싶지 않다고 입으로는 말하면서 목숨을 걸고 있는 어리석은 놈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극복할 수 없다. 운명을 이기기 위해서라면, 이 도박, 해보겠다!)

     죽고 싶지 않다고 호언장담하면서도 목숨을 건다는 모순.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고 있는 레오루드는 얄궂다며 웃는다.

     그게 바로 인생.

     그것이 바로 내 생애.

     그렇지 않으면 승리는 얻을 수 없다.

     운명을 이길 수만 있다면 이 큰 도박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레오루드는 기합을 넣었다.


    (번개 마법만으로는 몸을 망가뜨릴뿐. 그것은 투기대회 때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렇다면 육체를 강화하는 마법이 필요하다. 신체 강화가 아닌, 새로운 마법이 ......)

     레오루드는 생각의 바다에 빠져든다.

     필요한 지식을 찾아 헤매는 레오루드는, 생각의 바다 깊숙이 가라앉는다.

     시간으로 따지면 몇 초, 몇십 초이지만 레오루드의 체감으로는 영겁과 같은 시간이 흘렀다.

    (...... 흙 마법으로 대지의 힘을 내 몸에 깃들이고, 물 마법으로 격류를 다스리듯 번개 마법을 제어한다. 이거다. 이것밖에 없어)

     감았던 눈을 뜬 레오루드는 흙마법으로 대지의 힘을 자신의 몸에 쏟아부었다.

     대지의 힘은 곧 별의 힘.

     강력한 힘의 파동이 레오루드를 덮치자, 그는 온몸에서 피를 뿜어냈다.

    "끅!?"
    "레오루드 님!?"

     옆에 있던 실비아는 갑자기 온몸에서 피를 뿜어내는 레오루드의 모습에 놀라서 그에게 달려갔다.

    "괜찮으세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요?"
    "큭큭큭....... 그래, 이 정도일 줄이야."
    "레오루드 님?"

     소름 끼치게 웃는 레오루드를 걱정하는 실비아.

     레오루드는 실비아가 자신을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자, 그녀를 안심시키려는 듯 힘찬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실비아. 걱정하지 마, 실마리는 잡았어."
    "네......?"

     실비아는 레오루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레오루드가 무언가를 이루려고 한다는 것이다.

     실마리를 잡았다, 그렇게 말한 레오루드는 다시 눈을 감았다.

     다시 피를 흘리지 않을까 걱정했던 실비아는 자신이 믿는 레오루드를 믿기로 했다.

     다시 눈을 감은 레오루드는 방금 전과 마찬가지로 대지의 힘을 몸에 담았다.

     엄청난 힘에 레오루드의 몸은 터질 것 같았지만, 그는 그것을 가까스로 억눌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번개 마법을 자신의 몸에 쏟아부었고, 세 번째 마법을 발동해 폭주하는 번개를 물 마법으로 제어했다.

     그 순간, 균형이 깨지면서 레오루드의 몸 안에서 세 가지 마법이 폭발했고 그는 다시 피를 토했다.

    "크악!"
    "레오루드 님! 정신 차리세요!"
    "크윽....... 하아 ...... 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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