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부-18 촉발-Incident-(5)
    2023년 05월 29일 19시 12분 4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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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린의 포격에 밀려서, 조금씩 마리안느의 몸이 발꿈치로 땅바닥을 긁으며 후퇴해 나간다.

     한순간에 수렴된 출력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마력 포격이다. 수준 높은, 상대로서 손색이 없는 기량을 엿볼 수 있다.

     그래도, 하지만.

    "
    헤에ㅡㅡ하지만 제가 더 잘하는 것 같은데요?"
    "......!?"

     마리안느는 격렬한 스파크 속에서 입술을 들어 올렸다.

     그녀의 등 뒤에서 극광이 뿜어져 나온다. 그것은 총알처럼 바로 위로 발사되더니, 장애물 너머로 포탄을 쏘는 곡사포격처럼 곡선을 그리며 에린의 머리 위를 공격했다.

     동시에 에린은 자신이 궁지에 몰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와이어에 의한 행동 제한이 회피를 봉쇄하고 있다. 직격 코스.

    "
    이것이 심판이랍니다!"

     쏟아지는 극광이 에린의 몸을 치명적으로 포착한다.

     행동불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선제공격에 성공했다며 마리안느가 확신하는 순간.


     

     에린의 몸이 내부에서 터져버렸다.

     


    "...... 
    ?"

     선혈이 부왁 하고 땅에 튀었다.

     산산조각이 난 에린의 몸이 땅바닥에 구른다. 그 머리, 빛이 깃들지 않은 눈동자가 마리안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
    , 무슨......."

     메마른 바람이 불어와서, 마리안느의 허탈한 말을 흘려보낸다.

     다른 구역의 전투와 마법으로 인한 폭발음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일대만 무서운 고요함으로 가득 찼다.

    (
    어째서, 바보 같은, 이런,  정도까지 ......)

     절규하는 마리안느였지만, 생각을 멈출 수는 없었다. 생각을 멈추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패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는 위화감이 있었다그것들을 조심스럽게 집어 들었다.

    (
    그렇게 위력은 넣지 않았어. 통제에 실패했나? 아니야. 내가 그런 실수를 했을 리가 ...... 아니, 그게 아니야. 달라! 내가 공격한 게 아니라 내부에서 터져 나왔어! 즉 이것은 ......!)

     깜짝 놀란 마리안느는 에린의 얼굴을 보고 소리쳤다.


    "
    설마 당신공격을 받으면 자동으로 자신의 몸이 파괴되는 마법을ㅡㅡ"


     직후.

     그 말을 하는 도중에 에린의 세계가 암전되었다.

     그녀는 익숙한 죽음을 받아들였고, 그리고........

     

     

     

     ──── 다음을 시작한다.

     

     

     

     

     

     

     

     

     

     

     

    "
    헤에ㅡㅡ하지만 제가 더 잘하는 것 같은데요?"
    "......!"

     마리안느는 격렬한 스파크 속에서 입술을 들어 올렸다.

     그녀의 등 뒤에서 극광이 뿜어져 나온다. 그것은 총알처럼 바로 위로 발사되더니, 장애물 너머로 포탄을 쏘는 곡사포격처럼 곡선을 그리며 에린의 머리 위를 공격했다.

     동시에 에린은 마리안느가 발사한 공격의 탄도를 정확히 떠올렸다.

    "
    이것이 심판이랍니다!"

     쏟아지는 극광을, 에린은 포격을 중단하고 즉시 몸을 비틀어 피했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마리안느는 깜짝 놀랐다.


    "
    심판받을 이유가 없거든!?"

     유성의 포격을 피한 에린은, 오른손을 들어 보답이라도 하듯 번개를 발사했다.

     마리안느는 주변에 펼쳐져 있던 철사를 다시 손으로 끌어당기고 묶고 원형으로 회전시켜, 즉석 방패를 만들어 번개를 막았다. 그 표정은 경악으로 물들어 있었다.

    "
    뭐야, 뭔가요 방금 그 움직임 ......! 읽혔나요!?"

     에린이 그 자리에서 굴러서 피신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것을 봉쇄하기 위해 와이어를 전개하고, 필살기를 기대하며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그녀는 몸을 비틀기만 하여 쏟아지는 유성의 빗줄기 사이를 누비듯 피했다.

     마치 어디에 낙하할지 다 알고 있던 것처럼.

    "[
    번개] [화해절명]을 조금 응용한 거지."
    "......
    ......... 제 생각을 전기신호로 읽었나요? 아니, 그렇다면 더 할 일이 있었을 터. 도대체 당신은 무엇을 한 건가요!?"

     동요하는 마리안느에게.

     에린은 몸에 번개를 두르고, 팔짱을 낀 채 선언한다.

     

    "
    나의 가장 큰 강점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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