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부-18 촉발-Incident-(1)
    2023년 05월 29일 19시 06분 4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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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챗▼
    방송중입니다.


    〇화성 응애……응애……
    〇미로쿠 왜 저래?
    〇우주의기원 최애의 반짝임을 과잉섭취한 그는 일시적인 충격으로 유아퇴행해버린 것입니다
    〇고행무리 신들린 부활이라 생각했더니 또 장애를 일으켰어……
    〇나무뿌리 로이가 최애인 것들 전부 발광하고 있으니 그럴 것 같애
    〇번개아저씨 우오오오오 실례합니다……!왠지 지금 신역에서 엄청난 기세로 힘이 빠져나간 느낌이 들어서......!
    〇일본대표 아, 그건 이제 됐어
    〇번개아저씨 괜찮은 겁니까!?!?
    〇일본대표 피곤해졌엉
    〇무적 이 녀석도 절반은 아기가 되었구만……
    〇찔러용 좋아
    〇일본대표 뭐?
    〇찔러용 응?


    【발동!가속!】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CHAPTER5【개척하라!】
    5,518,229 柱が待機中

     

     ◇

     

     

     

     버서스 결승전은 나와 로이의 대결이 되었다.

     대항운동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결승전인 만큼, 결승전 전에는 다른 프로그램이 몇 개 끼어있었다. 다시 말해, 나와 로이의 휴식 시간이다.

     하지만, 이 타이밍일 거라고 느낀 나는 친구들과 로빈의 의심을 받으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나 교복으로 갈아입고는 혼자서 행사장을 나가려고 했지만.

    "......엥."

     복도를 걷고 있던 나는 무심코 볼을 씰룩거렸다.

     거기에는 벤치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있었다.

    "마리안느, 안녕.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네."
    "...... 오랜만이에요, 마담"

     그것은 중앙교 정원에 숨어있는, 그 초 위험한 찻집의 주인아줌마였다.

    "좀처럼 가게에 얼굴을 내밀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괜찮아, 너 요즘 계속 바빠 보이더라."

     벤치에서 일어서려는 그녀를, 손으로 제지하여 앉아있으라고 했다.

    "구경하러 오신 줄은 몰랐어요. 제가 형편없는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은데요."
    "아니, 정말 대단한 경기였어. 잘 훈련했구나,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는 증거지. 그건 그렇고 맥라렌 군이나 오렐리우스처럼 싸우는구나."

     칭찬받자, 나는 고개를 숙이면서도 내심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버지와...... 어, 오렐리우스가 누구였지?

     아, 아니, 오렐리우스 주카인다. 중앙교 창립 멤버 중 한 명으로, 흙속성마법을 통달한 것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대마법사다. ...... 뭐어!?

    "────!"
    "응?"

     홱 고개를 들어 마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아버님의 학생 시절부터 함께한 것은 대충 납득이 간다. 하지만 역시나 창립 멤버쯤 되면 이야기가 너무 다르다. 몇 백 년 전의 일이잖아. 슈텔트라인 왕국의 건국에서 시간이 거의 차이가 없을 텐데......

     댓글창을 열어 확인해보고 싶지만, 아마 이 사람은 방송 화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 카페에 갔을 때는 그냥 열어버렸지만, 아버님이나 알트리우스 씨, 나이트에덴 등 화면이 보이는 클래스의 인간들의 존재를 알고 난 뒤에는 섣부른 짓을 하고 싶지 않다.

     ......한번 떠볼까?

    "오렐리우스 주카인 님과는 사이가 좋으셨나요?"
    "으~음. 나는 귀여워했던 것 같은데 말이야.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학교를 만든 뒤에도 여전히 냉담한 태도를 유지했어. 하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게 마술 강의를 잘 들어주던 착한 아이였지. 미남 미녀를 발견할 때마다 너무 달라붙으려고 했던 것 같긴 하지만 ......"

     우, 우와 ....... 예상 중 가장 격조 높은 대답이 돌아왔다.

     중앙교의 창립 멤버에게 마법을 가르쳤던 사람이 이 사람이라는 거냐. 그건 이미 사람이 아니잖아.

     이것에는 볼이 씰룩이는 것을 깨달았다. 마담은 경직된 나를 향해 부드럽게 웃으며 다가왔다.

    "더 알고 싶니? 하지만 그러려면 좀 더 강해져서 오렴."
    "...... 잘 알고 있답니다."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뭐랄까, 레벨이 부족해서 개방되지 않은 콘텐츠 같은 느낌이다. 혹은 클리어 후 말을 걸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는 콘텐츠.

     그래도.

    "뭐, 결국 가장 강한 건 저니까 언젠가는 듣게 될 거랍니다."
    "어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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