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부-15 심판의 때(전편)(6)2023년 05월 01일 23시 51분 3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골드리프가 뒤로 손짓을 보내자, 완전 무장한 기사들이 교내로 몰려들었다. 한 명 한 명이 일당백인데, 총 열 명에 가깝다. 당연히 모두 지크프리트에게 '악'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물러나라. 물러서지 않으면 죽여버린다."
".....큭. 그래도!"
휘두르는 검을 필사적으로 받아낸다.
정면의 대대장이 몸을 살짝 비튼 순간, 그의 직속 기사들이 칼을 들이댄다.
(역시 대대장 직속 부대! 치밀한 연계다 ......!)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지크프리트의 몸은 사방에서 찔릴 것이다.
오로지 수비에 전념하기 때문에 견딜 수 있다. 공격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어쨌든 자세를 콤팩트하게 잡고, 사방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막아낸다.
"훌륭한 기사다. 나는 자네야말로, 아바라와 함께 차세대 기사단을 상징하는 존재가 될 거라 생각했다."
"......!"
"하지만.......그대는 금주 보유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구나?"
두 번째 질문.
공격을 감당할 수 없다. 갑옷이 부서지고, 뺨에 상처가 생겼다.
하지만 질문에 답해야 한다.
골드리프 라스트하이어의 섭리.
일곱 개의 성문율의 질문을, 적대적 존재에게 묻는다.
대답이 '예스'라면 골드리프의 힘이 백배로 상승한다.
대답이 '아니오'라면, 적대적 존재의 힘이 백분의 일로 감소한다.
반칙에 반칙을 더한 듯한 비의.
눈앞의 적을 정면으로 베어 죽이는 데 특화된, 대인 최강이라 불리는 궁극의 섭리.
"예, 예! 인정합니다!"
"유감이다"
백배로, 또 백배로.
총 일만 배까지 부풀어 오르는 힘. 골드리프는 이제 칼 한 자루로 학교 건물을 통째로 양분할 수 있다.
"기사 지크프리트, 자네한테도 정의가 있겠지. 하지만 나의 정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여기서 물러나도록 하마."
"크으──!"
아무런 지시도 없이, 직속 기사들이 일제히 물러났다.
지크프리트의 정면, 검을 든 골드리프의 모습이 있다.
(위, 험해──)
절체절명.
그 궁지에서.
"......!"
딱, 골드리프가 움직임을 멈췄다.
다음 순간이었다.
"전원방어태세!!!!"
'25% 악역영애 펀치! 오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치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것처럼.
압도적인 파괴가, 정문 입구를 핥았다.
◇◇◇
조금 전의 일이다.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가는 길을 달리는 사람이 있었다.
"...... 앗. 사역마!?"
[들리나, 피스 라운드. 이쪽은 알트리우스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피난을 돕고 있다! 잘 들어, 조심해, 이미 시작했으니까!]
"네! 알고 있어요! 당연히 먼저 영창해야지요!"
[피난을 마치면 바로 도우러 가마! 그때까지, 그때까지 죽지 마라 ......!]
"고마워요! 당신은 역시 좋은 사람이네요!"
[그래, 자주 듣는 말이지! 왜 대피유도 같은 걸 하고 있는 걸까, 나는 ......!]
상황을 파악한 소녀는, 달리면서 영창하기 시작한다.
────rain fall、sky burn、glory glow
────shooting、exposing、shining、coming
────justice、white、execution、Panagia
────sin break down、judgement goes down
────vengeance is mine
발동, 격발!
온몸에 별빛을 두르고, 눈동자에 유성을 비추며, 소녀가 땅을 차며 크게 가속한다.
하늘로 뛰어올라, 그대로 맹렬히 가속하여 학교 정문으로 질주한다!
"전원방어태세!!!!"
'25% 악역영애 펀치! 오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내리 꽂힌 주먹이 대지를 폭파했다.
순식간에 방어를 굳혔을 기사들이 쓰레기처럼 날아가 버렸고, 모래 연기가 학교 건물 옥상까지 닿을 정도로 치솟았다.그 모래 연기 속.
지크프리트의 눈앞에서 검은 머리카락이 휘날렸다.
"── 늦잠을 잤답니다."
"...... 후후. 그래서 늦은 건가."
"네. 늦잠을 잤기 때문에........"
"응? 아, 아니 ...... 음!? 정말로 늦잠을 잔 건가!?!?"
마리안느 피스라운드가.
자신이 없는 암살 계획의 한가운데에, 유성처럼 추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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