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부-4 전차는 멈추지 않아(6)2023년 04월 27일 01시 57분 5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이게 정말 연습경기냐고......"
"이제 그만두는 게 좋을지도 몰라. 이대로 가다가는 저 녀석, 13절영창을 시작할지도 모르겠어."
다시 주먹다짐을 시작하는 두 사람을 보며 유트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잘도 저런 폭발을 잘 견뎌냈어. 아니, 마리안느도 저쪽도 자기가 뛰어들 여지를 남겼겠지만....... 그 부분은 어때, 봤어? 어때, 유이, 어이."
움직이지 않는 유이에게 얼굴을 돌린 유트는 깜짝 놀랐다.
그녀의 눈빛은 절대 영도였다.
(...... 저 사람, 아는 사람이다. 나와 같은 수준인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확실히 같은 것을 보고 있는 사람이다)
크라이스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유이의 냉철한 전투용 사고 회로가 작동한다.
(기교파 ...... 하지만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안 통한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아무리 공격해도 안 통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견고한 진을 잘 구축한다. 죽이려면 직접 노리는 것보다, 마리안느 씨처럼 무기부터 깎아내는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
생각에 잠긴 유이의 모습을 보고, 린디는 고개를 저었다.
"한동안은 돌아올 수 없을 것 같네요. 미리온아크, 너도 끝낼 때를 ......"
로이의 표정을 본 린디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로이는 입술을 피가 날 정도로 세게 깨물면서, 경기장 중앙의 결투를 노려보고 있었다.
(...... 인정했다. 마리안느가, 힘을 발휘해도 되는 상대라며. 내가...... 내가 몇 년, 몇 년이나 걸쳐서 인정하게 만든 장소에 단 한 번으로 ......)
두 사람이 크라이스를 향해 못마땅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싸움을 벌이던 마리안느와 클라이스는 ㅡㅡ갑자기 움직임을 멈췄다.
◇◇◇
"이런."
"네?"
"시간이 다 됐어."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자세를 낮춘 크라이스에게, 나는 팔짱을 끼고 물었다.
"통금 시간인가요?"
"그래, 우리 기숙사 사감 선생 진짜 무서워서 말야. 라고 하면 좋겠냐?"
크라이스의 톤파가, 양쪽의 불꽃을 꺼트린다.
아 그렇구나, 정말로 콘덴서였구나. 너 그걸로 웨스트 학교에서 1등 하는 거 너무 위험하잖아 ......
"조금은 여력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요."
"누가 할 소리. 연습경기에서 전부 보여줄 수는 없잖여."
"그건 그렇네요."
고개를 끄덕인다. 13절영창을 해금했으면 더 빨리 이길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은 있다.
아마도, 저쪽도 꽤 많은 수를 남기고 싸우고 있었다.
보아하니 관중석에 앉은 웨스트교 학생들도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진짜라면 우리 에이스가 이겼을 텐데, 라는 표정이다. 웃기지 마, 죽여버린다? 내가 이긴다고. 천지가 뒤집어지든 대악마가 나타나든 내가 이길 건데?
"뭐, 결과는 결과야. 내 목숨이 끊어지면 끝이라는 걸로..."
"라고 생각했냐 기습의 통파킥!!"
"예상했사와요, 카운터 유성 퍼어어어어언치!"
"으아아아아아아아!"
순간적으로 부활한 톤파가 추진력을 얻어 앞차기를 날려왔기 때문에, 살짝 피하며 오른쪽 스트레이트를 콧대에 꽂아 넣었다.
데굴데굴 굴러가는 크라이스를 한 번 쳐다보고, 나는 오른손으로 천정을 가리킨다.
"웨스트교는 왜 웨스트교인가? 동서남북, 그것들은 결국 중앙에 딸려있는 것들! 아무리 눈부시게 보이더라도 진짜 빛을 앞질러 갈 수밖에 없는 가짜들! 바로 나, 마리안느 피스라운드가 지나가는 길이야말로 영광의 빛이 넘쳐나고 있음을 깨닫고 엎드리시라!!"
"너는 바보의 한가운데에 있어."
"무서운 사람이 지나갈 때는 누구나 길을 양보하잖아, 넌 그런 무서운 사람의 표본이라고."
린디와 유트의 냉랭한 목소리는, 여름의 끝을 예감케 했다.728x90'인터넷방송(인방) > 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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