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부-4 전차는 멈추지 않아(5)
    2023년 04월 27일 01시 54분 4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힘으로 밀어붙인다......!"
    "
    파워가 괜찮네요!"

     받아낸 동파와 이쪽의 주먹에서 부서진 마력의 빛이 흩뿌려진다.

     저쪽의 다리가 몇 밀리미터 물러났다.

     방어가 느슨해졌다, 밀어붙일 수 있어!

    "
    크윽."

     크라이스가 꽉 다문 이빨 사이로 산소를 흘려보낸다.

     틈새를 파고드는찌르는 듯한 몸통 타격순간적으로 팔로 막아냈지만가드 너머로 충격이 전해진다.

    "
    하지만!"

     홱 얼굴을 들어 올린 크라이스의 눈동자에, 내 얼굴이 비치고 있다.

     포기하지 않는다. 속셈이 있구나. 나도 한 장의 카드를 숨기고 있고, 저쪽도 몇 장은 아직 숨기고 있겠지만........

    "
    칭찬을 겸해, 당신을 쓰러뜨리지요."
    "!?"

     바로 옆에서 날아오는 통파를, 보지도 않고 잡아낸다.

    "......
    눈치챘냐."
    "
    당신이라면 그렇게 할 줄 알았어요."

     언제부터 왼손에서 통파가 날아왔던 것일까.

     전개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방어할 때의 강한 섬광과 함께, 그는 구명줄이 되어야 할 통파를 한쪽 손으로 땅에 떨어뜨리고 있었다.

     그러자 충전되어 있던 마력이 시차를 두고 발동하여, 스스로 추진력을 얻어 튀어올라 내 머리를 향해 달려든 것이다.

    "
    이제 전력은 절반. 계속할까요?"
    "......
    서로 계속할 생각이 가득이거든?"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출력에 제한이 걸려 있긴 하지만이렇게까지 경쟁하는 것은 오랜만이다.

     깜짝 놀란 것은 로이와 웨스트교의 홍일점 학생이었다.

    "
    저건......."
    "──
    조각이 흩어져 있다!"

     두 사람이 가리키는 것은 나와 크라이스의 주변에 떠다니는 수백, 수천 개의 입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것은 예를 들어, 부서진 통파의 나무조각.

     그것은 예를 들어유성의 박리된 불꽃.

     공중에 떠서 우리를 돔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것은, 불이 붙기 전의 폭발물이다.

    "
    폭발시키면 서로가 무사하지 못할 텐데 ......!?"

     그 말이 맞다.

     하지만 무사히 거머쥘 수 있는 승리는 존재하지 않아!

     나와 크라이스는 동시에 폭발 방아쇠를 당겼다.

     

     

     ◇◇◇◇◇........

     

     

     시야에 빛이 가득하다.

     확산된 파편들 간의 연쇄 폭발이, 경기장의 지형을 바꾸는 고 위력의 광역 폭발을 일으킨다.

    "......,
    마리안느는!?"

     몸을 숙이며 응시하는 린디의 시선의 끝.

     연기가 피어오른다.

     불에 그을린 진홍색 유니폼이 나부끼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총구처럼 들이민다.

    (
    영창의 장전은 완료된 것 같네 ...... 설마 저 자세, 혹시 저 녀석, 기폭과 동시에 대피가 아니라 뛰어든 거야 ......!?)

     린디의 분석이 맞다.

     전개된 유성 조각을 기폭시키는 동시에, 마리안느는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뛰어들었다.

    "
    결판이 났나 ......!?"

     마찬가지로 주시하고 있던 유트의 말이 의문형인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승리했다면, 마리안의 표정이 이토록 진지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
    항복하지 그래?"
    "
    그럼 먼저, 무기를 내려놓으시지 그래요?"



     연기가 바람에 밀려 흘러간다.

     마리안느와 대치하고 있는 크라이스는, 자신도 마찬가지로 마력을 가득 채운 톤파를 마리안의 목덜미에 들이대고 있었다.

     폭발 속에서 서로의 일격이 교차하고, 몸을 불태우면서도 두 번째 수를 준비하는 두 사람.

    "
    역시,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
    이야~ 그쪽도 설마 달려들다니. 안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
    후후...... 제가 뛰어들 것을 전제로 움직였으면서, 무슨 말씀이신가요?"

     폭발을 억지로 뚫고 나와서, 서로를 향해 웃음을 터뜨린다.

    "
    마리안느 ...... 엄청 재밌구마."
    "
    , 네에! 당신도 정말 재미있사와요!"

     동시에 마리안의 유성이 작렬하고통파가 맹렬히 공격한다.

     두 사람은 서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공격을 피했다. 동시에 크라이스가 마리안느의 손에 있던 왼팔용 통파를 발로 차서 되찾았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