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5부-27 표류하는 앳된 마음들(3)
    2023년 04월 13일 01시 28분 5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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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이여, 물러가라.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말고 ......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
    [
    웃기지 마라......!!!]

     지크프리트 씨의 말을 듣지 않고, 용은 큰 몸을 들어 올렸다.

    "
    아무래도 이야기가 정리된 것 같네요! 자, 지크프리트 씨! 용을 죽인 경력을 하나 더 추가해요!]
    "
    아니, 전혀 정리되지 않았는데....... 하지만, 그렇군. 너와 함께라면, 나는 몇 번이든 악한 용을 멸망시켜 보일 거다!!]

     푸르디푸른 바다를 무대로.

     나와 지크프리트 씨는, 강대한 용을 향해 달려 나갔다 ────

     

     

     

     

     

     
     순삭이었다.

    "
    이야, 순식간에 죽였네요 ......"
    "
    그래......"
    [
    으에에에엥]

     내가 한 대 때리고 지크프리트 씨가 엎드려 있으라고 명령하면 끝난다.

     육룡정벌전의 멀티란 이런 거였구나.

    "
    그보다...... 당신해츨링인가요 ......?"
    "!"
    [
    , 뭣이]

     한  때렸을 왠지 모를 위화감이 느껴졌다.

     파프닐이나 교회에서 난동을 부리던 화룡과 비교했을  느낌이 달랐다.

     확실히 화룡과는 격이 달랐다.

     파프닐에 비하면 취약성이 현저했던 것이다.

     

    우주의기원  아가씨그것은 ......

     

    "
    아마도 상위 존재. 자연발생적이겠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겠죠. 확실히 리저드도 상위 존재로서 자기 영역을 지키고 있었네요. 이 용도 그런 습성이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적어도 이곳은 추천하지 않아요."
    [
    으으...... 역시 나는 아직 약한가]
    "
    일단은 안전한 곳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급적 사람이 없는 곳이 좋을 것 같아요. 토벌 명령이 내려지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기사 부대가 왔다면 말할 겨를도 없이 전멸당했을지도 몰라요."
    [
    인류무섭다......!]

     용──수룡 아이아스라고 이름을 알려준── 벌벌 떨었다.

     그렇게 겁을 주려고   아니었는데혹시 이건 동물 학대가 아니라 상위 존재 학대일지도 모르겠다.

    "...... 
    너는...... 어떻게 해츨링이라고 판단한 거지?"
    "
    그야, 때린 느낌으로 알았는데요."

     

     
    red moon 어떻게 생각해?
    일본대표  ...... 존재 자체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단순한 논리만으로는 설명이 안 돼. 시신경에 작용하는 건가 ......?

     


     어.......?

     뭐, 뭐야? 무서운데요. 지크프리트 씨도 뭔가 질렸다는 모습이고.

     제가 무슨 짓이라도 한 건가요?

    "
    , 됐어요. 일은 일단락되었으니  ...... 놀 차례라고요!"

     나는 원피스를 훌훌 벗어던진다.

     지크프리트 씨는 당황해서 신속하게 눈을 가렸지만, 안심해도 된다.

    "
    이 날을 위해 새로 산 수영복을 입고 있었답니다!"
    "......
    그런가. 하지만 그것은 ......"

     조금씩 손을 내린 지크프리트 씨가, 나의 수영복 차림새를 보고 눈썹을 치켜세운다.

     내가 입고 있는 수영복은 흰색을 바탕으로 파란색 라인이 들어간 스포티한 수영복이다.

    "
    역시 ...... 미리온아크 군이 말해서 그런가?"
    "
    ? 아니요, 원래부터 이 디자인의 수영복이 마음에 들어서요. 그가 있는 곳에서 입으면 확실히 요청에 응답한 모양새가 디지만, 오늘은 그가 없으니까요."
    "............
    그래안 보여줘도 되겠군."
    "
    맞아요! 그럼 아이어스, 비치발리볼을 하자고요!"
    [
    히익. , 죽이지 말아 줘]
    "
    꽤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네요!? 위험하지 않아요~. , 재미있다고요~"

     떨고 있는 아이어스에게, 공을 건네며 놀자고 권유한다.

    "......
    바보인가 나는 ...... 학생을 상대로, 경쟁을......"

     뒤에서는 지크프리트 씨가 머리를 감싸며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는데, 일단 아이아스가 겁먹지 않도록 함께 장난감이라도 꺼내주지 않으려나.

     

     

     

     

     "꽤 잘하게 되었네요!"

     [푸하하! 나는 바다를 조종하는 자, 그렇다면 바다를 무대로 한 유희에도 능숙할 수밖에!]

     해가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기 시작한 해 질 녘.

     그 무렵에는, 이미 아이아스와 마리안느는 완전히 친해져 사이좋게 비치발리볼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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