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부-25 월하의 괴도단, 화려하게 등장!(7)2023년 04월 09일 17시 01분 5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야, 왜 포기했어? 넌 A의 포 카드였잖아?"
뒤의 관객이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다.
남자는 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저것은 ...... 저 여자는 건드리면 안 돼......."
등골이 오싹하게 떨린다.
힐끗 보니 그녀는 칩을 탁자 위에 올려놓은 채로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다.
"당신 ...... 뭐 하는 작자야......?"
"지나가던 악역영애랍니다."
"...... 이곳을 괴롭히러 온 건가......?"
이미 남자들 사이에서는, 그렇지 않을까 하는 확신에 가까운 예측이 있었다.
그냥 돈벌이를 하러 온 것이라면 굳이 마지막 사기극에 동참할 필요가 없었다.
저것은 확인이다. 카지노의 정확성...... 얼마나 큰 규모를 품고 있는가. 어디까지 계략을 꾸미고 있는가. 그것을 손님으로서 확인하고 있었던 것이다.
"후후...... 당신, 꽤나 하는 모양이네요. 그래서 마지막 판에서 포기할 거라 믿었사와요."
"...... 앗......... 아니, 아까 질문은 하지 말아 줘. 너한테 따지지 않을 테니까."
"어머. 서비스로 가르쳐 줄까 생각했는데..."
소녀는 소름 끼칠 정도로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남자의 귀에 입을 가까이한다.
"내일부터는 다른 도박장으로 가세요. 제4 구역의 카지노라면, 사기를 치지 않아도 당신을 경호원으로 고용해 줄 거예요."
"......?"
"여기, 내일이면 없어지니까."
"!!"
남자는 고개를 젖혔다.
어머어머, 하며 소녀는 우는 흉내를 냈다.
"이렇게 강하게 거절당하는 건 처음이네요."
"......! 그래, 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악마의 속삭임을 들었다......!"
그제야 패배의 여운이 사라지고, 겨우 주변 상황을 인식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녀를 붙잡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렇군...... 그래서...... 검은 옷들을 모이게 했었구나......! 이 여자는 미끼......!)
두뇌가 가속된다.
(이 여자 자신이 블러프......! 엎어져 있는 카드에서 시선을 돌리게 만들기 위한......!)
순간이었다.
카지노의 도박장 중앙에서 연막이 피어올랐다.
"뭐야!"
"손님들을 대피시켜!"
군중들이 당황하자,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소리친다.
남자는 설마 하며 소녀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주머니에서 가면을 꺼내며, 그의 입술에 집게손가락을 갖다 대었다.
"모두에게는 비밀이랍니다."
그렇게 말하고 조용히 걸어가자, 그녀의 모습은 연막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남자는 결심했다. 사기꾼은 그만두자. 제4 구역의 카지노에 가서, 순수한 경호원으로 고용되어 이 실력으로 제대로 돈을 벌기로.
짐을 들고는, 군중 속에 섞여 출구로 향한다.
"모두 대피했나!?"
"1호동은 끝났어!"
손님들이 밖으로 나간 것을 계산했는지, 사람이 없는 건물 내부에서 불길이 치솟는다.
원격식 폭탄이겠지.
밤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불꽃을 배경으로, 다른 건물의 옥상에 세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소녀── 풀하우스로 포카드를 이긴 소녀를 바라보며.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흘리고 있었다.
"...... 하하. 비밀이고 뭐고, 이런 걸 누가 믿겠냐고......"
여신처럼 아름다운 악마라니.........
마리안느 초비밀 도감!
체스: 평생 하지 말아야 할 정도로 약하다
카드를 이용한 파티 게임: 평생 하지 말아야할 정도로 약하다.
도박: 천운이 있다. 플러시를 맨손으로 뽑는 것은 못한다. 다시는 카지노에 오지 마.
사기 결투: 카드게임에서 로이를 너무 못 이겨서 한동안 필사적으로 사기를 익혔으나, 이를 눈치채고 필사적으로 사기를 익힌 약혼남에게 사기로 엄청나게 당했다. 그래도 웬만한 승부사라면 여유 있게 때려눕히고 벌 수 있어.728x90'인터넷방송(인방) > 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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