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부 250화 EE-에볼루션 익스프레스(1)2023년 04월 02일 18시 41분 4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꺄아아아아아아아! 나의, 나의 손이이이!?"
"카오루코 아가씨! 끄악!?"
"이 자식이! 구와악!"
역시 명검이다. 설마 내 부족한 기술로도 참격을 날릴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으니 결과는 올라잇. 검은 텐구의 탈을 쓴 사무라이들이 내가 날린 베기에 심장만 베여서는 등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간다.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칼날이 맹렬한 속도로 왼쪽 가슴을 관통하는 것 같다. 아케가라스라고 했지. 음, 손에 잘 맞는다. 카가치히코 선생님이 마련한 성탄절 선물, 바로 대활약이다.
"우, 움직이지 마! 이 남자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냐!?"
"응, 괜찮아"
"괜찮다고!?"
손목이 잘려서 비명을 지르며 정신이 나간 여검객을 후방 차량으로 피신시키고, 남은 흑천구 가면의 남자들이 기겁하는 중년 신사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나를 위협하지만, 아쉽게도 나에게는 그런 식의 위협이 먹히지 않는다.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고 싶지만, 불가능하다면 어쩔 수 없지 않겠어. 아, 만약 그 사람을 죽일 거면 저기 있는 그 사람의 부인과 아이도 같이 죽이지 그래? 내가 못 도와줘서 그 사람이 죽었다느니 하면서, 만악의 근원인 너희들을 제쳐두고 내가 욕이라도 먹으면 참을 수 없으니까."
"이, 나쁜 놈!"
"어? 너희들이 그런 말을 해?"
선생님이 직접 전수한 발도술과 원거리 참격의 조합은 강렬하다. 단 한 번의 칼질로 노신사를 뒤에서 목을 조르고 있던 흑천구 사무라이와 목에 칼을 대고 있던 흑천구 사무라이 두 명의 목을 동시에 베어버렸다.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두 개의 흑천구 머리가 굴러 떨어진다.
"큭!? 윈타! 후유미!"
"아버지!"
"여보!"
머리를 잃고 쓰러지는 두 시체의 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를 살짝 맞으면서도 필사적으로 두 시체를 밀어내고 탈출한 인질 노신사가 아내와 아이가 있는 박스석으로 뛰어들어 그대로 덮어주며 가족을 보호하려 애쓴다. 응응, 아름다운 가족애구나. 저런 놈들 때문에 망가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네놈!? 이방인인가!?"
"맞아. 하지만 절반은 쟈파존의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아~ 아니지, 반쪽의 쟈파존 소울의 쟈 부분만 있으니 1/4 정도인 쿼터랄까?"
"장난을 치는 거야! 나한테 이런 짓을 하다니, 아아아 용서하지 않겠다! 아버지가 용서할 리가 없어! 너는 지금 흑천구당 모두를 적으로 돌린 것이다!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 너는 이제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세계 어디로 도망쳐도 반드시 흑천구당의 추격자가 너를 일족 지옥의 밑바닥으로 떨어뜨릴 것이다!"
동료가 회복의 마법을 걸어주었는지. 지혈되어 손목에서 끝이 없어진 팔을 끌어안고 반쯤 울먹이며 돌아온 테러리스트 실행부대의 대장인 여검사의 젖은 눈과 나의 푸른 눈동자가 마주친다. 뭐, 좋아. 어차피 살려서 돌려보낼 생각도 없었으니까.
아무래도 이방인이자 실행범인 나에 대한 분노로 인해 오른손의 충격이 상쇄된 것인지, 이 차량 안에 남아있던 흑천구 사무라이들이 모두 쓰러져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게 된 것인지, 외도 여검사가 남은 쪽의 손으로 허리에 꽂은 검을 어색하게 빼낸다.
화를 내고 싶은 건 나라고. 모처럼 좋은 기차 여행이었는데, 급작스럽게 일정을 변경해 쟈파존의 못난 모습을 보게 된 데다 눈앞에서 갑자기 불행한 가족계획을 보여 줄 뻔해서야, 카가치히코 선생님의 진심 어린 여운을 망쳐버리잖아!728x90'판타지 > 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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