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6장 7 욕망은 끝이 없지만, 타협점은 반드시 있다(2)
    2023년 03월 12일 18시 33분 0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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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같은 생각이야."

     미소 짓는 아가씨를 보자, 이 사람은 이렇게 부드러운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되었구나 하고 내 가슴이 따뜻해진다.

    "
    레이지. 그렇다면 지금의 회의의 흐름은 매우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첫날부터 회의는 전혀 진척이 없었던 것이다.

     각국 "천부주옥의 고갈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다"
     교회 "그것은 세계 붕괴의 징조다"
     각국 "그 증거는 없고, 교회는 고갈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교회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붕괴를 막기 위해 세계 융합을 진행해야 한다"
     각국 "융합으로 몬스터가 늘어나는데 대처하기 위한 천부주옥이 부족하다. 지금은 불가능하다."
     교회 "한시라도 빨리"
     각국 "그 증거는 없다. 아니면 교회가 다른 정보를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렇듯 각국은 교회에 대해 회의적이고, 천부주옥이 없어진 것에 대한 의심으로 인해 건설적인 논의를 할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모든 나라가 다 부유한 것도 아니고, 윈들 공화국처럼 직접 무력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은 나라도 있고, 애초에 국가 운영이 벼랑 끝에 서 있는 곳도 있다. 그런 곳은 교회의 도움을 의지하고 있고, 이번 회의에 참여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
    예. 교황 성하와 추기경 예하도 같은 생각이며, 원래는 이 회의에서 각국의 동의를 얻어 세계 융합을 추진하고, 그 이후에 닥쳐올 몬스터와의 싸움에 대해서도 공동전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지금 상황에서는 그것도 무리겠네......"
    "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아가게 될 것 같지만요."
    "
    그것은 다시 말해, 교회의 주장에 동조하는 국가들만 끌어들여 공동전선을 구축한다는 뜻이지?"

     역시 아가씨.

     쉬리즈 백작님 밑에서 단련된 것이겠지 ...... 이런 부분의 머리 회전이 빠르다.

    "
    예. 몬스터가 출현한다고 해도 대륙 전체에 걸쳐서 출현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저쪽 세계에 갔을 때도 상당히 편차가 심한 것으로 느꼈습니다."

     이쪽 세계에서 말하는 미개척지 '카니온'에는 거대 종족이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그 외에는 전력을 모으면 통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인다.

     이런 종류의 정보는 모두 전달하였다.

    "......
    하지만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동조할까?"
    "
    크루반 성왕국은 ......"
    "
    물론, 찬성이야."

     다행이다.

     여기서 그렌디드 공작을 설득해야 한다거나 하면 정말 힘들어질 것 같았다.

    "
    레드게이트 전역을 경험했으니, 저쪽 세계의 위협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거든."
    "
    아, 확실히......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대부분의 국가들은 위협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회의에서 찬성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실제로 회의에서 각국의 상황을 듣고 있자면 그런 느낌이었다.

    "......
    레이지. 동맹의 파기라는 것은 금방 할 수 있는 거야?"
    "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아마 회의가 끝나고 한 달 정도의 시간을 두고 파기하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그 때문에 각 종족 의 대표들이 모였으니까요."
    "
    분명......맹약자의 일 맞지?"
    "
    ."

     나는 다시 한번 아가씨에게 설명했다.

     8조로 이루어진 맹약. 라이브러리안, 수왕종족, 노움, 하이엘프, 드워프, 성수인, 대륙인에 대한 것을.

    "
    하지만 레이지. 그럼 7종만 있는 거네?"
    "8
    조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동맹의 의의( / ).
    ・□□□□□□□□은 맹약의 □□을 조정자에게 □□, □□한다.
    ・□□□□□□□□는 맹약이 파기될 경우 □□에 □□한다.


     이 내용을 아가씨에게 명확하게 전달할 수 없는 것은, 맹약의 제한 때문이다.

     너무 수수께끼 같아서, 혹시 별 의미가 없는 약정이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

    "
    하지만 8조항에는 맹약자가 지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이계맹약]을 장착하지 않으면 완전히는 맹약을 파악할 수 없었지만, 최근 [삼라만상]과의 교체가 많았기 때문에 조금씩 그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맹약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면 미장착 상태에서도 알 수 있게 되었다.

     별12개나 되는 천부주옥인데 그것밖에 할 수 없는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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