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6장 6 움직이는 과거의 영웅과, 움직이는 혁명가(5)
    2023년 03월 12일 08시 47분 0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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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라 '천부주옥을 더 내놓으라'는 말만 한 것이다.

     이 상황을 짐작하고 있었다면 "교회가 숨기고 있는 거냐"는 발언을 하는 대표까지 있었다.

     지금 교황 성하와 추기경 예하가 논의하고 있는 것은, 이 골치 아픈 대표들을 어떻게 배제하고 나머지 대표들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일 것이다.

    "
    사실 윈들 공화국은 천부에 의존하지 않는 형태로 국가운영을 진행하고 있거든."
    "
    ?"

     나는 놀랐다그런  가능할까?

     기술 계열의 천부주옥이라면, 그것 하나만 사용해도 그 사람은 먹고살 수 있다.

     마법처럼 편리한 도구다.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한  쓰면  이전으로 돌아갈  없다.

    "
    별의 수가 낮은 것들만은 희망자에게 나눠주고 있긴 하지.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대여로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반납하도록 하고 있어."
    "
    그런 ......"

     불편한 길이라고는 말할  없었다.

     홀리데이 대표는 확신에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
    천부가 있으면 노력을 잊어버리니까."

     그 말이  몸을 관통했다.

     라르크는, 내 누나는 노력을 안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영왕마검술★★★★★★]을 손에 넣은 탓에 그것에 의존하게 되었다.

     그 대가는 컸고라르크는 지금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것이다.

    (......
    나 역시 남의 일이 아냐)

     지금까지의 행동 기준은 [삼라만상]을 토대로 했던 것이었다.

     이것을 버리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
    천부가 있어도 노력해서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은 많아요."

     그때 논 씨가 말했다.

     홀리데이 대표는 반론을 들어도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기쁜 표정을 지었다,

    "
    그 말이 맞습니다. 분명 당신도 레이지 씨도 노력하는 사람이겠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지 못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

     논 씨도 뭔가 떠오르는 게 있는지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
    사실 우리나라 정책은 실험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국내에 흉악한 괴물이 출현하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강력한 천부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국경이 인접한 곳은 모두 같은 연방 내 국가로, 외적의 위협을 느끼지 않지요."

     키스그란 연방은 출현하는 천부주옥을 각국에 분배하는데, 윈들 공화국은 별이 많은 천부주를 거절하고 그 대가로 강대국의 자금 지원, 유사시 군사 협력 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고 한다.

    "
    천부주옥을 사용하는 다른 나라에 의존하는 정책 ...... 인 것은 맞습니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 우리나라의 농업 생산량은 연방 내에서도 단연 으뜸이며, 풍요로워지고 있습니다."
    "
    그럼 두 세계가 하나가 된 후의 ......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뜻이군요."
    "
    맞습니다."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홀리데이 대표는 고개를 끄덕였다.

    "
    우리나라는 이미 천부주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알고 있는 연맹의 다른 나라들은 제 말을 무시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천부주옥이 고갈될 것이라면 세계의 붕괴가 현실로 다가오기 전에 맹약을 파기해야 합니다."
    "......
    홀리데이 대표께서는, 세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
    생각합니다."

     순순히하지만 딱 잘라단언한다.

    "
    이 세상을 누구보다도 오래 바라본 교회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전문가를 데려온다고 해도 그것은 단순히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 세상'을 대변하는 사람을 데려오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결코 생각하기를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
    . 적재적소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
    윈들 공화국은 작은 나라이니까요.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점점 더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는 ...... 그런 생각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
    군주제 국가로서는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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