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6 움직이는 과거의 영웅과, 움직이는 혁명가(6)2023년 03월 12일 08시 48분 1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국왕, 황제,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자신의 주관으로 결정할 수 있다.
물론 신하들이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지만, 선거를 하는 공화제 국가와 달리 군주는 그 이후에도 계속 군주다. 자신의 통치가 계속 이어지길 바랄 것이고, 다른 나라 지식인의 의견보다 자국민의 의견을 더 중시할 것이다.
"하지만 반면에 군주제 국가는 국왕이 마음만 먹으면 개혁이 빠르잖아요? 공화제의 경우 다음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임기 만료 전에는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일도 있고요."
"...... 레이지 군, 너 몇 살? 어디서 정치를 공부했어?"
"아, 아뇨, ...... 우연히 관심이 생겨서요"
"흐음. 점점 우리나라에 왔으면 하는데 ...... 그전에 교황 성하께 못을 박고 ......"
"저기, 홀리데이 대표님?"
"아, 미안 미안. 내가 노리는 게 바로 그거였어."
"그거요 ......?"
"나는 이미 '대륙인' 대표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군주 같은 것이기도 하지. 즉, '대륙인'으로서의 결정은 내가 하고 있는 거다."
그건 그렇겠지.
그래서 이 사람은 대담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걸지도 모른다.
"아까도 말했듯이 맹약을 파기할 경우 천부주옥의 소멸이나 강력한 몬스터의 출현 등의 단점이 있지만, 반대로 우리나라에는 식량이 많기 때문에 이를 방패 삼아 다른 나라에 보호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즉, 나는 맹약의 파기에 긍정적이다."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는..."
"그래. 다른 나라는 반대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세상보다 고갈되는 천부주옥이 더 중요하거든. 신기하게도 그들에게는 다음 선거가 없는데도 말이지."
홀리데이 대표는 비꼬듯이 웃었다.
"그래서 세계의 통일을 추진한다."
"예? 어째서 결론이 나오죠?"
"억지로 그 상황으로 몰아넣으면, 군주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 군주가 결정하면 신하들은 따라야 한다. 그건 아까 너도 지적한 일이잖아?"
나는 깜짝 놀랐다.
이 사람은 '현상 유지를 주장하는 국가는 무시하고 개혁을 추진하라'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의 절박한 상황을 생각하면 옳은 부분도 있고, 한편으로는 세계의 붕괴에 대비하지 않는, 즉 '현상 유지' 국가에게는 피해가 엄청나게 클 것이다.
"세상이 없어지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니까."
선거가 있으니까 보수적으로 변한다?
웃기는 말.
이 사람은 근본부터 혁명가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 그를 바라보는 경호원들의 눈빛이 어딘지 모르게 신을 숭배하는 듯한 광신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 위험하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더 큰 문제는 홀리데이 대표 자신이 맹약자라는 점이다.
그가 원한다면 중재자를 불러서 맹약을 파기할 수 있다. 그의 손에는 언제든지 세계 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그것을 누르지 않는 것은, 단순히 세계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음에 불과하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주저 없이 누를 것이다. 비록 모든 것이 아닌 단 하나의 맹약 파기로 인해 세계 통합이 불완전해지더라도 말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찻잔을 입에 대고 홀리데이 대표가 말했을 때, 다음 회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 아, 아쉽네.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이 사람은 의욕적이다.
다른 나라의 동조가 어렵다면 혼자서라도 주저하지 않고 맹약을 파기할 것이다.
매우 아쉽다는 표정으로 그렇게 말한 홀리데이 대표는, 경호원들을 데리고 방에서 나갔다.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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