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6장 5 「재앙의 아이」(3)
    2023년 03월 11일 22시 05분 4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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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비상사태를 위해서, 교회가 발의를 하면 회의가 열릴  있도록 협정이 맺어져 있다고 한다.

     각국이 이에 응할지는 알 수 없었지만, 최대 국가인 키스그란 연방의 수도 발할라를 통치하는 게펠트 왕이 소집에 응한 것은 다행이었다.

     각국은 속속 참가를 표명하고, 독립을 고수하는 몇몇 소국을 제외하고는 참가가 결정되었다.

     ㅡㅡ왜 게펠트 왕은 승낙했을까?

     내가 궁금해하고 있자,

     ㅡㅡ[육천광산]에서 천부주옥을 캐낼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라고 추기경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추기경의 소집 통지서에는, 천부주옥의 출현율 감소는 물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암시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 결과 이렇게 많은 대표들이 모였다.

     동맹국 대표로는 '라이브러리안', '노움', '수왕종족', '드워프' 4개 종족이 왔고, '하이엘프'의 실비스 왕국에서는 아샤의 언니이자 마토베이의 쌍둥이인 율리 씨가 대표로, '성수인'의 대표로는 크루반 성왕국에서 그렌지드 공작이 왔다.

     유일하게 불분명했던 것은 '대륙인'의 대표자였는데, 나는 이미 그 인물을 발견하였다.

    (
     사람 ...... 어느 나라 사람일까?)

     겉모습은 평범한 인간 종족이지만, 16개국   나라의 대표로 자리에 앉아 있다.

     긴 밤색 머리를 뒤로 하나로 묶은, 음악 교과서에 나올 법한 느낌의 귀족적인 모습이었다.

     나이는 30 전후의 남성으로 지적인 눈을 반짝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즉, 이곳에는 '맹약자'의 대표들도 모두 모였다는 뜻이었다.

    (
    아샤는 없는 걸까?)

     그녀는 실비스 왕국의 왕족이긴 하지만, 이미 그 소속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샤는 실비스 왕국으로 향했고이렇게 율리 씨가  것은 아샤가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ㅡㅡ이상이 이 일의 경위입니다. 이번 건에 대해서는 교회에서 과거부터 면밀하게 검토한 사항이며, 매우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설명이 끝나자장내는 조용해졌다.

     각국 대표들은 다시 한번 '세계 붕괴의 위험성', '그 결과 천부주옥의 고갈', '해결책은 두 세계를 하나로 합치는 것'이라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듯했다.

    [
    ㅡㅡ잠깐 괜찮을까]

     거기서 작게 손을 든 것은 '대륙인'의 대표였다.

     탁상 위에는 확성의 마도구가 놓여 있어서, 손을 얹으면 작은 목소리도 회의장 구석구석까지 전달된다.

    [
    키스그란 연방 윈들 공화국 인민대표의 홀리데이다. 이번 소집은 '두 세계'를 하나로 합치는 것에 대한 동의, 그리고 출현한다는 '또 다른 세계'에서 온 손님......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로 이해해도 되겠나?]

    [
    맞습니다]

     교회  대표로 토마스 추기경이 대답했다.

    [
    그럼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묻고 싶은데, 추기경 예하의 뒤에 있는 것은 '재앙의 자식'이 아닌가요?]

     홀리데이 대표가 말하자, 회의장 전체가 뒤흔드는 것처럼 술렁였다.

     알아차린 사람은 '역시'라거나  '끔찍하다' 말했으며, 알아차리지 못한 사람은 '왜 추기경 예하의 뒤에', '추기경 예하께서 위험하지 않느냐' 말하기 시작했다.

    "............"

     그러자 작게 토마슨 추기경이 손을 들었다.

    [
    조용히 해 주십시오. 추기경 예하, 말씀 부탁드립니다]

     추기경은 여전히 무뚝뚝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
    검은 머리, 그리고 검은 눈이 재앙을 불러온다는 이야기는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미신이며, 검은 머리, 그리고 검은 눈은 재앙과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이 교회의 오랜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각국 교회에 통고되는 교전의 마디마디에도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라...... 그랬어?

     교회에는 '재앙의 아이'라는 것이 '없다' 전해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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