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2 새로운 여행길(3)2023년 03월 10일 21시 27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우, 우리도 따라가도 되는 거냐? 아니, 하지만 앞으로는 동생이랑 ...... 아니면 동생도 같이 가려고?"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레이지는 할 일이 있다고. 이 녀석은 큰일을 해야 하니까."
"그건 뭐 ......"
"그래서? 어때? 따라올 거야? 안 올 거야?"
"갑니다!!"
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들의 표정은 밝았다.
이때까지 나는 그들의 생각을 모르고 있었다. 이들은 나라는 인간이 나타난 이후로 자신들이 라르크의 삶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들도 과거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니까.
"이거 기쁜데! 연회다!"
"멍청아. 출발한다고 했잖아. 빨리 짐이나 싸!"
"예이!"
라르크의 일행은 일제히 자기 방으로 달려갔고, 여관 여주인은 "뛰지 마!"라고 소리쳤다.
"...... 그럼, 나는 갔다 올게."
"응."
"동생 군, 조심해. 너도 자주 무리하니까."
"알았... 아니, 응, 조심할게"
"그래, 그래. 솔직함이 제일이라고?"
웃으면서, 라르크는 내 머리에 손을 뻗으려다 멈췄다.
"...... 이제 머리를 쓰다듬을 나이는 아니네."
그리고 주먹을 내밀었기에, 나도 거기에 가볍게 주먹을 부딪쳤다.
"그럼..."
"응."
라르크는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시끄러워!" 라며 또 여주인이 소리쳤다.
작별 인사치고는 가벼운 인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하다. 라르크답다.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좋아. 그럼 나도 가볼까."
올 때보다 훨씬 가벼워진 몸으로, 나는 숙소를 떠났다.
★
"나았다 ......?"
미인이라는 것은 얼빠진 표정을 지어도 얼굴이 망가지지 않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교회로 가서 그곳에 있던 논 씨와 합류했는데, 당연히 리비에라 씨도 있었기 때문에 라르크가 회복되었음을 보고했다.
6성 천부주옥을 희생한 것은 말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예, '약리학의 현자'님께서 가르쳐 주신 치료법으로, 완벽하진 않더라도 뛰어다닐 수 있을 만큼은 됐어요."
"...... 엘프의 비약을 써도 그렇게 효과가 없었는데도......?
의심하는 눈빛. 하지만 내가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으니 믿을 수밖에 없다는 느낌일까.
"...... 알았어. 그럼 라르크 씨의 치료는 이제 그만해도 되겠네?"
"예, 이제 괜찮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고개를 푹 숙인 나에게,
"그럼 치료비 말인데........"
"...... 죄송합니다. 그건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안 될까요? 어떻게든 마련할 테니 ......"
역시 돈이 드는구나.
라르크에게 돈을 다 건네고 나서야 내가 깨달은 것은, 라르크의 치료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식은땀을 흘리며 허둥대는 나에게 리비에라 씨는 우후후후후, 요염하게 웃는다.
"괜찮은걸 ......? 돈 안 드는 방법을 알려 줄게~"
"어? 그런 게 있나요? 혹시 봉사 활동 같은 거라던가?"
"그래. 다만, 봉사는 나한테 몸을 써서........"
"아니잖아요, 스승님 ......"
어이가 없다는 듯, 논 씨가 이마에 손끝을 댄다.
"이번 일은 귀중한 치료 연구에 해당하기 때문에 애초에 치료비는 받지 않기로 했잖아요?"
"실비는 받을 거야. 귀중한 엘프의 비약이 ......"
"그건 레이지가 가져온 거잖아요 ...... 왜 자기 것처럼 말하는 거예요?"
"쳇, 귀엽지 않은 제자네. 하지만 봉사 활동 대신에 레이지 군의 지식을 얻으려고......."
"지식......이요?"내가 뭔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게 있을까? '약리학의 현자'님이 가르쳐 준 치료법 같은 건 못하겠지만. 필연적으로 라르크의 6성 천부주옥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하니까.
아 혹시.
"전에도 말했지만, 석화 치료법이야."
그건....... 말할 수 없다고 전에 설명했던 거였다.
위험하다고. 천은을 쓰는 거니까.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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