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장 80(4)2023년 03월 10일 05시 19분 2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이계맹약]은 한 번에 모든 맹약을 파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기는 합니다."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데도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자기모순이 심했지만 말이다.
"레이지. 맹약을 파기하면 두 세계가 연결된다는 건 정해져 있는 건가?"
"예."
나는 맹약의 '파기'에 관한 항목에 그렇게 명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계맹약】을 가지고도 몰랐던 마지막 항목.
☆☆☆☆☆☆☆☆ 맹약의 의의( / ).
□□□□□□□□은 맹약의 □□를 조정자에게 □□, □□한다.
□□□□□□□□은 맹약이 파기될 경우 □□에 □□한다.
이에 대해서는 현자님도, 환상귀인도 모른다고 했다. 그런 항목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 같았다.
[이계맹약]을 비롯한 천부주옥은 그들이 창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맹약에 대해서도 100% 완전히 모른다는 것일까.
다만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역시 정보 과잉이 될 것 같아서 단테스 씨들에게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
"...... 레이지 군. 이런 걸 레이지가 짊어지고 다니는 건 이상해. 그냥 오늘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언니의 치료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 같아."
"저도 미미노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너무 심하네요."
미미노 씨와 논 씨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으~음, 저는 도련님 마음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이 언제 무너질지 알면 그전에 전 재산을 털어서 맛있는 술이나 마시렵니다요!"
젤리 씨는 여전했다. 전 재산이라니, 내 빚을 갚을 생각은 없는 것일까.
"...... 저는 실비스 국왕 폐하와 상의해 볼까 해요. 맹약자 전체가 책임져야 할 일로 느껴지네요."
아샤는 긍정적인 제안을 했다.
물론 각국 정상에게 경계를 촉구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맹약자끼리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방식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하이엘프, 이곳의 라이브러리안, 그리고 클루반 성왕국이라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 레이지"
마지막으로 단테스 씨는,
"너, 이 세계가 멸망하는 것만은 피하고 싶은 거지?"
"그건... 물론이죠."
"그렇다면 맹약을 파기할 수밖에 없지. 그리고 그것을 할 수 있는 건 현재로서는 너뿐이다. 그러니, 여차 하면 그렇게 해."
"!"
내 등을, 밀었다.
아니, 밀어준 것이다.
"이후는 어른들의 책임이다. 아나스타샤 아가씨가 좋은 말을 해줬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가 한다. 그러니 너는 [여차할 때 맹약을 파기하는 것]에만 집중해 주면 돼."
그 외의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마지막 버튼만 눌러 달라고 했다.
내가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이 사람은... 정말 따스한 사람이다.
그 말만 듣고, 내가 여태껏 고민하던 것들이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
"...... 감사합니다, 단테스 씨."
내 마음은 정해졌다.
"하지만 저도 행동하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제발 부탁이니, 이 세상이 사라지지 않도록 함께 움직여 주실 수 있을까요?"
미미노 씨는 웃으며 말했다,
"알았어. 레이지가 그렇게 말한다면."
논 씨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렇게까지 레이지 군이 짊어질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 교회에 관해서는 저에게 맡겨 주세요."
아샤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방금 나왔지만, 다시 실비스 왕국으로 돌아가야겠네요."
젤리 씨는 깜짝 놀라며,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요."
"아니, 젤리는 나와 함께 모험가 길드로 가자."
"예에에 ......? 단테스 나으리,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요."
"발이 빠르다. 이건 중요한 일이다."
"심부름시킬 셈입니까요!"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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