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장 72(1)2023년 03월 07일 23시 19분 2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아샤의 짐이 많지 않아서 금방 준비가 끝났다.
"저기 ...... 레이지 씨. 하지만 이런 짓을 하면 안 좋은, 거죠......?"
아샤는 역시나 마음이 불편해 보인다. 그럴 만도 하다, 그녀는 스스로 이 땅에 돌아와서 이런 식으로 몰래 빠져나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나라에 민폐만 끼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아샤는 어제 폐하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거고--.
ㅡㅡ그리고 자네를 좋아하고 있지. 납치를 안 할 이유가 어디 있겠나.
아샤가 나를 .......
"? 레이지 씨?"
"아, 아, 아니, 저기~ 아샤는 아직 공식적으로는 레프 마도제국 사람이니까, 일단 제국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는 나라에 대한 생각은 하지 말자고요!"
안 돼. 안 돼. 아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샤가 알면 될 일이고, 폐하가 착각하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잖아. 쓸데없는 생각은 이제 그만하자! 응.
"하지만 ...... 아직 비약을 ......"
그렇구나. 아샤는 라르크를 위해 이곳에 돌아왔는데,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도 신경 쓰여 .......
"괜찮아요. 이건 라르크의 문제지, 아샤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라르크도 분명 같은 말을 할 거예요."
"............"
"그리고 이건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어 ......?"
"저는 제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당신을 데리고 이 나라를 떠나는 겁니다. 아샤도 좀 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도 괜찮아요."
"...... 레이지 씨가, 저를 데리고 나가고 싶으니까 ......"
"그래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
아샤의 얼굴이 붉어지고, 커튼 같은 화염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 덥다 더워. [바람마법]으로 즉시 흩어냈다.
"그, 그, 그,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아샤, 슬슬 가도록 하죠."
"아, 으~...... 네"
나는 아샤의 가방을 들고, 아샤는 내 뒤를 따라 나왔다.
복도에는 아무도 없어서 좋았다.
"아샤, 창문에서 뛰어내립니다."
"아, 네"
이곳은 저택의 뒤편에 위치해 있고, 어제 낮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 곳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창문을 열고 아샤의 손을 잡았다.
"소리 내지 말고요."
"네."
아샤가 다른 한 손으로 입을 막은 것을 확인하고 점프했다. 2층에서 1층까지의 높이라서 내 [바람마법]으로도 충분히 기세를 죽일 수 있다.
가볍게 착지하자 손을 떼며 아샤가 숨을 내쉬었다.
(이런 식으로 나가야만 하는 건 ...... 역시 안 좋지 않을지도)
자기가 직접 데리고 나가고 말하긴 뭣하지만, 몰래 야반도주라도 하듯 나가는 모습에 조금은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아샤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레이지 씨, 가요."
그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예!"
나는 아샤의 손을 잡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큰 나무가 끊어지는 지점에 이르자 다시 날았다. 몸이 공중에 뜨자, 숲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바람마법]으로 속도를 죽이면서 나뭇가지 사이를 노렸지만, 여전히 나뭇잎이 마구 내 몸에 부딪혔다.
대지에 착지할 때는 꽤 강한 마법이 필요했지만, 마력량이 늘어난 나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곳은 숲 깊숙한 곳에 하이엘프의 저택을 지탱하고 있는 거목이 있는 것 외에는, 고요하고 조용한 숲이었다.
"...... 이곳은 엘프들이 사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인가요?"
"네, 걸어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요."
넓고 잘 닦여진 길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나와 아샤는 고요한 숲 속을 손을 맞잡고 걸어갔다.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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