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음성로그 6 최후의 전투
    2020년 12월 04일 14시 20분 4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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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922720099/episodes/1177354055066503052





     어서오세요 에이전트.


     데이터는, 가르성인 본성의 결전 당시의 음성 로그 일부입니다. 재생하시겠습니까?


     예


     그럼 재생을 개시합니다.



     ◆


     <제군! 우리들은 드디어 이 때를 맞이하였다! 생각해보면 고난의 시대였다. 아니, 우리들이 받은 고통, 희생을 생각한다면, 고난이라는 단어로는 모두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오늘 끝난다! 끝낼 것이다! 오늘에야말로, 전쟁에 종지부를 찍어서,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낼 것이다! 제군들의 건투를 빈다! 이상!>


     [원수도 기합이 들어있구나]


     [너무 들어가서 쓰러지지 않으면 좋겠지만]


     [특무와 직접 관련되지만 않으면 괜찮겠지]


     [그 특무는?]


     [아무래도 선행하여 대공진지를 타격하고 있는 모양이다]


     [역시나]


     [하지만 어떻게 내려갔지?]


     [몰라. 특무니까 어떻게든 했겠지]


     [그것도 그런가]


     [좋아! 제 1 강화병중대 가자!]


     ◆


     [원수 각하. 작전은 순조롭습니다. 적 대공망의 공격은 미약, 거의 상처없이 제 1 차 낙하가 성공했습니다]


     [특무구나. 잘 해주었다. 꽤 골머리를 썩혀줬지만, 역시 그가 없었다면 이 대전의 승리는 없었다]


     [옛]


     [좋아, 제 2 차 낙하를 시작한다. 적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옛!]


     ◆


     [이쪽은 제 1 강, 이 아니지, 제 1 기동중대! 특무와 합류했다! 반복한다! 특무와 합류했다!]


     [낙하는 전부 완료했는가?]


     [아닙니다 특무! 현재 제 3 차 낙하의 준비 중입니다! 낙하한 건 2차까지입니다!]


     [알았다. 조심해라]


     [우옷! 감사합니다!]


     [분명, 전차의 낙하는 제 3 차였었나?]


     [예 그렇습니다!]


     [좋아. 대공포는 이제 괜찮겠지. 대전차용의 방위기능을 파괴한다. 따라와]


     [써 옛써! 가자 짜식들아!]


     [아니, 잠깐 기다려]


     [옛. 뭐, 뭐야 저건!?]


     [왜 전함이 떠 있지!?]


     [문어놈들! 여긴 대기권 내라고!]


     [함대에, 위성궤도에서 폭격할 수 있는지 물어봐]


     [옛! ..............안됩니다 특무! 적의 우주전투기가 공습 중이어서, 지표를 노릴 여유는 없다고 합니다!]


     [알았다 내가 저걸 떨굴 때까지, 제 3 차 낙하는 중지시켜. 전차는 좋은 목표가 될 뿐이다]


     [옛! 하지만 어떻게?]


     [우주에서다. 상륙정을 하나 빌리겠다]


     [네?]


     ◆


     [오 어서오세요. 이 혼전 중에 상륙정으로 돌아오다니 대단하네요. 하지만, 성가신 비밀무기가 나와버렸네요]


     [잘도 전함을 대기권 내에서 띄워보려는 생각을 했구나]


     [정말 그래요. 하지만, 어떻게 할 건가요? 대기권 내를 비행가능한 전투기는, 모두 출격하였다구요?]


     [돌입포트의 예비는 있나?]


     [있습니다만, 설마.....]


     [상륙정은 너무 느려서 격추당하니까. 돌입포트로 낙하해서 올라탄다]


     [일단 물어보겠지만 제정신인가요? 계산따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불가능하다구요?]


     [만났을 때에 말했잖아. 0%도 불가능도 이 세상엔 없어]


     [안 좋은 일을 떠올리게 하지 말아주세요. 그 일 때문에 전 완전 지쳐버렸다니까요]


     [제대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네가 나쁘다]


     [정말... 준비되었어요]


     [갔다 오겠다]


     [예예]


     ◆


     [특무는 어떻게 저걸 떨구려 할까!?]


     [몰라! 어쨌든 지금은 방어다!]


     [어이 봐라! 돌입 포트가 낙하해 온다고!]


     [바보같은 말 하지 마! 여긴 최전선이라고!]


     [중대장님! 제 눈은 강화렌즈라고 전에 말씀드렸을 터입니다!]


     [통채로 교환하라고도 말했을 거다!]


     [중대장님! 포트가 전함의 위를 직격하였습니다]


     [그럼 특무다!]


     [너 이 새끼! 이번에야말로!]


     ◆


     [기대가 비껴났군. 이 낌새를 보니, 자동화되지 않은 건가. 혼자선 움직일 수 없겠군]


     <괴물이다! 괴물이 찾아왔다!>


     <바보같은!?>


     <쏴라! 쏴라!>


     [어쩔 수 없지. 격파로 전환할까....아니, 잠깐. 떨어질 곳 정도는 조절할 수 있겠지?]


     ◆


     [중대장님! 적 전함이 불을 뿜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특무구나. 하지만 왠지 움직임이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습니다]


     [꽤 뒷편으로.....]


     [저 부근은 적의 중추 부근같은데...]


     [그렇네]


     [어이어이 떨어진다고!]


     [특무는 어떻게 되었나!?]


     [죽었을 리가 없잖아]


     [그것도 그래]


     [전함도 떨어졌으니, 제 3 차 낙하고 되겠구나. 함대한테 틈을 봐서 낙하시키라고 전해]


     [옛!]


     ◆


     [원수 각하. 제 3 차 낙하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좋아, 낙하시켜]


     [옛]


     [성계연합은 어떤가?]


     [꽤 고전하는 모양입니다. 요격도 몇 군데 뚫린 모양입니다]


     [이쪽은 리바이어선이 있으니까...]


     [옛. 하지만....]


     [그래. 문어들의 시설에 손을 댈 틈이 없다면 그걸로 됐다. 다행이 우리들이라도 유리하다. 나중엔 예정대로, 시설을 전부 파괴하면 돼. 우리들한테는 클론 관련의 기술은 불필요하다]


     [옛]


     ◆


     [흠. 인사로서는 화려했구나]


     <떨어진 전함에서 뭔가 나왔다!>


     <그런!? 재앙!?>


     <녀석을! 재앙을 죽여라!>


     <재난이다! 괴물이다!>


     <죽음의 신! 악마!>


     [좀 더 제대로 된 호칭을 쓰라고]


     ◆


     [원수 각하, 적의 움직임이 확실히 느려졌습니다. 아마도 적 중추에 침입했다고 생각하는, 특무대위의 활약인 듯 합니다]


     [음. 진짜로 종신명예원수가 될지도 모르겠구나]


     [농담도 잘하십니다]


     [아니, 본인도 지쳤으니까, 그가 취임해준다면 기쁘게 넘겨줄 거라네. 진짜로 지쳤으니까. 특히 전쟁 후반. 이기고 있는데, 왠지 친구들은 위장약과 두통약을 달고 살았으니 원]


     [심중을 이해합니다....]


     ◆


     <6번! 있어선 안될 자가 곧 온다! 크악!?>


     <3번!?>


     [실례하지]


     <이노옴! 불길한 놈같으니! 크악!?>


     [1번은, 네놈들의 우두머리는 어디냐?]


     <누가 말할까 보냐! 갸악!?>


     [.......지하인가]


     ◆


     [제 18 보병소대 가라! 문어들은 진형이 무너졌다!]


     [제 187 정찰중대, 목표지점에 도착. 적 공격 소수]


     [보급을 끝내라! 여기가 각오를 다질 때다!]


     [제 3 전차대, 장수풍뎅이의 격파에 성공]


     [켁! 왜 이런 개맛없는 전투식량 밖에 안 남은 거지!?]


     [맛있는 건 모두 가져가버렸다고!]


     [특무만 먹는 거잖아!]


     [제 2 보병대대, 큰길을 확보 중. 증원 필요 없음]


     [GOGOGO!]


     ◆


     <잘도.....잘도!>


     [1번이지? 그리고 이 안이, 그 장치가 있는 방인가]


     <종말을 가져오는 자! 네놈만! 네놈만!>


     [시작한 건 네놈들이다. 결말까지 네놈들 사정으로 결정짓게 놔둘까 보냐]


     <죽어라! 크흡!?>


     [말했을 거다. 네놈들의 차례라고]


     <휴ㅡ우, 휴ㅡ우. 바보같은.....우리들은....가장 강한 자의....후계자.....가장 강한 자가....쿨럭. 모든 것을 지배해서....뭐가 나쁜가.....불필요하다....우리들을 만들고....어리석게도....사용하려 생각한 자도....쿨럭. 우리들보다.....약한 자도....전부.....휴ㅡ우. 네놈도....네놈도 그렇게 생각하겠지....쿨럭>


     [흥. 새삼스럽지만 생각해본 적도 없다. 겨우 혼자서 뭘 이룬다는 건가? 대화는 끝이다. 장치는......쳇]


     <흐, 흐흐. 시스템 '예언자' 한테....우리들이 패배했을 경우....이 별을 파괴하도록...쿨럭. 명령해놓았다. 자....그 자폭인자의....장치의 프로텍트를 해제하는 것과.....별과 같이 네가 죽는 것.....어느 쪽일 빠를까?>


     [원수 각하, 특무대위입니다. 적이 우리들을 별과 함께 폭파시키려고 합니다. 급히, 전군 후퇴를]


     [알았다. 자네도 서두르게]


     [아닙니다. 문어의 자폭인자의 장치를 기동시키지 않으면 안됩니다]


     [뭣!? 때에 맞출 수 있겠는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또다시 병사들의 피가 흐를 것입니다. 문어의 잔당을 전멸시킬 때까지, 천 명, 만 명이나]


     [그래도 자네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 급히 이탈하라!]


     [그렇게는 안됩니다. 전 어디까지나 한 명일 뿐입니다. 통신을 끝내겠습니다]


     [잠깐! 기다....]


     [자, 여기가 승부처다]


     <후훗.....먼저.....지옥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100년 기다려준다니 한가한 녀석이다]


     ◆


     [원수 각하! 별의 폭발 징조를 확인! 이젠 시간이 없습니다!]


     [별에서 뭔가가 이탈한 흔적은!?]


     [없습니다!]


     [대규모 전파를 확인! 그 자폭인자를 전하는 전파라고 생각됩니다!]


     [특무 해낸건가!]


     [하지만 이제 시간이!]


     [서둘러! 서둘러라 특무!]


     [관측한 에너지가 임계점에 도달했습니다!]


     [바보같은!? 그렇다면!?]


     [폭발합니다!]


     [전원 대 충격 태세!]


     [크으으으으으]


     [우와아아아아!]


     [손상 상황 보고하라!]


     [본함, 그리고 함대에 이상없습니다!]


     [특무는!?]


     [........이탈한 흔적.....없습니다......]


     [바보같은......]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대통령입니다. 지난 달에 우리들의 승리를 축하한 참이지만, 유감스러운 소식이 있습니다. 그로부터 1개월, 군은 특무대위의 귀환, 혹은 생존이 절망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특무대위가 죽었다고 믿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습니까? 그를 위해 군에서는, 특무대위를 전사가 아닌, 전투 중 행방불명인 MIA로 인정하였습니다. 언젠가, 언제든지 특무대위가 돌아올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특무대위를 칭송합시다. 그가 들을 수 있도록. 특무! 특무! 특무!>


     [특무! 특무! 특무!]


     [특무! 특무! 특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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