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부 179화 Evolution-Revolution(2)2023년 03월 03일 01시 06분 1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덕분에 살았습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뭐, 고맙다는 말은 필요 없네. 제자를 지키는 것도 스승의 의무이니."
햇살을 반사해 빛나는 것이 아니라, 평소와 같은 낡은 비늘이 아닌, 눈부시게 황금빛으로 스스로 빛나는 싱싱한 비늘에서 반짝이는 황금빛 입자를 흩날리며 생동감 넘치는 황금룡이 우주를 날아다닌다. 그 바로 옆에는 스승의 몸집의 서너 배쯤 되는 거대한 황금 덩어리가 떠 있다. 원래는 스타 드링커였던 것이다.
황금 브레스를 맞을 때 등을 돌린 탓에 어딘가 브랜드 로고 같은 모양의 황금상이 되어 버렸지만, 중요한 것은 형태보다 재질일 것이다. 대단하다, 이 정도 금덩어리가 있으면 평생 놀면서 살 수 있을 것 같다.
"호크! 무사해서 다행이다!"
"어서 오십시오, 도련님, 하인츠 님"
"너희들!"
이윽고 빅투르유호에 귀환한 나는, 한 발 앞서 귀환한 파일럿 슈트 차림의 이그니스 폐하의 포옹을 받게 되었다.
"흐음, 역시 탈피를 한 영향인지 몸에 활력이 넘쳐나는 것 같군."
용인 형태로 돌아간 스승님의 몸은 이전보다 키가 커진 영향인지 조금 더 커진 것처럼 보였고, 비늘의 질감도 발광은 없어졌지만 마치 갓 주조한 금화처럼 아름답고 매끄러워진 것 같았다. 여전히 할아버지인 것은 변함없지만, 시든 할아버지에서 싱싱한 할아버지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하인츠 님. 호크를 ...... 아니, 우리를 구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
"뭐, 그대도 내 제자다. 스승이 제자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
"...... 오오!! 스승이여!!"
"스승님!!!"
나를 껴안는 것을 멈추고 스승에게 깊이 고개를 숙인 이그니스 폐하. 그런 이그니스 폐하와 함께 내 몸을 껴안아 준 스승님. 우리는 종종 셋이서 포옹하며 지구 멸망, 인류 멸망의 위기를 극복한 기쁨을 나눈다.
"...... 후훗"
"...크하하!!!"
"와하하하하!!!"
"아아, 이겼다 이겼다!!! 이번 경기, 몇 번이나 위험한 고비도 있었지만 우리의 승리다!
"그래, 좋은 승전이었다!!! 심장이 이토록 거칠게 뛰는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아~ 이제 웃을 수밖에 없아요, 정말! 죽는 줄 알았다구요!!! 아~ 무서웠다!!! 정말 무서웠어~!!!"
이윽고 포옹을 끝낸 우리는 누구와도 없이 웃기 시작했다. 빅투르유호 선상에는 승리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겨서, 살아남아서, 이렇게 서로 웃을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지금은 충분하다.
"셰리도 정말 고마워. 네가 없었다면 이번 일은 해결은커녕 맞서 싸우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거야."
"아뇨, 아뇨. 인류의 종족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다만, 알파가 ......"
"걱정하지 마시길. 알파랑 베타는 원래 이번 전투를 위해 복제된 존재입니다. 임무를 마치면 다시 아틱워커가 필요한 그 순간까지 잠을 잘 예정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때 나를 구해준 건 그 알파였어. 감사와 기도 정도는 하고 싶어."
"도련님은 로맨티스트로군요. 하지만, 기계에서도 낭만을 찾는 것은 인간의 특권. 그 말씀, 저 허공에 흩어진 알파도 기뻐할 것입니다."
그 알파를 위해 눈을 감고 기도한다. 그리고 눈을 뜬다. 우리는, 지구는,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뭐, 이번에 유체가 왔다는 건 언젠가 성체가 오지 않을까, 자식 스타드링커를 죽인 부모 스타드링커가 화가 나서 적으로 오지 않을까, 그런 걱정은 이제 잊어버리자. 뭐, 그때는 또 다 같이 힘을 합쳐 맞서면 되니까.728x90'판타지 > 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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