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부 178화 별을 마셔버리는 것(1)2023년 03월 03일 00시 05분 2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해치웠나!!"
폐하, 그것 플래그!!! 라는 말을 할 겨를도 없이 빅투르유호 바로 근처까지 귀환한 우리의 모니터 너머로, 빅투르유호의 주포에 몸의 20% 정도를 관통당해 증발해 버린 스타드링커의 처참한 모습이 보인다. 불쌍하지만 어쩔 수 없다.
"스타드링커의 생명 반응 소실 없음. 핵의 소멸을 미확인. 경계 지속과 추격의 주포 공격을 제안."
"승인한다! 젠장! 지금 것으로 핵을 쏘지 못한 건가!!!"
고대인들이 남겨준 데이터베이스의 정보에 따르면, 스타드링커는 항상 일정한 형태를 갖지 않는 비정형 생물인 것 같고, 전신 젤 형태의 끈적끈적한 청백색으로 불타는 점성체 자체는 아무리 공격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재생되기 때문에, 시간 벌기는 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한다. 그 증거로 모니터 속에서는 레이저 공격으로 소실된 몸이 쭈글쭈글하고 다른 부위에서 뻗어 나온 점액으로 보충되어 조금씩 몸 전체가 줄어들면서 복구되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무시무시한 거대 우주 생물을 쓰러뜨리는 방법. 그것은 그 거체의 어딘가에 있는 사과만한 크기의 핵을 쏘아내는 것이다. 아니면 재생할 겨를도 없을 정도의 초강력 출력으로 뿌리째 뽑아서 전신을 태워버리는 것. 그래, 꽤나 힘든 일이야. 가로, 세로, 깊이 모두 직경이 1km에 가까운 거대한 박쥐의 몸 안에서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사과만한 크기의 핵을 찾아내서 쏘아 죽인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잖아.
"그럼 공격할 수밖에!!"
"둘 다, 물러서지 마라! 적은 미지의 우주 마수다! 어떤 수단을 가지고 반격해 올지 알 수 없으니까!"
"그렇다면 반격을 당하기 전에 죽여버려야 돼! 자, 가자 베타!
"라져. 유격 개시."
"알파! 우리도 가자!"
"라져."
"우웃! 호크까지!"
"주포 최대 충전 완료까지 57초."
기분 나쁘게 으르렁거리며, 몸에 뚫린 큰 구멍을 막고 있는 스타드링커에서 다시 한번 이쪽을 향해 공격하는 창백한 불덩어리가 날아온다. 하지만 방금 전처럼 모니터 전체가 적의 공격으로 가득 차서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엄청난 포격이 아니라, 드문드문, 그리고 기세도 확연히 떨어진다. 아까보다 약해진 것은 분명하다. 그럴 만도 하다, 몸의 20%를 날려버렸으니까.
"재생할 시간 따위는 주지 않아!! 적이 약해졌으면, 철저하게 약점을 파고들어 비난하는 것이 나의 상식이니라!"
"이그니스! 위험해!"
"우옷!"
"폐하!"
방금 복구한 부위를 겨냥해 레이저 광선을 퍼부으며 발사된 클린 소형 핵미사일이 스타드링커의 몸속에 흡수되어 적의 몸을 내부에서 폭발시킨다. 그러나 순조롭게 공격하던 폐하의 기체는 갑자기 스타드링커의 몸체 표면에서 수십 개씩 뻗어 나온 창백하게 불타는 촉수에 한쪽 날개가 엉켜버렸다.
"이놈!!!"
"오오! 좋아, 호크!
아틱워커 2호기를 붙잡고 있던 스타드링커의 촉수를 이쪽도 클린 소형 핵미사일로 폭파시키고, 두 대가 나란히 수백 개의 촉수에 얽히지 않도록 곡예비행을 하면서, 아니, 그보다는 각각의 기체에 복제된 셸리 αβ가 그렇게 해주면서, 우리는 공격을 담당하며 스타드링커에 점점 더 많은 미사일을 박아 넣는다.
"그래서 너무 나서지 말라는 게다!! 이런 우주에서 두 명의 제자를 동시에 잃는 것은 짐이 감당할 수 없거늘!!"
"걱정도 많구나, 노인!!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이런 곳에서 죽을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728x90'판타지 > 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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