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장 164화 이제는 이 두 사람이 마왕(1)2023년 02월 28일 17시 25분 4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마왕군 간부의 등장으로 인한 패배의 예감이 모두의 뇌리를 스쳐 지나간 것도 잠시, 이제는 아무도 그런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다.
이 오니가 패배할 리가 없으니까.
"............"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오니의 몸에서 힘이 솟구쳐 오른다.
더욱 강하게 검을 움켜쥔다.
"............"
"앗, ......!!!"
그 모습에서 에리카와 크리스토프가 받은 인상은, 칼을 뽑았다는 것이다.
이제야 비로소 칼을 뽑은 듯한 기운이 느껴졌다.
[흐음, 대체 어떤 피부를 하고 있는고?]
가슴이 뛰는 [늪의 악마]가 염력을 보내 상급 마물을 아스라에게로 향하게 한다.
5미터가 넘는 네발 달린 해골, 『망령의 토끼』.
그 기괴한 순백의 골격은 트롤의 곤봉에도 끄떡없고, 두 발로 섰을 때 보여주는 일격 필살의ㅡㅡ
"흡!"
오른쪽 다리에서 무예에 따라 발을 내딛고, 단지 오른쪽 위에서 아무렇게나 휘두른다.
유려하고 호쾌하게 호를 그리며, 날이 지나간 궤적이 선명하게 보인다.
마치 칼로 쪼개진 듯이 일그러져 보인다.
얻은 물건의 무게는 곧 힘, 견고함은 곧 힘, 다루는 칼날의 힘은 충분.
[흠 ......]
흑극에 의해 두 갈래로 나뉘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사방으로 화려하게 흩어지는 『망령의 토끼』.
그 강철의 뼛조각이 총알이 되어 다른 마물들을 날려버린다.
[............]
조금 떨어진 곳에서 뼈조각이 화려하게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며, 10검을 주변에 배치한 [늪의 악마]가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산책하듯 그쪽으로 걸어가면서 적당히 칼을 휘두른다.
몰려드는 해골의 손에는 칼이나 둔기, 심지어 갑옷을 사용하는 것까지 있다.
그러나 그 강철과 철을 포함한 모든 것이 한 방에 산산조각이 난다.
"막는다", "지킨다"는 말이 전혀 의미가 없고, 호쾌한 격투의 압력에 의해 날아가 버리는 것까지 있다.
'쓸어버린다', 바로 이 표현 그 자체였다.
"싸울 때마다 강해진다고 들었지만, 오니족이라는 말만으로는 설명이 안 돼. ......"
"............"
그 마물들 중에는, 이 전장에서도 틀림없이 강자의 편에 서는 자들이 많다.
사람과 생물로서의 본능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자신들로서는 갈고닦은 칼날을 들이대도 한 치의 들어가지 않을 존재다.
하지만 아스라는 틀림없이 수십 초도 채 지나지 않아 군대의 주인에게 도달할 것이다.
[화려하구먼........ ...... 응?]
일격의 돌풍이 몰아치자 한 그림자가 뛰어올랐다.
근력을 위해 근육량을 늘리면 무게가 늘어난다. 점차 그것은 그 자를 무겁게 만든다.
하지만,
"지루해 보이는군. 일단 하나 ...... 주도록 하마!"
근육질의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20미터는 족히 넘어야 할 거리를 한 번의 도약으로 좁히고, 바로 위에서 우직하게 내려찍어 뇌창을 돌려준다.
[10검이여 ......ㅡㅡㅡㅡ웃!?]
앞서의 천둥소리보다 더 높고, 더 무겁게 울려 퍼지는 격음.
"...... 오랜만인 것 같은데, '손맛'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느낀 적은......."
간신히 미늘창을 막아낸 열 개의 검을 보고, 아스라는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 꽤 하는구먼. 여기까지 팔뚝질에 특화된 자도 드문 일. 약간은 괜찮으이. 약간은 말이지......]
"훗, [집착해라, 그리고 모든 면에서 한계를 만들지 마라] ....... 여행을 떠나는 나에게 보내주신 말씀이었다."
설마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여기 와서야 비로소 아스라에게서 마력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럼 나는 힘과 무에 집착하지. 이보다 더 통쾌한 것은 없으니까."
[...........]
카한의 10검이 막고 있는 미늘창에, 자흑색의 무시무시하고 사나운 마력이 아낌없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마술사의 간격은 더 이상 없다. 마지막 한 방으로 끝내주마."
[아직도 힘이 남았나 ......!]
두툼한 등줄기가 다시 한번 부풀어 오른다.
"기잇 ......!"
"읏 ......!"
등 뒤에서 압력이 풀리는 듯한 착각을 느낀 뒤의 사람들이, 반사적으로 숨을 헐떡인다.
"너라면 이걸 받아내기에 충분한 역량은 있겠지."
한 걸음 더 허리를 숙이는 동시에 두 다리가 땅에 가라앉고, 검에서 전해지는 중압감이 치솟는다.
"〈귀경〉 ......"
[우웃ㅡㅡㅡㅡ!?]
아스라의 얼굴에 귀신처럼 험상궂은 주름이 새겨지자, 모리가 신음한다.
검을 통하여 마력을 아무리 끌어올려도, 밀려드는 보라색 마력이 넘치는 미늘창은 멈추지 않는다.
[ㅡㅡ부우우우운!!]
이날 처음으로. 오니가 미늘창을 휘둘렀다.
트롤이나 스켈레톤 등에게 하듯 무기력하게 베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무술로 선보이는 귀신의 일격은, 대기가 떨리는 강타가 된다.
은의 10검이 미세한 먼지로 부서진다.
'방어불능의 파괴기'.
검이 깨지는 순간, 반사적으로 모든 자들이 확신한다.
결판났다. 그 강력한 마법의 주인을, 이 오니는 이렇게나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다.
환희의 순간이 찾아온다. 승리를 축하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모두가 숨을 들이마시고, 준비한다ㅡㅡ
[읏ㅡㅡㅡㅡㅡ]
오니의 건장한 그림자가 옆으로 날아가 버린다.
조약을 연상케 할 정도로 맥없이.
[...... 10검이 깨지는 모습이 마치 살얼음을 깨뜨리는 것과 같구나. 칵칵칵칵칵칵!]
그 오니를 목격한 후의 [늪의 악마]의 즐거운 웃음소리에, 귀를 의심한다.
[나와라, <강명골화 바부샨>]
아수라를 날려버린 매끈하고 검은색의 거대한 뼈의 손.
"훗 ............"
가볍게 착지한 후 우뚝 선 자세로 땅을 미끄러지다 멈춰 선 아스라는 ...... 웃고 있었다.
"...... 훗, 낼 수 있는 게 있었다면 처음부터 내면 될 것을."
어두컴컴해진 [늪의 악마]의 발밑에서.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력이 넘치는 [늪의 악마]처럼 무섭고 흉측한 모습보다는, 생생한 흉폭함이 느껴지는 본체.
[그야 ......, 너무 화려하게 하면 여러 곳한테 혼날 것 같아서 말일세 ......]
굳이 비슷한 것을 꼽자면 ...... 고릴라다.
원숭이보다 더 흉악한 골격으로, 녹색의 불꽃을 갈기와 관절에 태우는 거대한 뼈의 덩치.728x90'판타지 > 옛 마왕의 이야기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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