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8장 163화 마주 보는 두 사람(2)
    2023년 02월 28일 15시 49분 4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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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로 이루어져 있다네. 너희도 마력에 의존하고, 마력에 의해 경쟁하고, 생존을 추구하고, 가치를 드러내지 않는가]

     세상의 이치를 설파하는 한편 다른 종류의 호기심 같은 것을 엿보게 한다.

     [
    그 안에서 '' ''로 승화시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 알겠느냐? 그리고 그것을 다루는 사람이 얼마나 숭고하고 존귀한 존재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느냐?]
     "
    말이 안 통하는군."

     오니는 논파할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입술 끝을 살짝 들어 올리며 [늪의 악마]의 주장을 일축했다.

     "
    마니 술이니, 말장난이 너무 심하군. 결국은 자기를 높이는 말에 지나지 않아. 육체를 단련하고 무공을 연마하면 네가 말하는 마도 이겨낼 수 있다. 비중의 문제다."
     [............
    호오?]

     찌릿하게, 확실히 피부가 마비되고 있다.

     오니와 흉마를 둘러싼 풍경이 신기루처럼 일그러져 있다.

     모두가 확신했다.

     이 둘은 이제부터 맞붙게  거라고.

     아스라의 거대하고 치밀하게 단련된 육체에 넘치는 귀기.

     [
    늪의 악마]가 두르는, 죽음을 예감케 하고 치명적이라고도 느껴지는 사악한 기운.

     하지만 왠지 금방이라도 싸울  같은 기쁜 마음과 달리긴박감에 공포에 질린 자신들을 뒤로한  좀처럼 시작되지 않는다그저 문답에 그치고 있다.

     "
    네 논리대로라면, 나한테는 더 많은 무술이 있다. , ()와 무술을 겸비한 내가 더 뛰어난 것이 되지."
     [
    좀 치는구먼. 급소, 죽음 ...... 약점 많은 하등종족 주제에...... 캇캇카!!]

     이 순간누군가의 엉뚱한 투덜거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
    ......."

     "
    , 무슨 일이신가요, 세레스티아님?"

     멀리서 일어난 이변과 함께 나타난 기괴한 괴물을 주시하고 있던 세레스티아 일행.

     두 사람의 대화는 전혀 들리지 않았지만, 이 이상 사태에도 세레스티아는 침착한 모습이었다.

     "
    마치 누군가에게 핑계를 대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네요. 어떻게든 싸워야 할 이유를 찾고 싶어 하는 것 같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먹잇감이 될 것 같으니, 남는 힘을 처리하고 싶어하는 거죠. ...... 정말 한심해요."

     근위병이 전례를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냉담하게 짜증을 내는 셀레스티아.

     하지만 그 불성실한 모습은 주변에서 그녀를 보기 드물게 인간적으로 보이게 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해 버린다.

     "......
    이래서 주인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 자는 용납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 중얼거림도 놓치고 만다.

     [
    ~, 난감하구나. 도돌이표로구먼. 언제까지나 의견 충돌이 일어나지 않으이 그런가....... ......?]
     "............"
     [
    이건 그거지. 어쩔 수 없음. 결국 자신이 내세우는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이제 진짜로........]

     사람도 고블린도 트롤도종족과 상관없이 똑같이 주의 깊게 동향을 살핀다.

     [
    ㅡㅡ 비교하는 수밖에 없지. 비교하는 수밖에]
     "
    ......"

     기척이 달라졌다.

     [
    늪의 악마]가 손바닥에 초록빛 번개를 품기 시작했다.

     "
    어이실화냐고 ......"

     방금 전의 초자연적인 현상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더 공포를 느낀다.

     하지만 조금의 망설임도 없는 듯한 아스라는 땅이 꺼질  같은 무게로  걸음  걸음뼈의 군대로 향하기 시작한다.

     [
    가라, 뇌창이여]
     "
    , 아무래도 이 나에게 큰 설교를 할 만도 같군. 빨리 끝내게 만들지나 말아라."
     [
    캇카그것은 이쪽의 대사라네. 피할 수 있으면 피해보시라. ...... 참고로 ...... 같은 인간족에 이것을 손바닥 하나로 제압한 사람이 있지. 상처 하나 입고.......]
     "......
    , 그런가."

     천둥을 쥐락펴락하는 흉마의 도전적인 한 마디에, 오니가 무심코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대사를 들은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욕설을 내뱉는다.

     번개를 피할  있는 방법이 있겠느냐고.

     자연의 맹위는 천명이다.

     피할 수도 없고, 우리의 의지에 좌우되지 않는 .......

     그것을 마술로 의도적으로 이루어내는 자라니, 악마의 경지를 넘어서고 있다.

     [
    꼴사나워도 괜찮으니, 이겨보시게. 자ㅡㅡㅡㅡ]

     다시 한번강렬한 초록빛이 번쩍였다.

     선언대로 아수라를 관통해도, 뒤의 사람이나 마물까지 숯이 되어 먼지가 되어버린다.

     자신들로서는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지금은 그저 [늪의 악마]의 마음이 바뀌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
    크하하하, 좋다."

     이 사람만 빼고.

     ㅡㅡㅡㅡㅡㅡㅡ......

     굉음과 함께 소리가 사라지고, 폭염이 평원을 휩쓸었다.

     "............
    !?"
     [
    ............!!]

     최소한의 틈새로 시야를 확보한 소우마가 본 것은, 입을 크게 벌리고 멍청한 얼굴로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늪의 악마] .......


     "............"

     오니가, 왼손으로 막고 있었다.

     "......
    , 타버렸나."

     연기를 내뿜는 두툼한 왼손을 찡그린 얼굴로 바라보며 불쾌하게 중얼거린다.

     [............]

     (
    이야~ 확실히 폐하께서는 상처 하나 안 입으셨지만 ....... ...... 저렇게 멍청하게 정면으로 받다니, 아무리 나라도 그렇게 말하지는 못할 텐데 ............... ...캇카!! 이것은 시간 때우기 정도는 될지도 모르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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