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장 632023년 02월 27일 20시 49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짙은 녹색의 체모는 짧고 근육이 튀어나와 있다. 운동선수 같은 사지이지만, 사자 얼굴은 이상하게 크고 언밸런스하다.
(락 머셔다!)
숨어있는 야수에 대해, 푼타 씨는 몇 가지 가능성을 알려주었다.
숲의 야수는 다크엘프도 사냥을 하고 있으니 지식량이 상당하다.
무리를 지어 다니지만 위험성이 적은 '소동물'.
위험하지만 무리 지어 다니지 않는 '단독 몬스터'.
위험하며 거기다 몰려다니는 '경계종'.
초록색 털에 커다란 얼굴. 턱이 가장 큰 무기이며, '바위도 부숴서 먹는다'고 하여 '락머셔'라고 불린다.
물론 '경계종'이다.
"월, 다크니스 볼!"
나는 두 가지 마법을 재빨리 전개했다.
눈앞에 나타난 흙벽에 락 머셔가 돌진했지만, 어차피 흙으로는 그 기세를 죽일 수 없다.
하지만 그곳에 던져 넣은 것은 어둠 덩어리였다.
그러자 얼굴이 어둠에 덮여 짧은 시간 동안 시각을 빼앗을 수 있었다.
[갸우!]
"아, 코가 있었구나!"
애초에 시각에 의존하지 않고 후각으로 돌진해 온 락머셔에게 [어둠마법]은 별 의미가 없다.
"피어스!"
내민 오른손에서 발사된 것은 원뿔처럼 뾰족한 암석이다.
전체를 가늘게 만들어 질량을 줄여 마력 소모량과 발동까지의 시간을 단축했다.
마법을 사용하는 데는 말이 필요 없지만, 조급해서 다른 마법을 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소리 내어 말하고 있다. 기분이다.
[깽!?]
날아온 돌멩이는 자동소총처럼 락 머셔의 얼굴을 향해 날아갔는데, 싸운 다음 날에 부어오른 듯한 얼굴에 닿자 암석이 튕겨져 나갔다.
부어오른 것처럼 보이는 그곳은 근육과 뼈인 것 같다.
그래도 눈이나 코, 입에 쏘이는 것은 싫은 모양인지, 고개를 흔들며 움찔한다.
(좋아, 지금이라도--)
내가 천부주옥에 손을 뻗었을 때였다.
[큐르르르르르르르르]
옆에서 초여름의 새가 돌진해 와서 락머셔를 걷어차자, 주변에 화염과 돌풍이 일어났다.
이렇게 되면 안개도 함께 날아가 버린다.
[계란 보관소]에는 10마리가 넘는 락 머셔가 와서 알을 깨고 얼굴을 들이밀고 내용물을 꿀꺽꿀꺽 삼키고 있었다.
(아 ...... 이 썩은 냄새는, 그렇구나)
내가 보기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락머셔가 오는 방향은 계란이 며칠 전부터 깨져서, 썩기 시작한 것 같았다.
그 썩은 냄새가 나는 것은 그 때문이었다.
(지금은 천부주옥을)
초여름 새들은 사람흉내에게 잡아먹히기도 하고 락 머셔의 표적이 되기도 하는 등 재앙의 연속이지만, 그건 내가 알 바 아니다.
나는 천부주옥이 들어있던 달걀 껍데기에 손을 뻗었다,
"어?"
이미 거기에 천부적인 보석은 없었다. 돌풍에 휘말려서인지 5미터 앞까지 굴러가고 있었다.
그 앞에 있던 것은 또 다른 락머셔였다.
"어?"
락머셔는 천부주를 앞발로 튕겨서 안쪽 숲으로 날려 버렸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다행인 것은 천부적인 보석은 빛이 나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초여름 새들이 속속 하강하기 시작하면서 락머셔와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뜨거운 공기와 불꽃이 난무하고, 락머셔가 초여름 새를 물어뜯으려다가 오히려 발로 차서 날려버리기도 한다.
알이 몇 개 깨지고, 깨질 때마다 초여름 새의 분노의 단계가 높아진다.
(찬스)
나는 몸을 낮추고 [질주술]을 사용해 천부적인 주옥을 향해 나아갔지만,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초여름 새가 나타나 천부보석을 발로 잡았다.
큰일이다, 하늘로 날아가 버리면 찾기가 힘들어져.
[비이이이이!]
옆에서 달려든 락머셔가 초여름새를 덮쳐서 목을 물어뜯자마자 초여름새는 바로 죽었다.
아찔했다 ...... 라고 안도하는 것도 잠시,
"아!"
천부주옥을 발견한 락머셔는 앞발로 그것을 쳐냈다.
"그만 좀 해!!!!"
[불마법]의 폭발로 가속을 한 나는, 로켓처럼 튀어나와 락머셔의 얼굴을 발로 차버렸다. 발뒤꿈치가 들어가 락머셔의 코를 부수고, 거구의 몸을 크게 뒤로 넘어뜨렸다.
"하아, 하아, 이봐,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서ㅡㅡ"
드디어 천부적인 보석을 손에 넣은 나,
『............』
『............』
『............』
『............』
『............』
『............』
초여름 새들과 락머셔들이 전투를 잠시 멈추고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완벽하게 들켰다.
"...... 음~ 내 일은 끝났으니, 이제부터는 너희들이 마음대로 싸워서 ......"
[갸아아아우!]
[삐루루루루루!]
락머셔와 초여름새가 일제히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대체 왜 이래!"
나는 도망치지만, 이대로 아샤들한테 가면 대혼란이 벌어질 것이다.
최대한 숲 속으로 도망친다.
울부짖으며 뒤에서 다가오는 락머셔에게는 [꽃마법]의 담쟁이덩굴로 방해하고, 정면과 좌우에서 날아오는 초여름의 새에게는 [바람마법]으로 상승기류를 일으켜서 피하면 쉽게 피할 수 있다.
"아니, 그보다 왜 이렇게 좋은 조합인 거지!?"
나는 피하거나 도망쳤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못했다.
내 눈앞에는 거대한 절벽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켁."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녀석들이 원하는 게 뭐야? 설마 천부주옥은 아니겠지?
절벽 위는 높은 곳에 있는 걸까? 높이가 50미터 정도 되니까 [화염마법]을 연발하며 날아가면 뼈가 몇 개 부러지고 화상도 심하겠지만 어떻게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하고 싶지는 않지만. 애초에 날아가는 도중 초여름 새한테 잡아먹힐 것 같고.
그렇다고 좌우를 둘러봐도 절벽이 계속 이어져 있을뿐.
도망치는 수밖에 없나?
절벽을 등지고 나는 멈춰 섰다.
숲에서는 락머셔가 감싸 안듯이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고, 상공에는 초여름 새들이 빙빙 돌고 있다.
(큰 마법을 써서 아샤를 불러올까......)
별로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해결책이 '대량학살'이라는 것은 ...... 좀 현명하지 못하지만, 그런 말할 때도 아니다.
나 혼자서라도 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력이 고갈되면 그다음이 힘들다.
"...... 자, 그럼 가장 눈에 띄는 마법을 쏠까?"
지글지글, 지글지글 다가오고 있는 락머셔를 보면서 내가 마력을 짜내자,
"어?"
우뚝 멈춰 선 락머셔가, 이번에는 슬금슬금 후퇴하더니 마지막에는 등을 돌려 도망가는 것이었다."..............?"
이건 뭐지? 내가 마법을 부리는 것을 눈치채고 도망친 것일까?
초여름 새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나는 깨달았다.
왜 락머셔가 도망쳤을까.
그리고 초여름 새도 어느새 사라진 이유를.
절벽 위에는 얼굴이 있었다.
몸을 내밀어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얼굴이다.
그 얼굴은 '락머셔의 얼굴이 크다'는 말이 농담처럼 들릴 정도로 컸다. 그러니까 집 한 채 정도 되는 크기였고, 까맣게 그을려 있었고, 눈과 입만이 텅 비어 있었다.
그곳에 있던 것은 8종의 거대종 중 하나인 사람흉내였다.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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