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장 59(2)
    2023년 02월 27일 17시 23분 1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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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룻밤이 지나자 피해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주변 땅이 파헤쳐지고, 큰 나무가 베어지고, 마을이 짓밟히고 있었다.
     다크엘프들의 피해도 심각해 5명이 죽고 10명이 목숨을 건졌지만 중상을 입었다.
     무사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나머지 41명은 필요한 도구와 의복을 챙겨서 겨우겨우 살아남았다.

    "............"

     내 옆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키미드리고룬 씨는 쓰러진 포레스트이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포레스트이터는 중재자가 이전에 소환한 우로보로스와 달리 이 자리에 남아 있다. 재가 되어 뼈로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중재자가 소환하는 거대 종족과는 다른 것 같다.
     다크엘프 족장에게 들은 바로는 8개의 거대 종족이 있고, 과거에 다크엘프들이 격파한 것은 거대한 벌레였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깃털이 극채색인 거대 딱정벌레라고 한다. 그런 게 달려들면 소름 끼치겠지.......
     과거에 드워프들이 거대한 새는 퇴치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5종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거대 나비 더즐 버터플라이
     거대 도마뱀 사람흉내
     거대 호랑이 종언의 송곳니
     거대 거북이 로스트 쥬얼
     거대 민달팽이 기간트 슬라임

     어느 것이나 싸우지 않아도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
    어이, 호위대원 공. 아침식사가 준비되었다."

     엄청난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밝은 목소리로 노크 씨가 말한다.
     이미 포레스트이터의 해체가 시작되었고, '먹을 고기는 먹고, 보존할 수 있는 고기는 보존한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강인하다.
     그들은 아샤의 마법을 보고 '이 사람을 따라가면 틀림없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한다.
     아샤는 많이 피곤했는지 지금도 졸고 있지만,.

     "
    감사합니다. 이렇게 거대한 염소를 먹어보는 건 처음이네요."
     "
    우리도 그래."

     온몸에 붕대를 감은 니키 씨가 웃고 있다. 이 사람도 꽤나 큰 부상을 입었는데, 벌써 움직이고 있는 게 신기하다.
     나는 어젯밤에 [회복 마법]을 마구 써서 이미 사망한 사람 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
    저쪽 용인족 형씨도 먹어. , 오늘은 내가 요리를 할 수 없으니 남자들의 요리지만."
     "
    그렇군."

     받은 것은 꼬치에 꽂힌 구운 고기였다. 한 입 베어 물자 코끝에 향신료 향이 퍼져나간다.

     "
    우에에에에에엑! 냄새! 뭐야 이 냄새는! 우엑!"

     그 직후에 코를 찌르는 노린내! 한 달 동안 깔아 둔 이불을 걷은 것 같은, 장모견을 목욕을 시키지 않고 비에 젖게 한 후 달려드는 것 같은 그런 노린내다.

     "
    역시 그런가"
     "
    역시나라니 뭔데요, 노크 씨!"
     "
    참으면 먹을 수 있어. 고기 냄새를 없앤다는 일을 남자들이 할 수 있겠냐고."
     "
    니키  ...... 그걸 먼저 말씀해 주시죠."

     나는 눈물이 났지만, 니키 씨는 열심히 고기를 먹기 시작했고, 노크 씨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도 먹기 시작했다.
     조용히, 묵묵히 고기를 먹는다.
     맛없는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동료들이 목숨을 걸고 쓰러뜨린 적의 고기다. 적어도 먹어서 조의를 표하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다시 한번 염소고기를 씹었다.
     향신료의 향 뒤에 찾아오는, 감출 수 없는 짐승의 냄새.

     (......
    그래도 이건 살아있다는 증거인가 ......)

     그렇게 생각하니 먹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
    누구, 누구 없어요 ......!"

     그때 멀리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
    백인장! 어디 있습니까......! 백인장!"

     저쪽에서 나무 그늘에 앉아 있던ㅡㅡ 어째선지 여기 있던 지저인이 벌떡 일어섰다.
     그가 달려간 저편에서 나타난 것은, 너덜너덜해진 몇 명의 지저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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