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장 16(1)2023년 02월 21일 12시 44분 5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휴식 후, 정찰 팀의 리더를 선두로 이동을 재개했다.
용인도시에서 50km 이상은 벗어난 듯하다.
이런 곳까지 정찰하며 지형을 파악하는 정찰 팀의 능력은 솔직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곧 도착이다."
리더가 그런 말을 하고서 15분 후, 내 코는 불탄 듯한 냄새를 느꼈다.
비나 내렸는지, 숲 속은 눅눅한 습기와 청량한 숲내음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 부근에는 나무들도 잎이 많아서, 어딘가 붉은 기운을 띈 햇빛이 이파리들 사이로 내리쬐고 있다.
"......비행선이다."
나무들이 없는 곳에ㅡㅡ아니, 부러져서 억지로 열린 땅에 있던 것은 내가 저쪽 세계에서 보았던 군용 비행선이었다.
나무들이 부러진 것은 이 비행선이 불시착한 영향인 듯하다.
비행선에 쓰인 목재가 불타서 숯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선체에 있던 강판과 유리파편 등은 산산조각이 나버려서, 그 위의 물방울이 햇빛을 반사시키고 있다.
조용했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 것은 확실히 파멸의 흔적이었다.
"확실히 네가 아는 것이지?"
"예. 저쪽 세계의 레프 마도제국이 소유하고 있는 군용 비행선이 틀림없습니다. 떨어진 국기가 레프 마도제국의 것이니까요."
"저 잔해가 원래 어떤 것이고 어떤 기술이 쓰였는지 알아?"
"아뇨ㅡㅡ그보다도 생존자가 없는지 확인해도 되까요? 생존자는 확실하게 이 비행선의 관계자니까요."
"그래."승낙을 얻자마자, 나는 잔해를 향해 달려갔다.
"누구 없어요! 저는 레프 마도제국에 왔었던 모험가입니다!"
소리를 내고서, 반파된 선체 안에도 말을 걸어보았다.
하지만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
피가 흐른 흔적은 있는데 시체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어째서? 혹시 몬스터한테 먹혔다던가......? 그리고 그렇다 해도 뼈 하나 남지 않은 것은 역시 이상한데......)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비행선에서 나올 때였다.
"!"
귀가ㅡㅡ[청각강화]에 의해 남다른 청력을 지닌 내 귀가 포착한 것은, 목재의 삐걱거리는 소리. 그리고 시위를 아슬아슬하게 당기는 소리였다.
ㅡㅡ활이다.
정찰 팀은 활을 소지하지 않았다.
그리고 레프인들은 [강철무장]등의 무기는 쓰지만, 완력으로 당겨서 쓰는 원시적인 활은 쓰지 않는다.
깜짝 놀라 돌아본 그곳에, 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는 화살이 있었다.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도 상당히 빠르다.
마법을 쓰기에는 늦었다.
나는 몸을 젖혀 그것을 피했고, 화살은 내 등뒤의 선체에 꽂혀 소리를 내었다.
굵은 나뭇가지에 서 있다.
사람이다. 풀과 나뭇가지로 위장한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다.
다음 화살을 메기는 순간, 나는 로켓처럼 달려 나갔다.
"!?"
지그재그로 달려가자, 적의 거동에 동요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다음 화살은 내게 날아온 것을 보면 사수의 실력이 상당하다. 뭐, 미리 두른 [바람마법]으로 궤도를 조금 엇나가게 하면 맞을 일은 없지만.
"큰일이다."
"요격!"내가 10미터의 거리까지 접근했을 때, 킬리슈트 같은 옷의 적이 5명 정도 위에서 내려왔다. 활을 든 1명은 위에 남아서 저격에 전념할 모양이다.
뭐, 그렇게는 안 두지만.
"차앗!"
내가 [보조마법]과 [신체강화]를 전개하여 지면을 박차고는, 내려온 그들을 가볍게 뛰어넘어 나뭇가지에 선 사수에게 다가갔다.
갑작스러운 도약에 놀란 상대는ㅡㅡ창백한 피부와 붉은 눈의, 인간족과 비슷한 느낌이었다ㅡㅡ서둘러 활을 이쪽으로 향했지만 너무 느렸다.
발차기를 가슴팍에 먹여주자, 적은 날아가서 땅바닥에 낙하하고는 멋지게 바운드했다.
"! 젠장!"
한 명의 적이 양손을 펼쳐 이쪽으로 향하자, 그곳에 암석이 나타났다.
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장 17 (0) 2023.02.21 4장 16(2) (0) 2023.02.21 4장 14 (0) 2023.02.21 4장 13(2) (0) 2023.02.21 4장 13(1) (0) 2023.02.21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