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402023년 02월 11일 10시 48분 0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아, 아니아니아니, 어째서!? 어째서 쿠르반 성왕국에서 온 걸 아는 거야!? 그보다 [국난]이라니 이야기가 꽤 커졌잖아!
잠깐만, 진정해라 나. 저쪽이 정보망으로 나의 일을 조사했다 해도 뒤가 켕길 일은......
쉬리즈 백작가 아가씨의 유괴미수.
에베뉴 공작가의 100명과 교전.
아아~~~ 대놓고 한 것만 해도 뒤가 켕길 일이 있었다~~!!
"ㅡㅡ큿."
내가 뭐라 대답해야 할지 열심히 생각하고 있자,
"크하하하하하하! 뭐냐, 그 얼굴은. 인정을 하든 안 하든, 그러한 동요는 보이면 안 되는 법이라네. 그래서는 [그것이 자신의 약점]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은가. 크하하하하하."
황제는 손뼉을 치면서 웃고 있다.
그 모습에 깜짝 놀란 것은 나뿐만이 아니다. 대각선 뒤에 있던 아나스타샤도, 비서 같은 사람도, 늘어선 사람들도 허를 찔린 것처럼 황제를 바라보고 있다.
"아아, 웃었다, 웃었어ㅡㅡ그렇게 긴장하지 마라. 지금 것은 약간의 앙갚음과, 미끼였다네. 자네가 딴생각을 품고 있었다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만ㅡㅡ뭐, 단순한 14살 아이인 모양이로군. 안심도 들지만......아니, 그건 괜찮다."
".............""자, 이걸로 이야기는 끝이다. 물러나라."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어떻게 나를 알았다던가, 쿠르반 성왕국에서 무슨 말을 들었냐라던가, 신경 쓰이는 일이 많다. 하지만 여기선 잠자코 물러나는 것이 상책으로 보인다.
이미 아마는 뒷걸음질 치고 있고.
나와 논은 일어나서 깊게 인사하고는 알현실에서 나왔다ㅡㅡ
"지쳤다~~~~~~~~~~"
방심할 수 없는 대화가 끝나고 마도자동차로 영빈관으로 돌아온 나는, 객실로 돌아오자 드디어 마음이 풀리며 단번에 피로가 느껴졌다. 침대에 다이빙한다. 미궁에서의 피로도 남아있는데, 거기에 더해 황제와의 알현을 하니 엄청나게 피곤했다고......
"수고하셨어요, 레이지 군. 정신안정의 [회복마법]을 걸어드릴까요?"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그보다 논 씨야말로 괜찮았어요?"
"처음의 눈부심 때문에 깜짝 놀랐지만, 뒷일은 레이지 군이 전부 해줬으니까요ㅡㅡ그럼 이쪽으로."침대에 누운 논이 무릎을 탁탁 두드린다.
".............?"
무릎? 무릎이 왜요?
"여기에 머리를 올려주세요."
"엑!?"아니, 무릎베개? 무릎베개입니까?
"자, 빨리. 여기 머리를 올리는 게 제일 효과가 좋거든요."
만일 저기에 머리를 올린 모습을 단테스한테 들키면 드롭킥을 당한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렇다 해서 거절하는 것도ㅡㅡ
"앗......역시 제 무릎에 머리를 베는 건 싫은가요......?"
우오오오오 죄책감이 작동하기 시작했다아!
"그, 그그, 그렇지 않습니다. 염색약이 드레스의 묻을 것 같아서......"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그럼 손수건을 깔아두죠. 자, 어서."내가 말한 변명은 손수건 한 장에 의해 논파되었고, 이래저래 말하기도 전에 나는 논의 무릎에 머리를 올리게 되었다.
단테스 씨, 이것은 불가항력입니다. 논 씨의 제안이었고, 저는 저항했습니다. 하지만 이 유혹은 저항하기 어려워ㅡㅡ아니지, 그 자리의 분위기가 그렇게 만든 겁니다.
푹신.
그보다 처음 느끼는 감촉이었다. 다음에 느낀 것은 엄청 좋은 냄새...... 그리고 논 씨의 무릎은 부드럽고, 따스하고, 내 눈앞에는 논 씨의 커다란 두 가슴이ㅡㅡ
"아, 아아아......"
"그럼 정신안정의 마법을 걸게요."정신이 안정되겠냐!!
"아아, 아아아아, 아......앗......"
논의 손이 내 가슴과 정수리에 닿았고, 마력이 지나가자 급속하게 마음이 진정되어 감을 느꼈다.
"아으으?"
대단해...... 흥분이 사라져 가.
이것이, 모성이야......? 엄마한테 응석 부리고 깊은 마음이야......?
"......어때요."
"조아여."
"우후후, 아기 같아요."마망!
"이쪽입니다, 전하."
그때, 갑자기 우리 방의 문이 열리더니 맥아더 원수의 선글라스를 벗은 아나스타샤가 들어왔다.
"아."
"아."
"아."무릎베개를 한 우리와 전하의 시선이 교차했다.
"......라는 이유로 정신안정의 마법을 걸고 있었다구요. 정말입니다. 정말 이상한 짓은 아니었다구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변명하는 기분으로 나는 아나스타샤에게 변명하고 있었다. 아니, 전하께서는 우리를 보고 눈을 크게 뜨고 계셨지만, 그녀를 따라온 못된 집사 같은 레프인이 눈을 부릅뜨면서 "전통이 있는 영빈관에서 불장난을 하다니 이게 무슨 짓이냐아아!" 라고 외쳐서 소란스러워졌다고 ...... '불장난을 하다'니, 요즘도 그런 말을 쓰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진 말인데, 논씨가 '불장난' 이란 무슨 뜻인가요?" 라고 물어봐서 엄청 당황스러웠습니다만?
그건 그렇고, 모처럼 와준 아나스타샤도 언짢은지 고개를 돌리고 있으며, 논은 아직 당황한 채로 있으니 결국 해명하는 건 제 몫이라는 거죠, 예."......뭐, 위대하신 황제폐하를 배알한다는 명예로운 일이 있었으니, 네놈 같은 인간족에게는 정신적 대미지가 심하다는 것도 이해는 할 수 있지만."
라면서 정말로 이해하는지 수상쩍은 말을 한 성가신 집사. 후우~ 라며 아나스타샤가 한숨을 쉬고는 집사에게 메모지를 건넸다.
"!?"
집사는 깜짝 놀라 얼어붙었지만, 전하가 몇 번이나 메모지를 가리키자 이를 갈면서 방을 나갔다. 언뜻 보기로, 우리들은 미궁을 답파한 영웅이니 실례는 용서 못 한다, 방을 나가라는 말이 쓰여있었다.
전하 대단해.
"저기, 그래서...... 전하께서는 일부러 루루샤 씨의 일로 여기 오셨는지?"
전하는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감사해요. 하지만 어째서 이 정도까지 해주셨나요?]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조금 망설여졌다.
하지만,
"......전하한테서 편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솔직히 말했다. 전에 받은 편지 말미에, 펜을 더 쓰려다가 놓은 듯한 흔적이 있었다는 것. 거기에서 추측할 수 있는 것ㅡㅡ전하는 루루샤를 돕고 싶지만, 우리한테 이 이상의 활약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왠지 생색낸다는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그것도 신용받지 않을 만한 느낌이 들었다. 이 사람은 얼마 없는 루루샤의 편이니까, 적어도 나는 성실히 대하고 싶다.
"물론 단순한 추측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가방을 건네드린 것만으로는 제 마음도 홀가분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미궁 공략은 루루샤 씨를 돕기 위한 뒷받침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ㅡㅡ그래서 도전한 것입니다."
"..........."아나스타샤는 놀라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저기, 전하? 혹시 저희들이 뭔가 주제넘었던 겁니까?"
"..........."
"전하!?"나는 무심코 외치고 말았다. 전하의 두 눈에서 눈물이 넘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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