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38(1)2023년 02월 11일 04시 14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이튿날 아침부터 일어난 나는, 영빈관 쪽에 여러 가지 부탁을 했다. 다시 말해 황제를 만나기 위한 몸가짐을 단장한 것이다.
영빈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써 그것은 결코 무리한 부탁이 아니었는지, 흔쾌히 들어주었다.
머리를 다듬고 미미노 특제의 염색약을 썼다. 알현용의 고급진 옷을 빌려주는 없냐고 묻자, 영빈관에 이미 있다고 한다. 그것도 무료! 음~ 좋은 곳이구나.
"호오~ 너, 모험가로는 전혀 안 보이는군."
"그것은 칭찬인가요?""무론이지."
내 몸가짐이 끝나자, 단테스 씨는 싱긋 웃었다.
입은 옷은 연미복과 형태는 비슷하지만, 색상은 검붉은 패턴이 자수되어 있는...... 뭐라고나 할까, 꽤 실험적인 문양인데, 그래도 이것은 레프인의 전통공예인 도예에 자주 있는 패턴이라고 한다.
(오랜만의 정장 모드다. 이런 때에는 기세에서 밀리면 져버리니까)
이 알현이 의미하는 바는 알고 있다. 아마 우리의 정보는 전해졌을 테니 황제도 그럴 셈이다.
다시 말해 루루샤를 빨리 풀어내라는 어필의 자리인 것이다.
황제만이 아닌 수많은 상급 관리와 유력자도 출석할 것이다. 말을 잘못하면 우리의 공적도 봉사활동이 될 수 있다ㅡㅡ쿠르반 성왕국에서 귀족의 대화에서는 자주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그 녀석들 정말로 음험해.
"와, 레이지 군 멋있어!"
"오, 괜찮습니다요, 도련님. 이런 것을 옷이 날개라고 합죠."미미노한테는 약간 수줍은 미소로 "고맙습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헤벌쭉대며 말한 제리한테는 발차기를 먹였다. 흠~ 이 옷, 발차기를 하는데도 불편함이 전혀 없어. 상당한 완성도다.
"음후후, 하지만 레이지 군. 네가 에스코트하는 논은 더 대단하다."
"예?"그러자 문이 열리더니 옆방에서 논이 나타났다.
반짝이는 오렌지색 드레스는 논 씨의 젊은 생명력을 그대로 표현하는 듯 선명했고, 프릴의 섬세한 자수와 곳곳에 수놓은 작은 보석의 반짝임은 어디를 보아도 귀족 여성이라는 느낌이 들게 했다.
평소에는 성직자의 옷만 보아왔기 때문에ㅡㅡ 이건 뭐랄까, 정말 의외롭다고 해야 하나,"우오오오오오오오옹!"
"우왓!?"갑자기 옆에서 대형견이 우나 싶더니 단테스 씨였다.
"예쁘다, 예쁘다, 논! 네, 난, 난, 네게 지금까지 그런 옷을 입혀주는 줄 수 없어서......!"
딸이 너무 예뻐서 놀랐고, 게다가 그동안 아버지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이제야 떠올리며 울음을 터뜨린 모양이다.
"아버지, 교회에 들어가면 이런 옷차림은 보통 할 수 없으니까요. 아빠뿐만 아니라 모든 수녀의 아버지는 다 똑같아요."냉정한 논의 지적이 날카롭다.
(그건 그렇고ㅡㅡ화장발이 잘 받네......)
긴 머리카락도 묶었고 은제 머리장식도 달아놓았다.
모험을 하다 보면 전혀 할 일이 없는 화장도 얇게 해 놓았는데, 그것이 논을 어른스럽게 보여주고 있다ㅡㅡ아아, 그러고 보니 논 씨도 이제 20살이구나......
"어, 어때요? 레이지 군...... 함께 있어도 부자연스럽지는 않으려나요......"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훌륭합니다. 눈이 호강합니다.
"완벽한데요."
"그, 그래요?"
"완벽한데요."
"......레이지 군?"
"완벽한데요."
"도련님, 망가진 자동인형처럼 되어버렸습니다요ㅡㅡ끄악!?"완벽 이외의 말을 못 하게 되었으니 완벽하다는 게 뭐가 나빠. 나는 제리한테 발차기를 먹였다.
"......그럼 단테스 씨, 미미노 씨, 무게 씨를 부탁드립니다."
"그쪽도 힘내라. 논을 부탁한다."
"맡겨만 주세요~!""잠깐, 도련님, 저는~!?"
제리 씨는...... 우쭐대지만 않으면 정상적인 면도 있는데.......
그건 그렇고, 나와 논은 다른 일행들을 배웅하고서 마도자동차를 탄 다음 황궁ㅡㅡ이라고 말하면 좋겠지만, 황제가 살고 있다는 빌딩으로 향했다.
거대한 부지 주변에는 수많은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는데, 아마 우리 알현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 같다. 그리고 일반 시민들도 모여들고 있어서 경비병이 총출동하여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 때 도달한 것이 한층 돋보이는 우리의 차였다.
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장 39(2) (0) 2023.02.11 3장 39(1) (0) 2023.02.11 3장 37 (0) 2023.02.10 3장 36 (0) 2023.02.10 3장 35 (0) 2023.02.10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