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19(1)2023년 02월 06일 16시 09분 0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미미노가 가진 치료약의 효과는 대단했다. 배를 관통당한 여성의 상처가 점점 아물었다.
"덕분에 살았어요.......고맙습니다......"
지금 여성의 몸에는 붕대가 감겨 있는데, [회복마법]으로도 흘린 피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안정을 취해야만 할 것이다.
"레이지 군, 잠깐."
손짓으로 부르자 나는 미미노와 함께 통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갔다.
"에~ 으흠. 방금 전에는 긴급사태였으니 어쩔 수 없었지만......"
"방금이요?"내가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미미노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ㅡㅡ아, 이거 화내는 걸까?
"나를, 그, 아, 안아 들었겠다!"
"죄, 죄송해요. 서두르고 있어서......"
"그래. 그건 나중에, 아니, 뭐 급한 일이니 어쩔 수 없고, 그보다 싫다는 건 아니라. 내가 상대라면 괜찮거든? 언제든 말이야. 하지만 그런 짓을 다른 여자들한테 하면 안 돼."
"......미미노 씨?"음? 화내고 있는 거지......? 아냐? 가르쳐 줘, [삼라만상] 씨!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심박수가 높고, 체온도 올라가 있다ㅡㅡ역시 화내는 걸지도?
"어쨌든,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ㅡㅡ"
가만히, 미미노가 날 바라보았다.
"......레이지 군, 좀 익숙하더라?"
"그래요? 그런 적 없는데요."
"정말이려나~ 요 4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심돼."
"아, 아무 일도 없었다니깐요!"지긋~이 바라보는 미미노를 어떻게 설득할까 생각하고 있자,
"ㅡㅡ도련님~ 미미노씨~ 너무 오래 있을 여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요`"
제리한테, 그 제리한테 맞는 말로 혼나버렸다.
나와 미미노는 얼굴을 마주 보고서ㅡㅡ아, 미미노는 전혀 납득하지 않은 얼굴이었다ㅡㅡ 구한 여성의 곁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레온은 어떻게 되었어?"
"......트랩에 걸려서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어요."그녀의 말로는, [황금여단]과 그들을 고용한 상인들은 커다란 방에 도착했다. 그곳은 여태까지의 살풍경한 던전과는 다르게, 컬러풀하게 색칠된 [암석]이 아홉 개 배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바닥의 중앙에는 [신의 어전이다, 경외를 바쳐라]고 쓰여있었는데, 그 의미를 모른 채 바위를 조사하고 있자ㅡㅡ먼 장소에서 레온이 [바위에 보석이 박혀있다!]고 외쳤다. 확실히 잘 보니 덧칠한 염료에 섞여 큰 가넷이 보였다.
하지만 그녀가 그것을 손에 대기 전에, 바닥이 사라졌다.
떨어지기 직전 주위를 둘러보니, 절반은 바위에 모여들었다가 바닥에 빨려 들었고 남은 자들은 방 중앙에서 놀라고 있었다고 한다.
"......저는 죽음을 각오했지만, 구멍은 다른 통로로 이어져 있던 덕분에 타박상 정도의 부상과 무기를 분실하는 것만으로 끝났어요. 떨어졌던 구멍은 막혀서 그런지 안 보이게 되었지만, 그 통로는 입구 부근인 것 같아서 일단 도움을 부르려고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그랬더니 여기서 석상이 공격했다는 뜻?"
"네...... 들어왔을 때는 아무 일도 없어서 방심했거든요."
"......묘한데요."나는 신경 쓰였다.
"우리가 미궁공략4과와 함께 돌아올 때는 석상이 움직이지 않았었는데요?"
"그러고 보니 그렇습니다요. 제가 검사하면서 돌아갔을 때는 뭔가가 움직인 듯한 느낌도 없었습죠."
"레이지 군, 저곳에 뭔가 쓰여있어."이 통로에서 석상의 통로로 이어지는 장소의 천장 부근에, 글자가 쓰여있었다. 그곳은 마침 마도 램프의 불빛도 닿기 어려운 거리여서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홀로 경외하라]
그 말대로라는 느낌이다.
"이곳을 혼자서 지나가면 트랩이 발동한다는 뜻이네요......아니, 잠깐. 그래!"
"왜 그래, 레이지 군?"
"루루샤 씨가 보냈던 연락원이요! 연락만 할 거라면 두세 명이 아니라 발 빠른 한 명만 보내겠죠? 그 사람이 아무것도 모른 채 여기로 왔다면ㅡㅡ"
"앗. 석상이 움직여!""연락원은 여기서 석상의 공격을 받은 거죠. 그리고 그들은...... 일곱 명 전부 사망했구요."
그것은 괴로운 예상이기는 했다. 하지만 조사해야만 한다.
"......도련님. 그럼 시체는 어디로 갔다는 말씀입니까요?"
"어딘가에 숨겨놓았거나, 아니면 미궁 내부로 빨려들었거나..... 조사해 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그전에, 먼저 당신은....."
"저는 폴리나. [황금여단]의 멤버이며......"우리가 구한 여성은, 뒤집어썼던 후드를 벗었다.
그곳에 있던 것은 아름다운 금색의 머리카락과, 툭 튀어나온 기다란 귀.
"엘프족 궁사예요."
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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