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182023년 02월 06일 14시 46분 1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나와 미미노는 섭외국의 건물을 나온 뒤 로로로 상회로 서둘렀다.
하지만 우리가 가는 길 저편에서 다가온 자는ㅡㅡ지금 찾던 그 무게였다.
"아니~! 좀 들어봐요!"
화가 난 무게를 달래면서, 일단 무게의 상회로 돌아가 단테스와 논과도 합류했다.
돌아가자마자 검지로 입은 옷의 무릎 부분을 가리켰다. 그곳은 붉은 것이 묻어있었다.
"로로로 상회에 갔더니, 이겁니다, 이거! 갑자기 토마토를 던져버렸다구요! [사기꾼한테 줄 돈은 하나도 없다]라면서! 그 녀석들, 돈을 내기 전에 자동인형의 내부를 확인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아니, 그래도 폭력을 휘두르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토마토를 낭비하는 것은 폭력과 마찬가지입니다!"
"예?"이야기를 들어보니, 무게가 놀란 이유는 옷이 더러워져서가 아니라 음식을 막 다뤄서 그렇다고 한다. 이 닫힌 제국에서는 식량이 제한되어 있어서, 주식인 버섯은 많이 있지만 야채 등은 기호품이라고 한다.
무게가 상단에서 다루는 물품도 말린 고기나 야채가 중심이라서, 그걸 은유하여 토마토를 던진 모양이다.
"하지만 돈을 내기 전에 분해하는 건 치사하지 않아?"
미미노가 묻자, 무게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대로입니다. 상인으로 볼 수 없는 짓입니다. 이렇게 되었으면 이런저런 수를 써야겠군요.....우후후후......"
무게의 눈에 검은 불꽃이 들어와 있다.
"음~ 그런데 레이지? 그쪽은 어땠어?"
"그게ㅡㅡ단테스 씨한테도 부탁드려야만 할 것 같아요."
"부탁?"나는 아바한테서 들은 내용을 말했다. 루루샤가 반역죄로 의심받고 있다는 것, 정기연락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는 것.
"흠.....왠지 수상쩍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그걸 파고들어도 별수 없고, 어쨌든 서둘러 연락원을 찾아야겠어요. 루루샤 씨가 정기연락을 했다는 물증이 제일 확실한 증거가 될 테니까요. 그래서 다시 한번 [경외의 미궁]에 들어갈까 생각하는데요."
"레이지는 연락원이 아직 미궁에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어째서?"가능성은 둘 중에 하나다. 연락원은 미궁의 바깥 혹은 안에 있다.
하지만 왠지 나는 안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언가의 이유로 아직 미궁 안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궁에 다시 한번 들어갈 수는 있어요? 무게 씨."
"가능합니다. 실제로 다른 상회들도 다시 미궁에 들어간 일이 있습니다."
"앗."그러고 보니 [황금여단]은 아직 그 후 보지 못했다. 아직 들어가 있는 건가.
우리들은 대화 끝에, 내일 다시 [경외의 미궁]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제리의 밤놀이는 오늘 참으라고 해야겠다.
우리는 이튿날 일찍부터 행동했다.
밤을 새운 모양인 무게는 야옹이의 짐칸에서 잠들어 있어서, 내가 대신 야옹이를 운전하게 되었다. 무게는 자동인형에서 떼어낸 마술 몇 가지를 야옹이에 탑재한 모양인지,
"슈퍼 야옹이가 되었습니다!"
라며 가슴을 폈었다. 증기기관 이외에도 마석의 보조동력도 더하여 토크가 향상된 모양이다ㅡㅡ하지만 나로선 차이를 잘 알 수 없었다.
야옹이의 운전은 의외로 재밌었고, 야옹이는 여전히 느릿하게 달렸다.
엘리베이터로 절벽을 올라 [경외의 미궁]입구로. 미미노는 여전히 높은 곳이 무서운지 내 팔에 달라붙었다. 점점 거리낌이 없어지는데요? 아니, 전혀 싫지는 않지만.
입구의 사람 얼굴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자ㅡㅡ나는 떠올렸다.
"맞다.....피냄새."
"왜 그래, 레이지."전에 들어갔을 때, 이 앞에 늘어선 석상에서 피냄새를 느꼈던 것을 떠올렸다.
"제리 씨, 느껴져요?"
"음~ 저는 이쪽이 더 좋지만, 뭐, 조금 냄새나기는 합니다요."
제리는 이쪽이라고 말했을 때 고양이 귀를 손가락으로 튕겼다.
"......도련님, 뭔가가 들려옵니다요."
"!"제리가 말하자 나도 눈치챘다. 입구 저편에서 뭔가가 신음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이다ㅡㅡ도와달라고 하는 듯한.
"무게 씨는 여기서 기다려주세요!"
우리가 서둘러 입구로ㅡㅡ기분 나쁜 사람의 입으로 뛰어들자, 늘어선 석상의 안쪽에 쓰러진 사람이 있었다.
"괜찮으세요!?"
멀리서도 알 수 있는 상당한 출혈. 그리고 그 인물이 등에 달고 있는 망토는, 노란색이다. [황금여단]의 멤버다.
우리를 눈치챈 모양인지, 얼굴을 든 자는 후드를 뒤집어쓴 슬렌더 여성이었다. 괴로워하는 표정으로 그녀가 입을 열었다. "위" 라고.
위?
"위다!"
우리는 여성에게 다가가는 도중이었다. 올려다본 그곳에 있던 것은 무기를 든 석상이었다.
그것들은 석상이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눈동자가 전부 이쪽을 향하고 있던 것이다.
"공격 옵니다!"
던전 그 자체가 "노선을 바꾼다" 라는 웃긴 짓거리를 하기 때문에, 이것은 확실히 당연한 일이었다.
석상이 움직이는 일 정도는.
움켜쥔 검을, 창을, 망치를 내리친다. 나는 급브레이크를 걸면서,
"미니노 씨, 로프를!"
"알았어!"미미노가 품에서 꺼내 던진 것은 덩굴로 된 로프. 나는 열 개의 [꽃마법]을 전재하여 로프를 열 가닥으로 나뉘게 하여 무기를 든 석상의 팔을 옭아매게 하였다.
하지만 막을 수 있었던 것은 겨우 네 가닥.
"호잇짜."
먼저 갔던 제리는 좌우에서 내리치는 창과 지팡이를 피하면서 쓰러진 여성에게로 향했다.
"우오오오오오!"
우리의 뒤에서는, 논을 감싸던 단테스 씨가 방패로 짓누르려 드는 석상한테 마찬가지로 방패로 튕겨내고 창의 일격은 메이스로 받아 흘렸다.
"달려 레이지!"
"예!"입구와 가까웠던 단테스는 논과 함께 물러났고, 내 시선 끝에는 제리가 쓰러진 여성을 끌어당기며 통로로 빠져나오는 탐이었다.
투둑투둑 하는 소리가 로프에서 났는데 석상이 엄청난 힘으로 끊어내려 하는 모양이다.
"미미노 씨, 실례 좀."
"뭐ㅡㅡ으앗!?"나는 미미노의 몸에 손을 둘러 공주님 안기를 하며 달려갔다. [보조마법]으로 신체능력을 올린 것도 있어서 무게는 느껴지지 않았다.
달려가자 창과 지팡이가 다시 내리쳤지만, 그것을 뜀뛰며 피했다. 호위 시절에 댄스 연습도 했던 것이 여기서 도움이 되었다. 물론 아가씨를 끌어안고 댄스를 췄던 일은 없었지만.
나와 미미노는 안쪽 통로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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