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92023년 02월 04일 23시 26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그건 그렇고ㅡㅡ 그런 자동인형을 상대로 제국인들은 어떻게 싸웠을까. 레프인은 천부주옥을 못쓴다고 하니, 전투방식은 무기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한번 보고 싶다.
"단테스 씨, 이 앞에는 아무것도 없는 모양인데요."
"좋아. 그럼 나아가자."우리는 대공동을 빠져나가는 곳의 통로로 나아갔다. 길은 좌우로 커브를 그리고 있다.
"......음?"
그때 제리가 작게 소리 내었다.
"왜 그래요?"
"으음...... 뭔가 공기가 변한 듯한데. 기분 탓일지도 모릅니다요.""......조심히 나아가죠."
"그게 좋다."단테스도 수긍했기 때문에 우리들은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이려고 했지만, 딱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100미터 정도 나아간 끝에, 다음 방이 있었다.
".....어이어이, 이건."
단테스의 곁에서 나도 광원을 비추자, 그곳은 넓은 외길이었다.
"입구와 마찬가지인데...... 석상이 있는 내리막이다."
좌우에는 무기를 든 석상이 늘어서 있고, 입구와는 언뜻 보기에 완전히 마찬가지로 내리막길이다.
"똑같이 보이지만, 들고 있는 무기가 다르네요."
"......뭐라고?"
"입구에서는 검, 방패, 지팡이, 도끼, 창, 망치의 순서였고, 그게 로테이션이었거든요. 하지만 이곳은 검, 곡도, 도끼, 나이프, 창, 큰 가위의 순서네요."
"잘 기억했다!"다른 사람한테는 [삼라만상]의 완전기억에 대해서 아직 이야기하지 않았으니까.
"제리 씨, 뭔가 냄새나는 거 없어요? 아니면 이상한 소리라던가."
내가 말을 걸자, 제리는 드물게도 집중한 표정으로 코를 움직였다.
"......기름 냄새가 납니다요."
"이거, 기름이야?"
확실히 내 코에도 약간 쉰내가 느껴졌다. 아주 약간.
"꽤 오래되었는데요......"
"덫인가?"단테스의 물음에, 나와 제리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모르겠다는 게 솔직한 느낌이다.
"단테스 씨, [불마법]을 써볼까요?"
"음? 독가스의 확인인가? 던전은 산소가 순환하니까 문제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리고 먼저 간 미궁공략대가 있으니까."
"아......"그건 그렇다. 선행대가 있으니, 할 의미는 매우 낮다.
그래도 나는ㅡㅡ왠지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김각은 뭘까. [삼라만상]도 뭣도 아닌, 단순한 안 좋은 느낌에 불과하지만.
"마력에 여유가 있다면 해둬. 안쪽은 어두워서 잘 안 보이니까."
미미노가 그렇게 말해서,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불마법]을 썼다.
그것은 야구공 크기의 불덩어리인데, 회전하면서 안쪽으로 날아갔다. 그 주위에만 밝히며 통과해간다.
석상이 이어져 있다..... 무기의 패턴이 달라...... 자세가 조금 다르네......? 무기의 색도......?
마지막에는 저편 출구의 벽에 맞아서 사라졌다.
"계속 같은 모양이군."
단테스가 말하자 미미노도 동의했다.
같지는 않다. 완전히 같지는 않은 것이다. 약간의 변화는 확실하다.
하지만 그게 어쨌다고?
나는 [삼라만상]으로 방금 본 내용을 떠올렸다. 자세, 무기의 색이 다르다. 단지 우뚝 선 앞에서, 무기를 휘두르려고 하는 저편. 무기의 색은, 매끄러운 광택이 나온다는 느낌일까.....
(이곳은 [경외의 미궁]...... 경외......무기......석상......아~ 모르겠다)
쉬리즈 백작 정도로 두뇌회전이 빨랐다면 뭔가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로선 떠오르지 않았다.
"좋아, 그럼 가자."
단테스가 선두에 서서, 우리들은 통로를 향해 나아갔다.
석상들이 내려다보는 사이를 나아간다. 완만한 경사길이라는 것이 또한 왠지 싫은 느낌이다. 내리막길이면 속도를 줄이며 내려가야만 하고, 한편으로는 재촉당하는 느낌도 든다. 앞으로 나아가, 앞으로 나아가라며.
제리도 납득되지 않는 듯한,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느낌으로 걷고 있다. 나와 제리가 어색해하는 탓인지, 누구도 말하지 않고ㅡㅡ야옹이가 내뿜는 증기 소리만이 들려온다.
(......경외......무기......석상......무기는 입구의 통로와는 달랐어. 어째서지?)
처음에는 검, 방패, 지팡이, 도끼, 창, 망치.
이곳에는 검, 곡도, 도끼, 나이프, 창, 큰 가위.
큰 가위라는 무기인지 아닌지 이상한 것도 들어있다. 세 개는 공통이고 세 개는 다르다. 왜 다를까......
(그래. 칼날)
이 통로에 있는 무기 6종류는, 전부 [칼날]이 달린 것들뿐이다.
하지만, 그게 어째서......?
(칼날, 칼날, 칼날ㅡㅡ기름, 이라는 것은 덫이 있다는......?)
이곳은 완만한 내리막길.
"아ㅡㅡ"
나는 깨닫고 고개를 돌렸다.
소리는 안 났다. 기름이 칠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ㅡㅡ공기를 가르는 소리만은 지울 수 없다.
내 바로 뒤에서, 제리도 돌아보았다. 귀가 좋은 제리도 이 소리를 눈치챈 것이다.
다시 말해 [칼날이 공중을 가르는 소리]를.
"엎드려!!"
우리들은 위만을 보고 있었다. 석상만이 입구와 다르니 당연하다.
하지만 지나갈 때까지 눈치채지 못했다.
경사면에 숨겨진 발사구.
1미터 이상은 되는 원형의 칼날이 회전하면서 이쪽으로 날아왔다.
"큭."
우리는 몰라도 무게는 깜짝 놀라서 반응이 느렸다. 나는 바로 뛰어들어 무게를 야옹이의 운전석에서 끌어내렸다.
"우와앗!?"
그야말로 위기일발.
내 머리카락 몇 가닥을 자르며 칼날은 날아갔다. 야옹이의 배기관을 절단시켜도 기세가 줄어들지 않았다.
그걸 본 단테스는, 들려고 했던 방패를 내리며 서둘러 엎드렸다. 제대로 받아내면 방패도 잘릴 듯한 기세다.
칼날은 우리를 지나쳐서, 출구의 상부에 있는 구멍으로 빨려들 듯이 사라졌다.
세상에...... 수납까지 계산한 거냐고......
"휴우......"
온몸에서 땀이 나왔다.
"......잠깐만. 이건."
고비가 지나가자, 나는 깨달았다. 우리들은 지면에 달라붙는 것처럼 누운 자세였던 것이다ㅡㅡ마치, 아득히 높은 자를 만난 것처럼. 또는 [신]적인 존재를 눈앞에 둔 것처럼.
그렇다, 너무 경외한 나머지 절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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