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2(1)2023년 02월 03일 01시 02분 1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꽤나 살풍경한 곳이구나, 하는 것이 첫인상이었다.
무게 씨와 헤어져 외국인인 우리가 찾아간 곳은,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ㅡㅡ학교의 운동장 정도 넓이의 장소.
중앙에 약간의 광장이 있는데, 10채도 안 되는 건물이 늘어서 있다. 그 건물이라는 것도 석조의 1층집이라서, 아담한 규모다.
레프 마도제국에서 외국인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인 모양이다.
하지만 사람 수는 그럭저럭 있다. 100명 가까이는 되지 않을까? 대부분 모험가의 무장을 하고 있다. 레프인이 아니니까 안에는 못 들어갈 텐데, 이런 좁은 장소에 뭔가 일거리라도 있는 걸까?
"의뢰품은 길드에 전해주고 왔다."
단테스가 돌아왔다.
10명 들어가면 가득찰 것 같은 모험가길드의 창구에 서류를 전달하는 것이 이번에 우리가 맡은 일이었다.
"자, 레이지."
나는 단테스 씨한테서 모험가증을 받아 들었다. 여기 오기 전에 발행해 두었던 것이다ㅡㅡ잘 생각해 보면 이 세계에서 처음 손에 넣은 신분증이다.
나는 신출내기인 청동급이다. 다른 멤버들은 회은급이니, 그걸 쫓아가려면 오래 걸릴 것이다. 다만, 그래도 모두와 함께 파티명이 새겨진 길드증을 갖게 된 것은 기쁘다.
참고로 제리도 파티에 들어왔다. 이미 흑철급인 그녀는 회은의 한 단계 밑이며 나의 두 단계 위다. [도련님, 저를 선배라고 불러도 됩니다요~?" 라며 귀찮게 굴었던 것을 난 잊지 않는다.
그 제리는 여기 도착하자마자 산책하러 나가버렸기 때문에 여기에는 없지만.
"......내부는 조금 묘한 분위기였다."
"묘한? 무슨 일 있었어?"
"그것은ㅡㅡ아, 그전에 레이지의 용건을 끝낸 다음에 하자."나는 제국 내에 있는 루루샤를 만나는 것이 목적이다. 제국민에 대한 면회 접수는 다른 건물에서 하고 있는데, 그곳도 붐비고 있다ㅡㅡ건물 바깥에 10명 정도 줄이 서 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험가가 아닌 상인 같다.
"왜 이런 곳에 모험가가 모여드느냐는 이야기였지...... 아무래도 제국 내에 들어가는 모험가를 모집하고 있는 모양이다."
줄 끝에 서자, 단테스가 말하기 시작했다.
"예? 들어갈 수 있어요?"
"그래. 자세히는 듣지 못했지만. 우리들은 레이지의 면회를 우선해야만 하니까."단테스가 그렇게 말하자, 미미노와 논이,
"우리들도 한번 들어가봤지만, 그것도 우연히 그런 길드의 의뢰를 받은 덕분이니까~"
"그래요. 다른 분들도 정말 부러워했었거든요."은의 천칭은 이전에 여기 와서 길드의 의뢰로 제국 내에 들어갔었다. 들어가는 건 매우 드문 일이지만 불가능은 아니다.
다만 이렇게나 많은 모험가가 쇄도한다는 일은 좀처럼 없을 것이다.
"이만한 인원을 모은다는 뜻은...... 큰 정벌이라도 하는 걸까요?"
그렇게 내가 말할 때였다.
"ㅡㅡ너, 설마 단테스냐?"
갑자기 그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단테스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일곱 명의 모험가 파티가 있었다.
말을 건 자는 적갈색 올백의 머리를 한 모험가였다. 나이는 20대 후반 정도? 키가 크며, 입고 있는 갑옷은 간소한 금속 프로텍터에 몬스터의 가죽을 함께 이용한 것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이 망토다. 밝은 노란 망토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색감이지만 새것 같은 느낌이며, 다른 멤버들도 같은 망토를 차고 있다.
"레온......?"
"그래! 어이, 뭐냐 석화가 나은 거냐? 말도 안 돼. 어떻게 했어?"레온이라 불린 남자는 살가워보이는 눈.....이라고 표현하면 좋겠지만, 어딘가 뻔뻔함에 가까운 느낌으로 단테스의 왼팔을 툭툭 치고 있다.
단테스는ㅡㅡ복잡한 표정이었다.
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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