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 442023년 01월 28일 10시 43분 0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옵니다!"
우로보로스는 새롭게 다가온 3명도 적이라고 인식했는지, 그 커다란 입을 벌려 단번에 깨물려고 했다.
"논, 미미노, 거리를 벌려!"
"네."
"물론이지!"논과 미미노가 뒤로 물러나 회피하지만, 단테스는 우로볼스를 향해 오히려 한걸음 내디뎠다.
"흡!"
깨물리기 직전, 이번에는 백스탭.
잘한다.
거리의 계산이 어긋난 우로보로스의 입은 허공을 깨물었다.
"우오오오오오!"
단테스 씨의 오른손에 있던 것은 메이스다. 굵은 철봉. 그 끝의 타격부는 철판이 꽃처럼 피어나 있다.
언제 사용했는지, 논의 [보조마법]에 의해 단테스의 신체능력이 올라가 있었다.
우로보로스의 코끝에 내려친 메이스는, 내 숏소드로는 얕은 상처에 불과했던 그 비늘을 파괴하고는 파고들어서 지면으로 패대기쳤다.
<카아아아아아!!>
우로보로스는 코끝에서 피를 흩뿌리면서, 기괴한 목소리를 내며 데굴데굴 굴렀다.
길가의 집과 충돌하자 몇 채가 반파되었고, 몇몇 벽이 함몰했다.
(강해......)
거대한 몬스터에게 주저 없이 뛰어들어서는, 그걸 페인트를 걸고서 일격을 먹인다. 주저 없는 공격, 그리고 이 위력은ㅡㅡ
(분명 4년 전보다 강해졌어!)
단테스 씨는 40세 직전이었지!? 어째서 파워업한 거야!? 보통은 체력이 떨어지는 거 아냐!?
내 놀람을 눈치챘는지, 단테스가 싱긋 웃어 보인다.
"4년이나 지났다. 너도 그만큼 강해졌겠지?"
"......예."그야 그렇다. 4년이라는 세월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흐른다.
나도 질 수는 없어.
"단테스 씨, 제가 우로보로스의 틈을 만들 테니 잠시만 묶어주실 수 있어요?"
"그래."
어떻게나 왜를 묻지 않는다.
단지 수긍하고서 받아들여준다.
나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ㅡㅡ그것이 기뻤다.
"움직였습니다!"
우로보로스는 단테스에게 분노의 눈길을 향했고, 그 눈에 마력이 담긴 것을 [삼라만상]이 확인했다.
(선공은 이쪽이라고!)
나는 즉시 [불마법]을 오른손으로 날렸고, 왼손으로 [바람마법]을 더했다. 살상능력은 없는 화염이었지만, 기세는 대단해서 우로보로스가 놀라 몸을 뺐다.
"......레이지, 너 방금 두 마법을 동시에ㅡㅡ"
"이쪽에서도 갑니다!"나는 우로보로스의 머리의 반대 측으로 달렸다. 눈이 여섯이나 있었기 때문에 서로가 보조해주고 있다.
"오우."
암흑 덩어리가 고속으로 날아온다. 1발, 2발, 3발ㅡㅡ [어둠마법]이다. 스텝을 밟으며 피하자, 암흑 덩어리는 돌바닥에 닿음과 동시에 폭발을 일으켰다.
날아온 잔해와 흙먼지로 시야가 나빠졌다. 그때 우로보로스의 얼굴이 닥쳐왔다.
"올 거라ㅡㅡ생각했어!"
우로보로스는 거대한 짐승이다. 그러면서도 약간의 지식이 있다. 불을 겁내고 적을 인식하고 마법을 쓴다.
그렇다면 약간의 계책을 쓰는 것 정도는 예상할 수 있다.
( [물마법] !)
나는 남은 마력의 대부분을 써서 마법을 발동시켰다.
지면에 양손을 댄 나의 눈앞에, 두꺼운 얼음벽이 3개가 나타났다.
나의 체내에서 급속히 마력이 고갈되어 가는 것이 느껴진다.
이걸로 막는다.
[삼라만상]에 의하면 가능할 것이다.
이걸로 우로보로스를 막아서ㅡㅡ
"켁, 뭐야!?"
우로보로스는 아직 비장의 수가 남아있었다. [어둠마법]이 발동하여 우로보로스의 거체를 휘감았다.
벽 하나를 간단히 깨부순 우로보로스는 감속되면서도 둘째도 부수었고, 세 번째 벽에 충돌하자ㅡㅡ금이 차츰 생기더니 빙벽은 어이없이 부서져버렸다ㅡㅡ
(이런)
이대로 가면 충돌한다. 내가 회피에 나서려고 할 때였다.
작은 항아리가 날아왔다. 녹색의 유약으로 구운 도자기 항아리는, 무너진 빙벽에 닿자 부서지더니 보라색의 빛을 흩뿌렸다.
"ㅡㅡ엥?"
영상의 되감기를 보는 것만 같았다. 3개의 빙벽이 다시 한번 나타나더니ㅡㅡ우로보로스를 휘감는 것처럼 전개되었다.
[그, 고고, 아아아......]
마치 개목걸이처럼 빙벽에 휘감긴 우로보로스는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음후후후, 내가 조합한 비약 [마법복제약]의 맛이 어때?"
멀리서 투척을 한 미미노가 우쭐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있다. 대단해. 귀여워.
그보다 한번 발동한 마법을 재현하는 아이템라니? 뭐야 그거, 들어본 적도 없어.
"레이지......움직임을 멈춘 모양인데."
"예. 우로보로스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변온동물은 체온의 변화에 약하니까요."
"? 그게 무슨 말이냐."단테스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 뭐, 나중에 설명할게요."
우로보로스가 변온동물인지는 모르겠지만, 뱀과 비슷한 모양이니 약점은 체온이 아닐까 생각했던 것이다.
"일단 단테스 씨가 붙잡아둘 필요는ㅡㅡ"
"방심하지 말아요! 아직 움직이고 있어요!"
논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다. 우리의 눈앞에 있던 얼굴이, 추위 탓에 완만하게 움직이던 탓에 방심했다.
들어 올린 몸통은, 마치 베어버린 거목이 그러는 것처럼 이쪽으로 쓰러졌다.
"음!!"
메이스에서 손을 놓은 단테스는 내 앞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더니 양손으로 큰 방패를 들었다. 차량이 충돌한 것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으오오오오옷!!"
흘려버리는 것처럼 우리의 옆으로 몸통을 튕겨냈다. 땅이 흔들리고 흙먼지가 일어난다.
"레이지! 빨리 끝장내!!"
"ㅡㅡ예!"이미 나는 우로보로스의 정수리에 올라타 있었다. 마력이 고갈되어 시야가 흔들리는 것을 꾹 참는다.
숏소드를 역수로 들고서는, 높게 치켜들었다.
"신의 가호를!"
그때 논이 [보조마법]을 걸어주었다. 그것은 마치 하늘에서 신의 사자가 내려온 듯한 환상적인 광경이었는데ㅡㅡ실제로 빛이 내려오자, 내 몸에 힘이 샘솟았다.
(이거, 뭔가 다른 마법도 섞여있어!)
[보조마법]으로 이런 이펙트가 생기다니 들어보지 못했다ㅡㅡ논도 그녀대로 뭔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한 모양이다.
"이야아!!"
나는 검끝을 우로보로스의 여섯 눈의 사이에 찔렀다. 도신의 절반 정도 파고든 즈음에서 멈추고는, 그곳을 온몸의 근육으로 억지로 비튼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검이 파고들자ㅡㅡ빠각 하면서 단단한 것이 깨지는 듯한 감촉이 들었다.
그러자 우로보로스의 몸이 잠깐 경직되었나 싶더니, 힘이 풀리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아......."
우로보로스에서 뛰어내린 나는, 단테스의 바로 곁에 착지했다. 뱀의 거체는 급속하게 그 비늘이 퇴색되나 싶더니 점차 재가 되어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아니, 잠깐, 사라지는 거야?"
내 몸에 묻었던 체액 또한 급속하게 하얀색으로 변해갔다.
"쓰러트렸나?"
"아, 아마도요......"[삼라만상]에도 이제 우로보로스에 생명반응은 없다고 뜬다.
바람이 불자 더욱 그 기세는 빨라져서ㅡㅡ멍하니 바라보는 사이에 우로보로스의 몸은 절반 이상이 사라져 갔다
하지만 그곳에는 검게 빛나는 거대한 뼈만이 남았다. 마치 화석의 표본처럼 생긴 그것은, 제2성구에서 여기까지 하나로 된 기다란 철도 같았다.
우로보로스의 정수리에는 내 검이 꽂힌 채였고, 그곳에는 붉은색의 보옥이 둘로 쪼개져 있었다.
성왕도에서 위협은 사라져다...... 고 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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