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 20(1)2023년 01월 21일 23시 36분 2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레이지, 대답해도 좋아."
성왕을 비롯한 고위 귀족들이 바라보자, 내가 곤란함을 눈치챈 아가씨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옙 ㅡㅡ먼저 성왕 폐하와 변경백 각하의 아이컨택트가 신경 쓰였습니다. 두 분이 이 연회에 참가하는 것은 서로 모르셨든 모습이었지만, 반대로 두 분은 이 [여흥]에 미리 정보를 알고 있었겠지요. 아니면 이 정도의 여흥이니 각 가문의 당주님들한테는 연락이 가지 않았을까요? 성왕 폐하께선 변경백 각하의 몸에 위험이 닥치지 않도록 만일을 위해 확인하셨던 것은 아닐까요."
".............."우옷, 회색곰이 이쪽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그리고또 하나는, 샹들리에의 촛불이 꺼진 일입니다."
"......왜 그게 이상하지?"
"제가 습격자라면 샹들리에를 떨어트렸을 겁니다. 그러는 편이 더욱 혼란을 일으킵니다. [여흥]을 위해 샹들리에를 떨어트리기에는 돈이 너무 들고, 깨진 유리파편이 부상자도 만들게 되겠죠."
"흠......."
"그 외에는."
"또 있는 건가!?"
"예. 습격자의 검술이 명백히 성왕기사단의 것이었고, 또한 암살자가 목표를 놓아두고 도망치는 일은 있을 수없으니까요. 뭐, 이것들은 사전에 눈치챌 수 없는 부분이지만요. 그리고 저는 사전에는 몰랐지만, 어둠 속에서 성왕 폐하와 성왕자님만은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사전에 이걸 알고 있었다면 크로스보우 등으로 저격했겠죠. 아니면 도주 전에 검을 던지는 정도는 했을 것입니다."
"아니 잠깐만. 목표가 우리가 아닐 가능성도 있지 않았나."
"폐하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성왕자님은 반드시 목표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째서지? 습격자의 대부분이 이쪽 테이블에 와서 그런가?""아니요.
내가 가리킨 것은ㅡㅡ테이블 위.
크루브슈라토 님이 맛있겠다며 바라보았던 다섯 가지 소스가 담긴 쟁반이었다.
"성왕자님의 소스에만 독이 섞여있으니까요."
[삼라만상]은 지금도 저 소스가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는 정보는 보내고 있다.
그 말을 들은 성왕은ㅡㅡ얼굴에서 핏기가 빠져나갔다.
(......음? 독도 [여흥]의 일종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이상한데. 독살을 막는 것은 여흥도 뭣도 안 되잖아. 크루브슈라트 님이 죽은 척을 하고서 반응을 본다던가 하는 식은 말이 되지만, 그래도 일부러 독을 넣을 필요는 없었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어이, 호위."
"예."
"여기에 독이 있다는 말은 진짜인가?"
"예. 확실합니다."그때 나는 얼핏 눈치챘다.
성왕의 얼굴이 격노로 물들었다ㅡㅡ다시 말해 그 [독]은 [예상밖].
누군가가 진짜로 성왕자님을 죽이려고 한 것이다.
호위의 아침은 빨리 시작된다.
설령 전날에 성왕자살해미수가 일어나 밤늦게까지 취조를 받고, 그 후에 고용주인 백작에게 사정을 설명한 끝에 겨우 잠든 것이 심야였음에도 호위의 아침은 빨리 시작된다.
저택의 하인들이 쓰는 기숙사 같은 것이 마련되어 있지만, 호위인 나는 1인실이 주어졌다. 침대에서 나와 대야에 [생활마법]으로 물을 만들어 얼굴을 씻는다. 약간 서늘한 물이 기분 좋다.
제대로 된 거울도 없기 때문에, 철판을 반들거리게 만든 거울로 머리의 상태를 체크. 삐침머리도 없다. 이제는 재빨리 옷을 갈아입으면 준비 끝.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이미 몇몇 메이드와 집사가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아직 해도 안 떴는데 현관 홀에는 분주한 기색이다.
"다음은 잘 부탁드립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수많은 하인들이 고개를 숙이며, 백작과 집사장이 나가는 것을 배웅한다. ......백작은 내 보고를 듣고 나서 잠들었을 텐데, 지금 나간다는 뜻은 거의 잠들지 못한 모양이다. 아니면 한숨도 못 잤다거나?
ㅡㅡ내일은 큰일나겠군요......
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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