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 192023년 01월 21일 22시 45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자세는 달랐지만, 내지르는 숏소드의 찌르기는 성왕기사단 그 자체였다.
순간 그 놀라움에 생각이 정지되는 바람에 회피가 약간 늦어서, 내 팔이 스쳤다.
"~~~~~윽."
아야야...... 상처가 욱신거린다. 출혈량은 대단하지 않지만, [회복마법]으로 간단히 상처를 아물게 해 둔다.
이젠 화났다고.
"ㅡㅡ슉."
위험해.
다른 또 한 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몸을 피해 보지만, 다른 사람이 자세를 회복하고는 다른 찌르기를 해왔다.
(읏)
회피는 성공했지만 내 자세가 휘청거려서, 상대하는 습격자가 눈으로 웃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추격타가 온다. 밸런스가 무너진 사람으로선 피할 수 없는 일격이.
"ㅡㅡ응 아냐."
흔들거리던 상체에서 내 주먹이 습격자의 관자놀이에 히트한다. 여기도 또한 급소다. 눈동자의 초점이 어긋나더니, 습격자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앗......!?"
남은 한 명이 당황한다. 후후후, 설마 거기서 반격이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겠지.
사실은 이것도 천부의 하나로서 [싸움술]이라고 한다. 아무리 자세가 나빠도 반격의 위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편리한 천부다. 참고로 이 천부는 취해버린 제리를 데리러 주점에 갔을 때, 거기서 싸우던 깡패가 갖고 있었다.
"!!"
습격자는 이 이상 내 상대를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등을 보이며 달려가다가 다리에 뭔가가 걸렸는지 넘어졌다.
그 앞에 있던 자는 하플링 호위ㅡㅡ습격자의 밑에 덩굴이 휘감겨 있을 것을 볼 때, 테이블에 장식된 꽃을 뽑아 던져서 [꽃마법]을 발동시킨 모양이다.
그러자 알듀르가 달려와서 습격자를 묶어버렸다.
나는 습격자의 뒷머리를 향해 쏘려고 했던 스톤 바렛의 마력을 없앴다.
(그렇구나..... 연회장에 있는 것은 뭐든 써야겠어)
나는 남은 테이블로 시선을 주었다. 한 명은 이미 제압당했지만, 남은 둘은 불리하다고 판단했는지 도망친 뒤였다.
"............"
마도 램프를 손에 든 여러 기사들이 달려왔다. 갑자기 연회장 안은 밝아졌지만ㅡㅡ내 마음속 위화감은 가시지 않았다.
(왜 [도망쳤]지......? 암살임무라면 죽음을 각오하고 목표를 암살하도록 행동해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성왕기사단에서 훈련받은 자의 움직임...... 설마 배신? 확실히 습격자가 성왕기사단에 있다면 여기까지 숨어드는 것도 설명이 되지만.....)
나는 아가씨가 있는 테이블을 바라보았다. 내가 발동한 [불마법]이 마침 사라지는 타이밍이었지만 그때는 이미 많은 기사들이 모여서 귀족들을 보호해 주는 참이었다.
크루브슈라토는 안심한 기색이었으며, 변경백은 미라를 안고 있다.
그리고 성왕은,
(......나를 보고 있어)
단지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ㅡㅡ너, 대단하네."
"예?"갑자기 옆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서 눈을 돌려보니, 하플링 호위가 있었다.
"마법의 천재라고 생각했지만 접근전도 그럭저럭 하는 모양이야. 다만 다음부터는 이런 일은 다른 호위한테 맡겨. 마법을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지원이 되니까."
"아ㅡㅡ"그래, 내가 못 피할 뻔한 그 행동을 (이 녀석 마법은 대단하지만 접근점은 별로구나)라고 생각한 거구나.
"이거, 상처약. 우리 특제니까 바르면 바로 나을 거야."
"고, 고맙습니다......"작은 나무상자에 들어있는 상처약을 받아서ㅡㅡ가 아니라!
"저기, 당신은ㅡㅡ"
같은 하플링이니 혹시 미미노 씨와 동향 사람!?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미 하플링 호위는 에탄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그래ㅡㅡ나도 호위니까 돌아가야 해.
"아가씨, 벗어나서 죄송합니다."
"아니, 잘해줬어!"날 기다렸던 아가씨는 손을 뻗었지만, 나는 등을 젖혀 그걸 피했다. 아니 왜? 왜 지금 타이밍에 머리를 쓰다듬으려는 거야? 마구 뻗어오는 손을 피하고 있자,
"ㅡㅡ모두들, 소란을 피웠구나!"
갑자기 성왕이 큰 목소리를 내었다.
돌아보니, 뒤늦게 도착한 성왕기사들이 습격자를 깨우고 있다.
(어? 이건 설마......)
나는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때에 안 좋은 예감은 들어맞는다.
성왕은 즐거운 듯이 선언하는 것이었다.
"사실 방금 전 습격은, 여흥이었노라!"
조용해지는 연회장. 입을 떠억 벌리는 귀족 자녀들.
일어선 습격자가 검은 옷을 벗어서 얼굴을 드러내자ㅡㅡ그곳에는 나쁜 짓을 할 것 같지 않은 청년의 얼굴이 있었다.
아아, 역시 이런 일이었나......
"이제부터 어엿한 귀족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딘 제군들에게, 귀족사회의 현실을 알려주기 위해 하였다! 습격받는 일도 충분히 있단 말이다! 그때 제군들의 호위는 정말로 믿을만한 자인가? 아니면 호위는 무기를 가질 수 없으니 이곳의 남자아이 제군들의 무기를 쓰려고 생각했는가? 어찌 되었든, 이러한 극한의 상황이야말로 사람의 본성이 나타난다! 오늘의 자신이 한심했다면, 내일 자랑스러운 자신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라!!"
와하하하, 하고 성왕은 웃었지만 [여흥]을 위해 습격당한 쪽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 귀족 자녀들도 많았고, 매우 지친듯한 호위도 많았다.
여흥이라기보다, 이것은 세례가 아닐까......
이후로도 더욱 어려운 사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뜻의.
나는 이후의 아가씨의 미래를 생각하자, 걱정과 동정이 뒤섞인 복잡한 마음에 사로잡혔다.
"ㅡㅡ뭐야~ 여흥이었네. 그거라면 레이지의 움직임은 만점이야!"
"아뇨, 여흥이라고 눈치챌 수 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오히려 너무 나서고 말아 부끄러울 따름입니다."습격자는 성왕기사와 함께 퇴장했지만, 아직 경계하는지 그쪽을 바라보는 사람도 많았다. 이 여흥, 너무 자극이 강하다고.
연회장에 벽가에 마도구의 투광기를 놓자, 그 빛이 천장에 반사되어 내부가 밝아졌다.
"눈치챌 수 있는 부분이 있었......어?"
라고 말하며 아가씨가 깜짝 놀랐고,
"어이 쉬리즈 가문의 호위. 너, 무엇을 눈치챈 건가?"
성왕도 직접 질문을 해오고 말았다.
어쩌지, 이런 때 호위가 발언해도 되는 걸까? 테이블의 모두가 이쪽을 보고 있고.
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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