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장 18
    2023년 01월 21일 20시 56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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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부주옥(스킬 오브)은 사람에게 천부(스킬)를 부여한다.

     이것이 이 세계의 상식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사실이 있다고 나는 항상 생각해 왔다.

     천부가 없어도 [천부와 동등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예를 들어 천부가 없어도 마법을 쓸 수 있는 것처럼, 천부가 없어도 검의 달인이 되는 것처럼.

     천부는 어디까지나 중간과정을 날리고 달인의 영역에 도달하게 해주는 역할이다.

     

     (전투음이 셋. 남은 3명은 곧장 이쪽으로 향해오고 있어)

     

     각 테이블에서 1명씩 습격자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모양이다. 응전하고 있는 자는...... 호위구나. 의자에서 내려와 주저앉아있는 아이와, 앙칼진 목소리를 내고 있는 아이도 있다.

     나는 [불마법]으로 조명을 그 자리에 남기고, 몸을 낮추면서 [질주술]을 써서 달려갔다. 습격자는 나를 주목하고 있던 모양인지, 그들의 호흡에 동요가 엿보인다ㅡㅡ고 [삼라만상]이 가르쳐준다. 그야 그렇겠지. 갑자기 내가 사라진 것처럼 보였을 테니까.

     중앙의 널찍한 공간을 가로지르는 3명은, 천부가 없는 탓인지 움직임이 느렸다. 나는 호를 그리면서 달려 그들의 곁으로 육박했다.

     

     "!"

     어둠 속에서 나를 눈치챈 모양이지만, 이미 늦었다. 나는 이미 습격자의 눈앞에 있었으니까.

     성기사의 훈련에서 배운 [권술]로 습격자의 옆구리에 훅을 날린다.

     

     "크윽."

     검은 옷을 입은 습격자는 순간 폐 속의 공기가 전부 나와버렸다. 그 약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다음 펀치는 턱에 먹여준다. 턱의 끝에는 급소가 있는데, 여기를 때리면 의식이 날아간다.

     한 명이 쓰러진 것을 눈치챘는지, 습격자 둘은 목표를 나로 바꾸었다. 허리에 차고 있던 숏소드를 빼들었는데, 검게 칠한 도신은 어둠에 녹아들어서 판별이 어려웠다.

     

     (아~ 손 아파아아아아)

     

     검은 옷 밑에 체인 메일을 입은 모양이라서, 내 주먹이 울고 있다. 절약 모드의 마력량으로 [회복마법]을 발동하여 주먹을 치유했다.

     자, 이제 두 명 남았다.

     

     "ㅡㅡ쉭."

     앞의 한 명이 찌르기를 해온다.

     그 속도는 일반인이 보면 꽤나 빠르겠지만, 천부가 있는 성왕기사단 훈련을 보고 지냈던 나로서는ㅡㅡ정말 느리다.

     하지만 나는 그 찌르기에 위화감을 느꼈다.

     

     (어......이 찌르기는, 설마 성왕기사단의 [형태]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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