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장 3
    2023년 01월 18일 02시 24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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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사이엔가 나의 몸은 움직이고 있었다.

     지붕에서 뛰어내려서, 소리 없이 뒷골목에 착지한다. [시각강화][밤눈][청각강화][후각강화]를 써도 다른 사람의 기척은 없었기 때문에, 암살자는 5명이 전부라고 봐도 틀림없을 것이다.

     저 귀족이 나쁜 사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이러는 편이 좋은 [느낌이 들었을]뿐이기는 하다.

     

     "먼저 첫째, 이것은 너의 의해 멸망한 누그 자작의 몫이다."
     "으윽."

     암살자가 손에 든 것은 크로스보우다. 휴대하기 쉽고 명중률도 높다.

     화살이 날아가자, 귀족의 왼손에 박혀 손등으로 관통했다. 아픔에 얼굴을 찌푸렸지만 여전히 귀족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흥. [냉혈경]에 흐르는 피도 같은 빨강인가."

     다음 화살을 붙잡으려고 할 때, 나는 이미 그들의 등뒤 10미터의 거리에 있었다.

     귀족은 당연히 갑자기 나타난 날 눈치챘겠지만, 표정을 변하기는커녕 시선조차 돌리지 않았다.

     ......대단한 사람이야.

     나는 손을 주먹으로 만들어서 1부터 순서대로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셀때마다 편 손가락 끝에 나타난 거슨 탁구공 크기의 검은 암석이었다. [흙마법]의 초보 중의 초보인 [스톤 바렛]이라는 마법인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를 출현시켜서 날릴 경우다.

     그리고 본래 나타나는 암석은 회색. 검정으로 한 것은 암살자의 방식을 따라한 것이다.

     

     (넷, 다섯)

     

     다섯 손가락 전부에 출현시키고 유지하는 것은 웬만한 마법 컨트롤로는 못한다. 베테랑 마법사도 세 개가 한도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

    그걸 본 귀족은 처음으로 놀라움을 얼굴에 드러냈다.

     

     (아아, 그렇구나. 놀라면 그런 얼굴이 되는 거네. 인간미가 없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지만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라 다행이야)

     

     하지만, 안색이 바뀌면 들킨다구요.

     

     "음......!? 설마 원군이ㅡㅡ끄악."

     나는 즉시 다섯 개의 스톤 바렛을 날렸다. 그것들은 계산대로, 마치 빨려드는 것처럼 암살자들의 뒷머리와 충돌하여 그들을 혼절시켰다.

     이 기술, 사실은 [불마법]으로 만들어서 [오지폭염탄]으로 하고 싶었는데. 이 세계에서는 아무도 모르고, 거기다 일본에 있을 때도 내 주위에는 아는 사람은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다이의 대모험]은 최고야.

     

     "............"

     순식간에 암살자를 침묵시킨 나를 보고, 귀족은 놀라고 있다.

     음, 가까이에서 보니 엄청난 미남.

     

     "당신은 누구입니까."

     목소리까지 좋다. 신은 공평하다는 말은 거짓말이구나.

     

     "지나가던 청소부인데요. 아아, 동료들은 전부 마비독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모양이니 목숨에 지장은 없어 보여요. 습격자 쪽은...... 아마 1시간 정도는 눈을 못 뜨겠지만 일단 팔은 묶어둘게요.

     

     [삼라만상]에 의하면 쓰러진 기사도 마부도 문제없다고 한다. 참고로 이 기사는, 내가 청소부로서 드나드는 성왕기사단이 아니다. 이쪽의 귀족이 직접 고용한 기사라고 생각된다.

     나는 솜씨 좋게 암살자의 마스크를 멋기고는, 손을 뒤로 하여 그 천으로 묶었다.

     

     "그럼, 저는 이만."

     감사의 인사도 뭣도 필요 없다. 나는 재빨리 이 자리를 뜨려고 생각했다.

     밤중이라고는 해도 슬슬 근처의 주민도 눈치챌 테고, 조사를 받으면 내일 아침의 청소가 밀려버린다.

     ......그러는 것은 변명.

     

     (왠지 이 사람, 무서워)

     

     죽기 직전인데도 감정이 흔들리지 않고, 지금도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있다.

     이 사람의 곁에 있는 것은 좋지 않은 기분이 든 것이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방금 전과 같은 질문이 반복되었다.

     

     "지나가던 청소부인데요. 그럼."

     뭔가 말하지 않으면 계속 같은 질문을 되풀이할 듯한 느낌이 들어서, 나는 그것만 말하고는 재빨리 도망쳤다. 진짜로 달리는 거니까 따라오지는 못하겠지ㅡㅡ

     

     그래서, 탈출 신은 그리 드라마틱하지 않은 거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오후, 나는 성왕기사단 제18대 기숙사의 사감한테 불려 나갔다.

     

     "오오, 청소소년, 일부러 불러 미안하구만."

     콧수염과 토실토실 몸의 , 사람 좋아 보이는 그 사감은 내게 말했다.

     

     "쉬리즈 백작 각하께서 네게 [청소]를 의뢰하고 싶다는구나."

     귀족이 내게 청소를?

     

     "[전설의 청소부]의 이름은 귀족사회까지 진출한 걸지도. 하하하하."
     "아하, 그러한......일이 말이 돼요?"
     "말이 되겠지. 여기 있는 기사들의 태반은 귀족 출신이야. 그들이 친가에 돌아갈 때 네 이야기를 했다면 충분히 말이 되고말고."
     "하아, 그런 걸까요."

     결국 나는 방심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청소부의 차림으로 방문하자 "미술관인가?" 하는 생각을 할 정도의 거대한 저택으로 안내되었는데, 며칠 전에 구해줬던 귀족이 그곳에 있었다.

     백작은 날 눈치채지 얇은 입술을 열었다.

     

     "전에는 목숨을 구해줘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슨 말씀인지 잘?"

     

     나는 어떻냐면, 그 얼마 없는 정보만으로 내게 도달한 이 사람을 경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청소의 의뢰를 한다고 해서 왔는데요. 보아하니 저택 안은 번쩍거리고, 정원의 나무들도 제대로 다듬어져 있어요. 기사님들의 갑옷도 예쁘게 정비되어 있으니 제가 나설 곳은 없는 모양이네요."
     "딸의 호위를 맡기고 싶습니다만."

     이런, 전혀 대화가 안 통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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