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 1(2)2023년 01월 17일 21시 53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오오.
어느 사이엔가 [노예상 사냥꾼] 이라는 스트레이트한 별명 같은 것이 생기다니.
"흥! 어이가 없군! 소문의 [노예상 사냥꾼]이 이런 꼬마고, 동행 또한 꼬마일 줄이야."
꼬마꼬마 거리는데. 그걸로 상처받는 14살도 있다구요.
참고로 내 앞에 있는 12살은 내심 열받은 모야이다. 어린애 취급을 무엇보다도 싫어하는, 섬세한 연령이라서.
"너희들은 보나 마나 엄청난 천부를 가졌겠지만, 이 방에는 천부를 쓸 수 없는 마술을 걸어놓은 공간이다. 그쪽이 그럴 생각이라면 이쪽도 봐주진 않아. ㅡㅡ어이! 너희들, 이 아가씨를 붙잡아라!"
뚱보 녀석이 말하자, 노예들은 알았다며 일제히 대답했다.
"......레이지."
"예."
"나를, 지키는 거야."그 순간ㅡㅡ둘러싼 남자들의 몸은 우리를 중심으로 방사형을 그리며 날아갔다. 그 거체는 벽과 충돌하거나 혹은 책장을 부수며 늘어서 있던 증류주 병을 파괴했다. 급기야 입구의 두터운 문을 부수며 바깥으로 날아가는 자도 있었다.
"..........엥?"
뚱보 녀석은 방금 눈앞에서 일어난 일을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다.
마법의 제어가 서툴러서 내 앞머리가 흐트러졌기 때문에, 그걸 고치면서 나는 입을 열었다.
"여태까지 무너뜨린 노예상은 총 다섯."
손가락을 펼치며 뚱보 녀석에게 내밀었다.
"그 전부가, 응접실에는 천부 금지의 마술을 쳐놓았어. 왜 자기들만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아니, 그런......?"
"천부가 없어도 마법은 쓸 수 있거든. 모두 천부에만 기댄단 말이지...... 잘 자."
나는 뚱보 녀석에게 다가가서 손을 뻗었다. 지방질의 얼굴을 만지고 싶지는 않았지만, 만져야만 발동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내가 쓴 [어둠마법]에 의해 뚱보 녀석은 쓰러지면서 잠에 들었다.
"끝났어?"
"끝났습니다."
"그럼, 병사를 부르는 거야!""예예."
나는 열린 창문으로 손을 내밀고는 손바닥을 하늘로 향했다. 그곳에 나타난 불의 새는, 저녁의 성도 상공을 날아갔다. 이제 몇 분 지나면 병사의 숙소에 도달하여 여태까지와 마찬가지로 위병대장이 이 상점에 침입할 것이다.
"가지요, 에바 아가씨. 아버님께서ㅡㅡ백작 각하께서 기다리십니다."
나는 쉬리즈 백작영애인 아가씨와 함께 상점을 나섰다.
건물 뒤에서 이쪽의 상황을 엿보고 있던 후드의 수인, 제리에게 작게 끄덕이자 그녀는 손을 흔들더니 어둠 속에 녹아드는 것처럼 자취를 감췄다.
(그러고 보니)
왜ㅡㅡ이런 이을 하게 되었을까.
아아, 그래그래.
마침 1년 전, 내가 백작의 목숨을 구한 것이 모든 것의 계기였지.
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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