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6부 69화 동성친구와의 음담패설은 청춘의 한 페이지?(1)
    2023년 01월 10일 22시 05분 1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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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모~ 당신의 칼로리를 배달하는 사람, 골드 피자입니다~!"

     

     "오오 기다렸다 애송이!"

     이세계전생했으니 배달피자집을 시작했지만 마왕성에 피자를 배달 갔더니 마침 용사와의 최종결전 도중이었지만 그건 알바 모르겠고 식기 전에 대금과 수령 사인을 부탁합니다! 같은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지 않아?

     

     그런고로 금화 2닢에 사들인 피자를 금화 3닢에 판다고 하는, 연금술로 돈벌이가 될 법한 초보 되팔이인 접니다. 되팔이는 죽어라.

     

     농담은 제쳐두고, 어느 시대에서나 전쟁이란 것은 돈이 든다. 무기, 식량, 회복 아이템에다 군마, 마도구, 정보까지. 꽤 여러 가지가 활발하게 거래되기 때문이다. 전쟁상인이 돈을 버는 게 당연하다.

     

     그런 이유로, 골드 상회로서도 이 빅 웨이브에는 올라타야겠지? 그래서 제1황자의 혁명군과 상당히 큰 거래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 세계에는 내부자 거래라는 것을 규제하고 있지 않으니까, 안심.

     

     만일의 경우 혁명군이 패배해서 그들이 처형당한다 해도, 그들과의 사이에 피카타 상회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두었기 때문에 야반도주할 시간 정도는 벌 수 있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피카타 상회 대표&이사&사장인 호크 피카타입니다.

     

     "이쪽은 주문하신 각종 무기, 회복 아이템과 긴급탈출용 전이마도구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감자와 소시지를 올린 흑후추피자 L사이즈입니다. 이후 잘 부탁드립니다."

     2단으로 쌓은 피자박스를 열자, 한쪽은 진짜 피자. 또 한 쪽은 마법으로 압축해놓은 컨테이너가 가득. 물론 출입국심사 시 화물검사를 받을 리가 없지만 받는다 해도 걸릴 리가 없는 비합법적인 방식이다.

     

     "그러고 보니, 수령서의 명의는 어쩌죠? 검은 사자단이라고 해둘까요?"

     "그래! 좋은데 그거! 흑의 사자단, 흑의 사자단이라! 너무 단순명쾌해서 재미없지만, 어린애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알기 쉬우면 의외로 우리 이름을 넓히기에 좋겠지! 좋아, 우리는 지금 이때부터 흑의 사자단이다!"

     그렇게 적당히 지어도 되는 거냐고 당신. 뭐, 어쨌든 흑의 사자단, 줄여서 KNS단의 이름이 확정되었다.

     

     "그래서, 실제로 어떤데요 잘 될 것 같아요?"

     "그게 말이지~ 승률은 뭐, 못해도 9할 정도일까."

     "1할은 지는 거네요."

     "이 세상에 절대라는 건 절대로 없다는 걸 네놈과 만나서 잘 알았으니까! 걱정 마라, 미래의 신하를 불안하게 만드는 못난 제왕은 안 될 거다."

     "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이 나라를 아버지에게서 빼앗는 것이지, 제국 전역을 불바다로 만드는 것이나 황족과 귀족을 몰살시키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이쪽 세계선에서는.

     

     "그런데 그대의 아버지, 제국을 상대로도 거래한다지? 그건 요즘 어때? 응?"
     

     "역시 그냥은 가르쳐줄 수 없겠는데요. 정보는 무기 이상으로 비싸게 팔 수 있는 소중한 상품인지라."

     "박정맞게 쫓겨났다고 들었는데?"

     "그런데도 잘난 체하고 있는 걸 보면 뭔가가 있다는 생각인가요? 사실은 아무것도 없고, 단지 아무것도 없다는 정보를 고가로 팔려는 것뿐일지도 모르는데요?"

     "아무것도 없다는 정보야말로 무엇보다도 큰돈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특히 그대와 관련된 일은 가능한 한 많이 파악해두고 싶다! 막판에 무엇을 할지 모르는 법이니까!"

     추가요금을 받았기 때문에, 아버지가 은근슬쩍 제국의 수면하에서 움직이는 불온분자의 존재를 암시했음에도 [그런 것은 우리 적수가 못돼]라고 일축되어버려 결국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했음을 밝혔다.

     

     "분하다! 정말 분해! 그대가 여자였다면 하룻밤만에 나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으로 만들어줬을 것을! 그럼 이렇게 귀찮은 교섭을 하거나 돈을 지불할 필요도 없어졌을 텐데!"

     "와~ 문제 발언인데요. 위험위험."

     여자를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실제로 이런 식의 패도를 걷는 존재는 수많은 여자를 함락시켜 노예로 만드는 강한 남자가 많으니까 더욱 악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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