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부 42화 수련회가 취소되는 것은 국룰2022년 12월 29일 14시 38분 4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하늘은 쾌청. 바람은 평온. 그런 날은 느긋하게 낮잠 자고 싶어 진다고 생각하면서, 덱 브러시로 황금을 닦는 나.
"오오, 거기다. 좋아 꼬마, 좀더 힘을 넣어라."
"무리한 말 마, 내 힘에 뭘 기대하는 거야?"
현재, 나는 키 3m 정도의 용인의 모습에서 본래의 점보 사이즈 용으로 거대화한 하인츠 할아버지의 등을 쓸어주고 있다. 하지만 상대는 초거대생물이다.
트루블루 산의 중턱에 있는 호수에서 물을 끼얹는 것이 둘에게 있어서의 목욕이라고 하며, 용인의 모습으로 리저드맨의 아종이라 주장하며 온천에 가본 일도 있다고 하지만, 용인으로서의 모습과 용으로서의 모습은 다른 모양이다.
거기다 수천년이나 살아있는 고룡은 몸 여기저기가 조금, 뭐, 좋게 얘기해서 더러운 느낌이라,, 모처럼이니 닦아주기로 한 것이다.
린도우한테도 효도하게 도우라고 얘기했지만, 귀찮다며 도망치고 말았다. 뭐, 할아버지의 등을 씻는 손녀딸이란 것은 나이가 들면 어려워지니까. 어쩔 수 없지. 외모로는 소녀여도 실제로는 수백 살인 모양이고.
"신체강화의 마법 정도는 쓸 수 있잖나?"
"무리야. 난 어둠속성의 마법에만 적성이 있는 NOT 치트 녀석인걸. 불속성인 위력업이나 바람속성의 각력업은 못 써."
"무슨 말하는고? 속성 따윈 단순히 지향성을 보조하기 위한 보조대 같은 것에 불과하거늘. 어디, 짐이 손수 네놈한테 마법이 무엇인지를 지도해 주마."
"와앗!? 잠깐!?"
"오오, 미안미안!"
호숫가 초원에 드러누워있던 그의 위에 올라가 있던 탓에, 갑자기 몸을 일으키자 균형이 무너져 등에서의 추락은 불가피. 하지만 내 몸은 땅에 떨어지는 일 없이 쿠션 같은 바람이 받쳐줘서 그대로 하인츠 할아버지의 얼굴 앞까지 운반되었다.
"오오, 대단해!"
"흠, 그대는 꽤 소질이 있군. 인간이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몸속에 구축한 고정된 상식이란 것에 사로잡히기 마련인데, 그대한테서는 그 나쁜 의미로의 완고함이 없구나."
"그야, 난 경이적으로 얄팍한 사람인걸."
좋아했던 만화가 애니화되거나, 드라마 CD판에서 배역이 변경될 때 [절대 인정 못해~!]라고 화를 내도, 막상 1화를 시청하고 나면 [흠~ 꽤 나쁘지 않은데?] 라며 손쉽게 손바닥을 뒤집는 사람이니까. 물론 나쁘지 않은 일이 전제지만.
"호크의 이름으로 명한다! 속도를 올려라! 반사신경가ㅗ 동체시력과 근력과 스태미나 전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RTA영상의 8배 정도로 단조로운 작업을 하는 느낌으로!"
"오~ 좋아 좋아. 잘 들어라 꼬마, 중요한 것은 이미지 하는 것이다. 가능하다고 강하게 생각한다면 생각할수록, 마법은 강하게 작용한다. 그대 자신이 가능하자도 믿지 않는 일을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겠느냐. 그대가 가능하다고 강하게 생각할 수록, 마법은 그것은 더욱 정교하는 것이다."
마법으로 초강화시킨 신체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마치 분신 8명이 생긴 듯한 초 스피드로 나는 점보제트기만 한 황금룡의 온몸을 닦아나갔다.
"어엿, 차아~!!"
"오오, 정말 훌륭하구나!"
결과, 한 점의 더러움도 없는 황금의 비늘이 태양광을 반사해서 반짝거리는 용신님이 탄생하고 말았다.
"칭찬해주겠노라 꼬마. 이 정도로까지 어엿한 짐의 모습을 다시 볼 수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구나."
수면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흐뭇하게 내려다보는 하인츠 할아버지의 미소를 보고 있자, 백발을 검게 물들이고서 미용실에서 돌아온 전생의 어머니의 미소가 떠올라서 가슴이 옥죄어왔다.
"그런데, 하인츠 님은 마법에 해박한 모양이던데 무속성마법에 대해서는 좀 알아?"
"뭐?"
"무."
"무슨 말하는 겐가. 그대, 방금 계속 쓰지 않았나."
"엥?"
전제가, 잘못되었던 것이다. 하인츠 할아버지 왈, [모든 마법은 무속성]이기 때문이다. 그런 상태에서, 인간이 [나중에 주문으로 속성을 부여했을뿐]. 그것이 속성마법의 정체.
"속성이란 것은 그 잘하고 못하고는 나타내기 위한 지표에 불과해. 그대의 육체는 엘레멘트를 어둠으로 변환하는 것이 타인보다 조금 쉬울뿐인 게다."
빙수를 예로 들자면, 무속성마법이 빙수이며 속성마법이란 것은 그 위에 시럽을 끼얹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나, 방금 전까지 써왔다고? 무속성마법을?"
그렇다면, 반이 쓰는 마법의 무력화란, 상대가 쓴 마법의 속성만을 빼내고 있다는 뜻? 그리고 [속성이 지워지면 그 마법은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고 거는 쪽과 받는 쪽 모두 고정관념이 생겨버렸기 때문에, 효과가 사라지고 말았을뿐?
아~ 성가셔!
"하인츠 할아버지!! 부탁합니다!! 제게, 마법을 좀 더 가르쳐주세요!!"
"할아버지?"
"앗차!? 하인츠 님!!"
"크하하하하하!! 좋아, 좋아 꼬마!! 그래그래, 할아버지라!! 크하하! 그렇게 부름을 특별히 허락하마!! 크하하하하하!!"
뭐가 그리 이상한지, 배를 움켜잡고 너털웃음을 짓는 하인츠 할아버지의 웃음소리는 트루블루 산에 메아리쳤다.
728x90'판타지 > 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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