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부 40화 입은 재앙의 근원이라는 걸 체험 학습했습니다2022년 12월 28일 20시 42분 2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저기~ 여기는 어딘가요?"
"어디냐니, 트루블루 산인데."
"아아, 그 세상의 끝이라 전해지는 거기~ 그래서, 왜 저는 갇혀있는 걸까요?"
그렇다. 갑자기 공격해 온 드래곤한테 죽나 싶었던 나는, 어째선지 유괴당해서 브랜스턴 왕국에서 아득히 먼 낯선 산의 정상에 있는 황금의 성에 끌려온 것이다.
"뻔하잖아! 네가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저질러서야!"
"죄, 죄말인가요. 폭언이나 명예훼손이라던가 불경죄 같은?"
눈앞에 있는 금색의 드래곤이 인간 소녀로 변화한 존재. 예, 의인화네요. 필요 없다고 생각한 거기 당신, 정답입니다!
볼륨있고 매우 덥수룩한 느낌의 금발 롱헤어에다 황금의 뿔, 금색의 눈동자와 이빨. 인간으로 변화한 시점에서 이제 네게 볼일은 없는 친숙한 드래곤 소녀입니다.
드래곤은 드래곤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데, 인간의 모습이 되면 그건 이제 단순한 유사 인간이다. 조형미에 대한 모독이다. 모에라는 이름의 말기 암세포라고 일부 사람들은 열변한다. 아, 저는 다릅니다. 저는 용박이가 아닙니다. 정말입니다.
"애초에, 당신은 누구죠?"
"뻔하잖아! 용이야 용! 와이번같은 어설픈 몬스터랑 다른, 신의 영역에서 살아가는 순혈의 용이야!"
"보기에는 인간입니다만."
"시끄럽네 정말! 이 모습이 연비가 적어도 편하다구!"
그런데, 금발 드래곤 소녀를 화나게 만든 계기는 내가 말했던 사룡은 바보 녀석이라는 발언이었다. 뭐야 이 녀석, 마침 그날 브랜스턴 왕국의 상공을 날아가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녀는 우연히 내가 말한 [사룡은 바보 녀석!!] 발언을 듣고 말았다. 정말 귀가 좋네. 뭐 상관없지만.
그래서 기분 좋게 간만의 왕도 투어를 즐기려고 생각했던 차 갑작스러운 폭언에 화가 난 그녀는, 발언의 주인인 나에게 따지러 온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왜 유괴를 하신 거죠? 그 자리에서 죽이면 되지 않았어요? 아, 혹시 본보기로 삼으려고? 사룡은 성격이 나쁘다고 모험가들도 말했으니까요."
"넌 정말로 무례한 녀석이네! 그거야 그거!! 그 사룡이란 게 마음에 안 드는 거야!!"
"예?"
"사룡이란 말은, 너희들 인간과 여신이 멋대로 우리한테 붙일 일방적인 꼬리표잖아!! 그런데도 사룡, 사룡이라고 이 녀석도 저 녀석도!! 우리들을 사룡으로 부르는 녀석은 절대, 한 명도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각오하라구 이 돼지야!"
"아니, 그것은 돼지한테 실례되는 표현이 아닐지? 그보다 그건 무슨 뜻인데요?"
왠지 모르게 또 여신교 관련인가? 싶은 느낌으로 수상한 분위기가 되자마자, 쇠창살 저편에 거대한 그림자가 스윽 나타났다.
"무슨 일이냐, 시끄럽다고 린도."
"하, 할아버님!? 아뇨, 실례했습니다!"
우와, 용인이다. 린도라고 불린 소녀 쪽은 인간 9할 드래곤 1할 정도라 퍼리들이 싫어할 외모지만, 할아버님이라 부른 용인은 드래곤 8할 인간 2할 정도의 괜찮은 느낌의 용인이다. 이것에는 퍼리들도 싱긋.
"뭐야 그 녀석은? 인간이냐? 끝내 이런 어린애까지....음? 으음??"
용인이, 감옥의 철창살 저편에서 잡아먹을 것처럼 이쪽에 얼굴을 들이댄다.
"뭐냐 네놈, [여신에게 저주받았]지 않았느냐!"
"예?"
"네?"
무심코 소녀룡과 얼굴을 맞대고 만다.
"뭐야 그게, 처음 듣는데요!?"
728x90'판타지 > 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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