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부 41화 꼰대와 조숙녀의 조합이라구요?(2)2022년 12월 29일 07시 08분 4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하지만 하인츠 씨의 말이 진실이라는 보증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
"뭐어!? 너, 할아버님을 우롱할 생각!?"
"그만둬라, 린도. 이 아이의 말에도 일리는 있으니까. 이 자가 내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이유가 없는 것 또한 사실."
적어도 여신한테는 여신의 주장이 있을 테니, 한쪽의 의견만 듣고 일방적으로 여신이 나빠! 여신 최악! 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조금 어리석지 않을까 싶다.
"일단 용을 정벌해서 작위를 받자는 작전은 동결로 할게. 이번 이야기를 듣고 둘에게 싸움을 걸 수도 없고, 애초에 이길 느낌도 전혀 없고."
"그게 현명해! 지금까지 너처럼 욕심에 눈이 먼 바보 같은 인간들이 많이 왔었거든! 물론 한 마리도 남김없이 본때를 보여줬지만!"
모험가들 사이에 퍼졌던 사신의 악평도, 여신교에서 의도적으로 퍼트렸거나 아니면 당해버린 모험가 중 생존자가 퍼트린 결과일지도 모르겠구나.
"그래서 말인데. 제게 그런 여신의 저주라 걸려있다구요?"
"축복이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그대의 영혼에서 약간이나마 그 가증스러운 여신의 잔향이 느꼈지 뭔가. 거의 틀림없이 뭔가의 간섭을 받았겠지.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여신이 이 세계를 떠나고 난 뒤에 알에서 태어난 린도가 그걸 눈치채지 못한 것은, 애초에 여신의 냄새를 모르기 때문인가.
"그럼 절 죽이려구요? 미워하는 여신의 냄새가 나는 녀석은 거슬릴 텐데요?"
"아니."
노룡인 하인츠는 가만히 내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푸른 하늘의 색을 한 눈동자에 흐릿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렇게 대화를 시도해 보고, 그대를 죽일 필요성은 적다고 판단했노라."
"거의 15분 정도의 대화로 그걸 알 수 있다구요? 좀 결론이 빠른 것 같은데요?"
"뭐, 짐의 직감도 그리 무시할 게 아니라네. 그 씹어죽일 여신이 이 세계에 강림한 순간, 본능적으로 그 녀석은 반드시 제거해야겠다고 느꼈을 정도였다."
뭐, 그 녀석과의 생존투쟁에서 져버렸으니 그렇게 대단하게 말할 것까진 아니지만, 이라며 쓸쓸하게 웃는 할아버지 용.
내 안에서, 띠리링~♪ 하고 호감도가 오른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 잘못 들은 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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