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12 화 ( 한담 : 제각각의 보고 후)2020년 11월 19일 00시 00분 0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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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고, 제각각의 보고가 끝난 수일 후의 일.
† † †
ㅡㅡ데밀리아・가르시아, 죠지・맥토이네의 미국 그룹.
두 사람은 작은 단독 주택에서 둘이서 살고 있다.
"안녕, 4위의 죠지."
"시끄러. 매일매일 똑같은 말하지 마. 이젠 질렸다고."
"응? 무슨 말이라도 했나, 만년 4위의 죠지. 1등인 나한테 뭔가 말했었나?"
"아~ 이러니까 바보가 1등이 되면 웃어 넘길 수 없다고."
"아니아니, 바보가 1등이 될 리가 없잖아......뭐, 분명 그랬었지. 4위는 바보나 되는 순위였지."
"쳇, 진짜 짜증나."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미국의 시설에서는, 항상 죠지가 1등이고 데밀리아가 2등이었다.
그것에 앙심을 품었던 데밀리아는, 이걸 기회로 이때다 싶어서 놀리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4위의 죠지는 어디서 뭘 하고 있었을까? 옐로우 검사한테 당해버린 걸까?"
부정할 수 없는 그 말에, 죠지는 분한 듯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파인이라고. 그 녀석한테 당했어, 그것 뿐이야. 옐로우는 관계없어."
"뭐야뭐야? 그 갈색 여자한테 당했다고?"
"데밀리아는 운이 좋았던 것 뿐이다. 파인을 만나버린 반 친구들은, 모두가 사지의 힘줄이 잘려나갔어. 너도 만났다면 기습을 당했겠지."
"운도 실력이다, 라는 말 알고 있어? 애초에 숲속에선 암살계가 최강이잖아. 대비를 안 한 죠지의 책임이라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정론에 죠지는 입을 다물어버렸다.
이렇게 된 것도.
데밀리아가 이렇게나 분명하게 빈정대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다.
두 사람이 시험의 내용과 결과를 모국에 보내자, 이런 문장이 돌아왔다.
[데밀리아는 잘 했다. 죠지, 넌 기대를 배신했다. 다음에 실패한다면 귀환시킬 예정이다. 다음은 없다고 생각해. 일단 처벌이 결정되었다. 반년 간의 감액이다."
이런 차디찬 문장이 보내진 것이다.
무엇을 위해 미국이 거액을 투자하여 두 자리나 사들여서, 너희들을 보내줬는가. 이런 의도가 충분히 담겨 있었다.
두 사람, 다시 말해 서로 협력해서 결과를 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죠지는 한심하게도 4위라는 결과를 받았다.
이것은 연대책임, 데밀리아에게도 책임이 있다.
"그건 정말로 미안하다. 경계는 했지만, 부족했어."
"뭐, 내 쪽도 그렇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같이 싸웠다면,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지. 나와 네가 1,2등으로 연속 피니쉬를 할 수 있었을 텐데."
"분해해도 어쩔 수 없어. 후반기다, 후반기에는 반드시 되찾자고."
"물론이다. 다음엔 압도적인 1등을 노린다."
두 사람은 국가의 기대를 짊어지고, 가족의 행복을 빌며, 서로 절차탁마해나간다.
'하지만.....텐지에게는 이길 수 없어. 설령, 나와 데밀리아가 손을 잡는다 해도.....아마 무리겠지. 하지만, 어디까지나 [지금은] 의 이야기다. [미래] 는 아무도 몰라.'
죠지의 마음 어딘가에서, 언젠가 텐지를 뛰어넘을 때가 찾아올 거라 믿고 있다.
† † †
ㅡㅡ모하메드・파인.
제 1계층의 레스토랑에서, 파인은 죄송하다는 듯 말했다.
"무슈타 씨, 죄송해요."
"왜 파인이 사과를 하는 거니?"
반대 좌석에 앉아있는 사람은, 신사적인 정장을 입고, 신사모를 쓴, 정말 신사적인 오라를 내뿜은 후원자, 무슈타・무슈였다.
그 모습은 실로 중성적인 존재였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물어본다면 뭐라 대답하기 어렵다.
"저.....1등이 못 되었어요."
"딱히 전 신경쓰지 않아요. 전 파인의 재능에 매료되어서, 당신을 여기에 넣어준 것 뿐이에요.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성장해서, 언젠가는 제가 존경하는 그 분의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예!"
"역시 파인의 미소는 대단하네. 타워파르페를 추가하지요. 점원 씨, 이걸 하나 더 주시겠나요?"
그 후, 무슈타와 파인의 자리에 1미터를 넘는 거대한 파르페가 나타났다던가.
겨우 15분 만에 무슈타의 위장 속으로 들어가 버렸지만.
"그럼, 전 일단 돌아갈게요. 무슨 일이 있다면 주저없이 연락주세요."
"알겠어요! 다시 노력하겠어요!"
"그럼."
무슈타는 손목시계를 확인하고서, 천천히 신사의 걸음으로 레스토랑을 나섰다.
† † †
――유미나, 송재원의 한국 그룹.
"꺄아아아아아아앗!"
"잠깐 재원이 시끄러워! 아침부터 뭐야?"
두 사람은 쉐어하우스를 하고 있다.
처음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살고 있었지만, 재원이 "혼자는 쓸쓸해." 라고 말해서, 1개월도 안 지나서 쉐어하우스를 시작한 것이다.
그런 재원이 부엌에서 아침부터 시끄럽다.
"잠깐 봐봐! 이것 봐!"
부엌에는, 아무렇게나 열려진 종이 박스가 있었다.
재원은 그 안에서 신중하게, 보석이라도 만지는 것처럼 무언가를 들어올렸다.
그것은ㅡㅡ.
"포스터?"
세계적 인기를 자랑하는 K-팝 아이돌 그룹의, 센터를 맡은 미남의 라이브 포스터였다.
그것의 어디가 그렇게 놀랄 만한 것인지, 미나로서는 알 수 없었다.
"재원이의 방에는 그런 거 많이 붙여져 있잖아."
"아냐! 여기! 여길 봐!"
재원이 손으로 가리킨 곳은, 포스터의 가장자리.
그곳에는 검은 글자로 무언가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작은 글자 같은 것이 쓰여져 있었다.
"송재원 씨. 저희들은 먼 땅, 한국에서 당신을 전력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오는 날에는, 같이 식사라도 어때요? 멤버 모두, 기대하고 있을게요."
"아~ 그렇구......어? 뭣!? 식사 초대!? 어떻게 된 거야!?"
미나조차 이 사실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왜냐면.....미남만 있는 것이다.
미나의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나, 나도 갈래! 미남! 먹을래!"
"미나는 안돼! 절대로 안 된다면, 안돼! 미나는 미남을 발견하면 먹으려고 하잖아! 그러니 혼자서 갈 거야! 다음 시험은 반드시 1등 할 거야! 그리고 머리를 쓰다듬어지면서, 귀엽다고 듣고, 칭찬받고, 볼이 발그레해져서..."
재원의 머리에서 푸쉬 하고 증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스스로 말해놓고 부끄러워진 모양이다.
"괜찮아, 한 명만이니까!"
"안된다면 안돼!"
두 사라은, 귀국을 꿈꾸며 학업에 매진할 계기를 얻었다.
미남, 먹는다, 절대.
† † †
ㅡㅡ울스라=리이메이 학장, 이로니카 비서.
언제나처럼 서류일에 쫓기는 리이메이 학장과, 그걸 돕는 이로니카.
오늘은 운 나쁘게도, 다른 사무원들은 휴일. 두 사람이서 남은 일을 열심히 처리해갔다.
"그건 그렇고 괜찮았던 겁니까?"
"뭐가 말인가?"
이로니카의 애매한 질문에, 리이메이 학장은 고개를 갸웃하였다.
"아마시로 텐지의 건 말입니다. 그는, 본래라면 44위. 밑에서 세어도 두 번째의 점수에 불과합니다. 검은 고치는 점수에 포함되지 않았으니까요."
"괜찮아. 약간의 장난이었네."
"장난인가요....."
"조금 전에 씹변태왕자한테서 전화가 왔다네."
".....여전히 모모세 리온을 부르는 방법만 유일하게 더럽네요. 다른 말투는 정말 품위있고 고우신데 말이지요."
"그건 쓰레기야. 쓰레기장에 버리는 편이 낫지."
"슬슬 용서해 주시는 게 어떤가요? 언젠가는......그의 힘도 반드시 필요해질 겁니다."
"싫어, 그 썩을쓰레기트래쉬변태는 내 손녀를 침대에 쓰러트렸잖아?"
"분명 그 날 몸의 절반을 날려버렸다고 말씀드리지 않으셨습니까?"
"그걸론 벌이 안돼. 가루를 내버리지 않는 한 후련해지지 않아."
"......그렇습니까. 그래서 앙갚음을 하신 거고요?"
"뭐 그런 것이네. 그리고ㅡㅡ"
"그리고?"
"ㅡㅡ단순한 변덕일세. 변덕."
"과연, 아마시로 텐지에게 기대하고 있군요. 하지만, 그가 그걸 쓰러트릴 열쇠가 될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놀랄 정도로 사람의 마음을 잘 읽네. 좀 무서우이. 하지만 그래.....기대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나. 지금은 연마된 원석이 얼마든지 필요해."
"그건 지당하십니다. 하지만.....슬슬 모아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역시 거대화도 슬슬 한계일 터입니다."
"근거는?"
"제 감입니다. 제 감은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확실히 무시할 수 없겠구먼. 그럼 수배는 이로니카한테 맡기겠네. 난 계속 그것의 감시를 할 터이니."
"알겠습니다."
이렇게 다시금, 그녀들을 서류에 쫓기는 나날을 보내었다.
그것.
그것이 태어날 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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