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부 37화 갑툭튀한 흑막 나타나다. 누구냐? 너(1)2022년 12월 27일 08시 47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이번 사건, 꽤나 복잡해서 여러 의도가 얽혀있기 때문에 순서대로 정리해보자.
먼저, 모든 원흉은 이 나라의 왕비였다. 국왕의 정실이며 제1왕자의 어머니다. 참고로 루타바가 제2왕자와 피클스 제3왕자의 어머니는 아니다. 그 두 명은 각기 다른 측실의 아이라서, 이 나라에 3명 있는 왕자는 전부 어머니가 다르다는 뜻이 된다. 그것이 계기였다.
경건한 여신도의 교도이며 왕의 부탁으로 매년 국고에서 다수의 기부금을 베풀고 있는 그녀는, 아들인 제1왕자를 우리 아버지 수준으로 매우 총애하여 아들을 왕으로 삼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더러운 수단도 불사하겠다는 극단적인 인물인 모양이라서, 계승권을 가진 제2, 제3왕자를 어린 시절부터 여러 번 암살하려고 꾀했으며 그들의 어머니 둘을 사고사나 자살로 위장하여 죽게 만드는 등, 흉악한 일을 태연히 하게 되었다.
그런 왕비에게, 아들인 제1왕자의 정적이 되고 있는 제3왕자와, 그의 약혼녀의 가문인 공작가는 거슬리는 존재였다. 세간에서는 제1왕자파인 제로 공작이 제1왕자를 위해 방해되는 제3왕자를 감시, 방해하기 위해 정략결혼을 꾀했다고 일컬어지고 있지만, 진실은 달랐던 것이다.
실제로는 제3왕자와 딸이 국왕의 의향에 의해 결혼하는 꼴이 되고 말아서, 거절할 수도 없이 이대로 가면 우리 공작가가 왕비의 원한을 사 왕궁 내에서 냉대받고 만다며 초조해한 공작이, 여태까지 애매했던 입장을 제1왕자파라고 표명한 결과 그는 제1왕자파라며 소문이 날 법한 가십거리를 혼자서 일으키고 만 것이다.
[공작가는 제1왕자파로서 당신의 아들에 충성을 맹세한다구요!] 라고 왕비한테 어필해서 어떻게든 궁지를 모면한 것도 잠시. 이번에는 아들인 배너티 군이 왕립학교의 입학시험에서 무적합자라는 것이 발각되었는데, 그것만이라면 몰라도 무속성마법의 적합자가 아닌가 하는 소문이 일어났으니 큰일.
여신교의 경전에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11가지 속성은 창세의 여신 미츠카가 창조했다고 쓰여있기 때문에, 12번째의 속성이란 것은 여신교로서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이단의 생각이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 산 너머 산이라고 해야 할까. 제로 공작으로서는 왜 우리 가문에만 이런 재난이!? 싶은 재난의 연속이다.
이 일에 화를 낸 사람이 왕비다. 경건한 여신교도로서는 그야 대격노할 일이다.
그렇게 해서, 그녀는 생각해 낸 모양이다. 좋아, 공작한테 명령해서 배너티 제로를 끝장내기로.
"결국, 반 군과 부인을 내쫓은 것은 왕비의 손길에서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뜻?"
"그래. 나는 화내는 척을 하며 제로 공작가의 성(姓)과 귀족으로서의 신분을 박탈하고, 두 번 다시 공작가의 문턱은 넘을 수 없다! 고 큰소리 치면 왕비도 목숨까지는 빼앗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거다."
위자료라는 명목의 생활비를 건네고 마을에 은신처를 마련시킨 다음, 공작가의 수하에게 감시라는 명목으로 몰래 경호시켰다. 다시 말해 반 모자의 주위를 서성거렸던 공작가의 사람들은 그들 모자를 해하기는커녕 지키고 있었다는 말이다.
누구냐고, [아마도 공작가겠지요] 라고 반 군한테 말해버린 녀석은. 나잖아! 자신의 발언이 완전히 빗나간 것을 알게 되자 부끄러워서 죽고 싶어졌어!
"로사의 반발은 마침 좋은 핑계가 되었다. 딸이 반발하면 내가 그걸 억압한다. 딸이 오빠를 생각하여 거세게 나를 비난할수록, 내가 처자식을 감싸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게 된다."
"그것을 저희들이 부숴버린 겁니까.""그래. 정말 쓸데없는 짓을 해줬다."
반 모자는 공작가에서 추방당하고, 오누이의 정으로 무적합자인 오빠에 집착하고 있는 어리석은 여자라며 공작이 의도적으로 악평을 퍼뜨린 결과, 사교계에서는 냉담한 시선으로 보게 된 로사 님. 그리고 그런 그녀와 결혼하게 된 피클스 제3왕자의 파벌은 크게 약화된다.
하지만, 사태는 급변.
왕립학교에 입학한 로사 님이, 설마 하던 무속성마법의 실존함을 뒷받침하는 논문을 발표하고 말아서, 공작으로서는 위장과 걱정으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대혼란. 왜 이렇게 되었지!? 라며 머리를 싸매고 싶어지는 이 상황.
결과적으로 로사 님의 월반 이야기는 사라졌지만, 그녀 대신에 대학생이 된 호크 골드라는 평민 아이가 무속성마법과 무적합자에 관한 연구를 비약적으로 진행시키고 말아, 역시 반 군은 무속성마법의 적합자가 아닌가 하는 풍조가 만연.
조용하고 원만하게, 이 이상 드러내지 않도록 시간을 들여 진정시켰어야 할 사태가 순식간에 왕립학교, 학자길드, 마술사길드라는 불경 트라이앵글을 둘러싼 대화재로 발전되고 말아, 이제 진화는 절망적이다.
그렇게 하여, 왕비는 다시금 생각했다. 좋아, 반 군도 로사 님도 제로 공작가도 호크 골드도 골드 상회도, 이참에 한꺼번에 사라지라고.
728x90'판타지 > 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부 38화 아직 원작 게임이 시작된 것도 아냐(1) (0) 2022.12.27 3부 37화 갑툭튀한 흑막 나타나다. 누구냐? 너(2) (0) 2022.12.27 3부 36화 얼음의 살인 메이드와 처자식을 죽이려는 공작과 (0) 2022.12.27 3부 35화 주인공 체질이란 다시 말해 트러블 체질(2) (0) 2022.12.27 3부 35화 주인공 체질이란 다시 말해 트러블 체질(1) (0) 2022.12.26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