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부-11 사지타리우스 콜링(2)2022년 12월 22일 01시 14분 5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기록구축:유사방사:감마레이]
그것은 생물을 세포단위로 사멸시키는 극사의 파괴빛.
녀석의 중심부에 위치한 거대한 은하에서 아무렇게나 해방되는 파멸의 반짝임.
"유성 가드, 25%! 풀 해치 오픈!"
절대 이건 못 보내 보낸 순간 전략 단위로 져버려!
온몸에서 유성의 반짝임을 방사한다. 보이는 감마레이 하나하나를 모조리 쳐낸다.
[이 정도라면 대응할 수 있으려나?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유해한 광선을 따라 해봤는데......]
"이, 이익......!"
여유로는 음성이었다.
모두 막아내지 못한 광선이, 등뒤 깊숙이까지 달려 나가 대지를 쪼개놓는다.
그것을ㅡㅡ모두 막아내지 것을ㅡㅡ인식하고서, 0.X초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어 무심코 뒤를 보았다.
비명을 질러 소중한 두 친구들이 도망치도록 외치려다가, 깜짝 놀랐다.
[아아, 괜찮아. 인간한테는 맞지 않도록, 소환되었을 때 묶여있으니까]
극광의 파괴는 확실히 지형을 파괴했다.
하지만 직격은 하나도 없다. 일부러 인간에게 맞지 않도록 세밀히 조준을 했던 것이다.
"당, 신, 무엇을 위해......!?"
[글쎄? 날 부른 사람한테 묻지 그래. 나는 단지, 속박된 와중에도 내 욕구를 채우고 싶어서 움직이는 거니까. 아득한 우주 저편에서 찾아온 이상 뭔가의 성과를 원해]초합체은하로봇은 별일 아니라는 것처럼 고했다.
성과. 성과라고? 캐틀 뮤틸레이션이라도 하러 온 건가?
[뭐, 그건 지금은 됐어. 그런 일보다. 지금의 네 빛...... 이쪽의 공격을 막았다. 이건 이제 확정이다. 나와 비슷한 유래구나? 행성의 외부, 우주에서 온 빛]
"......네. 제가 쓰는 것은 금주 [미티어]. 당신과 비슷한 것이겠네요."
지금의 방어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근거는 없다. 그런 것 절대 시도하면 안 된다. 보통이라면 그렇게 안 하고 회피했다.
하지만 전투용의 논리적 사고를 능가할 정도로 압도적인 확신이 몸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〇제3의성별 역시 벌써 이끌리기 시작한 건가......!
〇화성 계통이 비슷하면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일이 있지. 자칫하다간 빼앗겨 버린다고. 조심해
〇무적 @바깥에서왔습니다 @우주의기원 이거 너희들 관할 아냐?
〇바깥에서왔습니다 아니. 언뜻 보면 내 요소도 섞여있다고 생각하지만...... 뭔가, 달라. 제대로 말 못 하겠지만, 다른 것이 너무 섞여있어
〇우주의기원 상동이야. 순도가 너무 낮아서 라인이 끊기는 일도 있다고. 권능을 끌어내는 느낌은 전혀 없어
〇일본대표 그렇구나...... 뭐? 아니 잠깐만. 권능을 전혀 끌어오지 않는데 이만한 힘을 유지할 수 있다니, 이상하다고!?
채팅란에서 정보룰 수집하면서, 자세를 취한다.
정마로 우주적인 현상을 재현시킬 수 있다면, 이렇게나 성가신 상대도 없다.
단순한 감마선의 방사라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극한까지 압축된 감마선 버스트, 또는 초신성폭발, 블랙홀...... 지금 여기서 써버리면 통할 카드의 후보가 너무 많다. 그리고 그것들을 안 가졌다는 확증도 없다.
방금 로이한테 너프를 요구한 것은 철회한다. 진정 너프당해야 할 것은 이 녀석이다.
[그렇게 경계하지 마, 사이좋게 지내자고]
"뭐어......?"
하지만 이쪽의 심각한 고민을, 하필이면 상위존재 장본인이 잘라냈다.
[자부심을 갖고 있지? 반짝임에 매료된 인간이니, 알아. 이해해. 나도 이 아름다운 빛은 좋아해. 우주는 놀라워. 우주 최고야!]
"......저, 저기~?"
결국 무슨 뜻이냐며 시선으로 재촉하자.
초은하합체로보 [언노운 레이]는, 보고 알 수 있을 정도로 명백하게 가슴을 폈다.
[너는 우주를 달리는 빛이다. 내 친척이다! 훌륭해, 아름다운 반짝임이구나!]
무슨 말이냐 이 녀석.
"당연하잖아요! 하지만 당신ㅡㅡ뭘 좀 아시네요!"
〇나무뿌리 이게 말이 돼??
〇찔러용 우, 우주 덕후가 늘었다......!
[너 같은 아이는 좋아해. 나는 여러 우주를 포괄하고 있거든. 외측의 우주라고 하는 거지만. 아직 인류가 도달하지 않은 몇몇 은하를 다듬고 뒤섞어 마지막으로 조미료를 조금 넣은 것이 나야]
"그런가요. 그래서 스케일이 뒤죽박죽이라 생각했답니다."
정말로 여러 은하를 압축한 거라면, 이런 피해가 작게 끝날 리가 없다.
"사이좋아질 수 있어 보여 다행이다, 라고 해두죠. 그럼...... 당신의 목적을 가르쳐주실 수 있나요?"
[응. 방금 알았어]말 뿐이라면.
표면적인 대화라면, 뭐, 화평교섭을 시작한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니다. 실제로 상대해보면 안다.
이 녀석ㅡㅡㅡㅡ내가 같은 계통이라고 알게 된 순간부터, 출력을 계속 올리고 있다.
"방금 알았다?"
[너다. 이 세계에도 외측의 이치를 가진 존재가 있었다. 나는 널 이해하기 위해 왔다]대항하기 위해 나도 마력을 순환시킨다.
다음에는 뭐가 올까. 생각해. 아니...... 생각으로는 한계가 있다.
같은 계통이라면, 느껴. 너무 분석하면 빼앗겨? 바보 같은 말 마. 내가 이 녀석을 삼켜주마. 전부 이끌어내고, 그 위에서 이긴다!
"우연이네요. 제 목적도 당신이랍니다. 당신을 쓰러트리고 승리하는!"
두 다리를 어깨 폭으로 벌리고, 제대로 쏘아본다.
"[언노운 레이]! 같은 길을 걷는 자로서, 경의를 표하지요! 하지만 이기는 것은 바로 나ㅡㅡ"
정면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눈을 집중시켜, 보았다.
[aghgoshokgjo]
전방. 거리는 있었을 터.
눈앞에 은하가 있다. 코가 닿을 정도의 거리다. 그렇게 보였다.
"우읍."
역류한 위액이 입가에서 분출했다.
보았을뿐이다. 말이 돼? 위액에 피가 섞여있다. 지금까지의 전투로 손상된 장기가 일제히 출혈을 시작했다.
거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단지 정확하게 존재를 파악하려다, 눈치챘다.
이미 이 녀석의 법칙은 외부로 뻗어나가기 시작하고 있다. 무의식적으로 내가 대항한 것이다. 그래서ㅡㅡ벌써 코앞까지 이 녀석의 세계가 닥쳐왔음을 깨닫지 못했다.
"크, 으."
두 눈에서 피가 솟구친다.
뺨에 선혈이 흐른다. 무릎을 꿇었다.
[갑자기 깜쪽 놀랬어.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한 거야? 그렇다는 말은 무의식영역의 연산능력이 진정한 실력인가......]
〇바깥에서왔습니다 자, 잠깐 아가씨!?
〇우주의기원 너 정면에서 이해하려고 했어!? 그만두라고 말했었지? 진짜 뭐 하는 거야!?
우와, 위험해, 시야가 무진장 흔들리고 보였다 말았다 해. 보였다 말았다? 어떻게 된 거야?
완전히, 우주의 진리가 잠깐 보였다. 무엇을 붙잡았는지, 머릿속에서 뭔가가 타버리는 소리가 난다.
[괜찮아? 역시 예상밖이라고나 할까, 정면으로 덤벼오는 것은 나도 조금 깜짝 놀랐다고나 할까...... 아니, 정말로 괜찮아?]
"시, 끄, 럽사와요......!"
필사적으로 숨을 고른다.
괜찮아. 치명상이 아냐. 원래 다쳤던 부분의 상처가 벌어졌을뿐이다.
그리고, 확실히 붙잡은 것도 있다.
"당신은...... 은하, 가 아닌....... 은하의 모든 것을 응축한, 것도 아닌......! 막연한, 우주의 미지를 기워 맞췄을뿐의 존재랍니다......!"
[.......]"외측의 우주, 라면.......그곳은, 다시 말해 다른 우주라는 뜻! 유성은 우주 전체를 자유로이 달려가는 빛! 당신 따위한테 지배될 이유는, 없어요!"
일어설 때마다 온몸이 삐걱댄다.
입안에 쇠맛이 퍼진다. 퉷 하고 새빨간 침을 뱉고서, 입가를 닦는다.
뒤를 보니, 신자들과 하인차라투스 왕국군이 난전상태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래도 밀리지는 않는다. 대마법사 장비(펜릴)을 재주껏 써서 순차적으로 제압하고 있다.
하지만......그들로서는 이 상위존재에 대처할 수 없다. 결국 신자들을 아무리 쓰러트려도 이 은하로봇을 격파하지 않는 한 해결되지 않는다.
"...... 까짓 거 해보자구요."
난전상태의 인파 속에는 로이와 유트 같은 모습도 있었다. 잠깐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럼 나는,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미티어]여, 원초의 반짝임이여, 나에게 대답하세요."
한쪽 다리의 감각이 평소와 다르다. 미티어 번 킥을 사용한 쪽이다. 자각하지 못했을뿐이지, 뼈가 부러져 있다. 억지로 유성을 순환시켜서 격통에 견디며, 질질 끄는 것처럼 하며 섰다.
아아 그래.
상대가 커다란 것은 알았다. 제대로 알았다. 완전히 이해했다.
그럼 다음에는 쓰러트리는 것만 남았다고!
자아, 우주를 꿰뚫을 정도로 반짝여!
가능하잖아, 나와 [유성]이라면!
[응, 그래. 부정할 수 없어. 나는 결국 얼기설기 기워맞춘 것에 불과할지도 몰라. 그럼에도 단언할 수 있지! 우주는 훌륭해! 우주는 넓어! 우주는 미지다! 그렇기 때문에, 내게는 없는 미지를, 네가 보여줘! 나의 기나긴 여행은, 그걸 위해 있는 거야!]
"......오랜 여행 수고하셨네요. 그럼, 경의를 표하며, 당신의 여행은 여기서 끝내드리겠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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