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07 화
    2020년 11월 18일 19시 53분 1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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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8459gk/107/





     텐지는 상황을 지켜봄과 동시에 파인 일행이 피난할 시간을 벌기 위해, 자살을 각오하고 소귀들에게 몇 번이나 돌격시켜 보았다.


     하지만 1등급 몬스터 중에서도 '통칭 : 악마' 라고 불리는 블랙 케르베로스의 앞에서는, 소귀 군이 이끄는 제 1 소대는 앗 하는 사이에 전멸되고 만다.


     텐지는 블랙 케르베로스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어떻게 싸움을 해볼지 생각하고 있었다.


     '뭐, 역시 2소대 규모로는 아무것도 안되나. 애초에 소귀들은 2등급이나 3등급 반의 전력밖에 안되니, 어쩔 수 없지.....음, 결정했다. 어디까지나 소귀들은 양동이고.....나와 소귀 군, 소귀 쨩 셋이서 쳐야겠어.'


     적에게서 시선을 돌리지 않고, 100포인트를 소모하며 다시금 제 1소귀대를 소환하였다.


     그리고 지옥 게이트에서 나온 소귀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경계, 기습태세로 흩어져! 2-1 포메이션!"


     주인인 텐지의 말을 듣고, 모든 소귀의 더듬이가 찔끔 반응하였다.


     그리고 훈련을 많이 한 듯한 연계로, 블랙 케르베로스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위를 빙글 둘러쌌다.


     갑작스런 기괴한 행동에, 블랙 케르베로스는 동요의 울음소리를 내었다.


     호각....아니, 자신보다도 녀석들은 약하다.


     몬스터 특유의 감지기관으로, 블랙 케르베로스는 즉시 판단하였다.


     하지만ㅡㅡ.


     어느 시대나 전력이 대등하다면, [질] 보다도 [양] 인 것이다.


     "천성해방! 지면을 들어올렷!"


     언령.


     그렇게 착각될 것 같은 강력한 지시가 날아들자, 순간 주위를 둘러싼 모든 소귀의 몸에서 짙은 자주색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그로오오오오!?"


     갑작스런 이변에, 블랙 케르베로스는 놀란 목소리를 내었다.


     하지만, 그것은 바로 다른 목소리로 덧칠되었다.


     "긋, 그로오오오오!?"


     갑자기, 자신의 몸이 공중에 던져진 것이다.


     아니, 약간 다르다.


     주변의 소귀들이 단단한 지반에 손을 찔러 넣고, 총 40마리의 소귀들의 힘으로 블랙 케르베로스가 서 있던 지면을 통채로 들어올려서 공중으로 던져버린 것이다.


     "느리네."


     공중에 떠오른 블랙 케르베로스의 시야 밖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다음 순간에는, 블랙 케르베로스 한 마리의 눈동자를 검붉은 단검이 찔렀다. 그대로 텐지는 스킬 [무도] 를 발동하여, 단검을 찌른 상태로 고속회전시켜서 뇌를 직접 휘저었다.


     "그로오오오오오!?"


     아픔의 포효는, 지금까지의 블랙 케르베로스의 포효와 비교도 안될 정도의 [힘] 이 깃들어 있었다.


     스킬 [악마견의 분노] 가 자동적으로 발동한 것이다.


     "우왓!?"


     블랙 케르베로스의 몸에서, 충격파와 비슷한 압력이 방출되었다.


     도약하여 공중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던 텐지는 그 위력에 노출되어, 근처 나무 속으로 날려가 버리고 말았다.

     

     '......무슨 공격이 이래. 윽.....갈비뼈에 금이 들어갔나.'


     무색투명한 공격.


     회피할 수 없었던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텐지는 바로 염마의 서의 [지옥할매의 매점] 에서, HP회복꽈리를 구입하여 목 안으로 꿀꺽 삼켰다.


     그러자, 검은 레이저 공격이 나무 속에서 쓰러져 있던 텐지의 눈앞에 닥쳐왔다.


     "위험해."


     바로 직전에 적귀의 단검을 들어서, 그 기습공격을 튕겨내었다.


     '블랙 케르베로스 쪽이 감지능력이 더 높은 모양이구나. 모습이 안 보이면, 나에게 승산은 없어.'


     튼실하고 커다란 나뭇가지 위로 올라간 텐지는, 그 나뭇가지를 적귀의 단검으로 간단히 베어버려서 바로 시야가 트인 지면으로 내려섰다.


     거기서 약 30미터 앞의 지면에 구멍이 뚫린 장소가 생겼는데, 그곳에 녀석이 있었다.


     "뭐, 저기겠네."


     '자, 어떻게 해야 할까.'


     솔직히, 지금의 분노 상태인 블랙 케르베로스에게 소귀들은 시간벌이도 안될 것이다.


     "그로오오오오."


     눈동자에서 대량의 붉은 피가 흐르고 있던 머리의 개체가, 위협하듯이 으르렁거렸다.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인가."


     다음에 시작되는 것은, 진정한 1 대 1의 목숨을 건 진검승부다.


     그걸 각오한 듯, 텐지는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자, 와라. 널 죽여서, 나 자신과 결착을 낼 때다."


     "그로오오오오오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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