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06 화2020년 11월 18일 19시 07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https://ncode.syosetu.com/n8459gk/106/
※ 이 편도 스토리에 지장없으니 넘겨도 됨
아래턱이 날아가버린 블랙 케르베로스와 대치하는 듯, 40마리의 소귀를 이끄는 완전무장의 텐지가 당당한 자세로 노려보았다.
그럼 조용한 공방을 근처에서 보고 있던 미나와 재원, 파인, 죠지 네 명은,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된 거야? 텐지는 검사가 아니었어!?"
"나한테 물어봐도 몰라. 하지만....이걸로 검사라고 말해도 아무도 믿지 않을 거야. 아니, 믿을 수 없지. 그리고 무기물이 아니라....살아있는 생물을 소환하는 계통의 천직. 이런 건,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어."
미나의 동요에, 재원이 의외로 침착하게 대답했다
두 사람은 다리를 끌면서, 전투의 방해가 안되도록 죠지가 있는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였다.
그 두 사람의 도피에 맞추어서, 허벅지에 구멍이 뚫렸음에도 태연한 파인이 합류하였다.
"파인은 텐지의 일을 알고 있었어? 어째서 블랙 케르베로스를 압도할 수 있어? 우리들과 같은 1학년이잖아?"
하지만 파인은 고개를 갸웃하며, 서서히 입을 열었다.
"음~ 나도 잘 몰라. 텐지가 뭔가를 계속 숨기고 있는 건 눈치챘었지만, 그게 검사가 아니라 다른 천직이었다니 약간 의외네에."
"파인도 듣지 못했다니? 그렇게나 같이 있었는데."
"응, 듣지 못했어. 아마 텐지의 비밀을 아는 건.....시로누이치사토와 크로우후유키가 아닐까. 그리고 리이메이 학장님 정도?"
"왜.....왜 비밀로 했을까."
"그거야.....저렇게나 무서운 천직이잖아. 내가 천지의 입장이었어도 마찬가지로 은닉을 선택했을 거야. 소환계는 그만큼 귀중한 존재인데....생물을 소환하는 능력은 아직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으니까. 뭐 다른 가능성이라고 한다면, 후원자가 숨기라고 말했던 걸지도 몰라."
텐지의 진정한 모습은 검사가 아닌데도, 자신은 검사라고 위장하며 지내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어떤가.
그 청년은 틀림없이.....여기에 있는 누구보다도 재능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대단해."
세 사람이 보는 텐지의 모습은, 그야말로 귀신이었다.
그 때였다ㅡㅡ.
견딜 수 없었던 죠지는, 한마디를 중얼거렸다.
"옐로우 검사는 거짓말이었냐고."
제대로 말도 내뱉지 못하는 죠지에게, 근처에 앉아있던 파인은 싱긋 웃으며 말해주었다.
"죠지, 지금 어떤 기분? 텐지가 자기보다 훨씬 위의 존재였다고 상상도 해보지 못했지."
"시끄러. 지금, 생각하고 있잖아."
"왜 텐지를 괴롭힌 거야?"
파인의 솔직한 질문에, 죠지는 잠시 침묵하였다.
"저기, 왜?"
"검사가.....같은 반에 있는 걸 용서할 수 없었다. 빨리 자기 나라로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난 필사적으로 발버둥쳐서 이 자리를 손에 넣었는데, 검사가 웬 말이냐고. ....하지만, 내가 오만했던 것 같다. 내 눈이 삐었지."
"뭐, 그렇겠네. 좋든 나쁘든 죠지 일행은 나라에서 선발된 학생. 우리들같은 개인 자리의 학생은 싫겠지?"
"그래,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알게 된 것일지도 몰라.....아니, 이제야 이해한 것일지도 몰라. 개인 자리든 나라 자리든 상관없다는 것을. 분하지만, 텐지한테 한방 먹었어."
"아 그래."
파인은 재미없는 것이라도 본 듯, 흥미를 잃고 텐지를 다시 보았다.
하지만 그 표정은, 마치 후원자인 무슈타를 보는 것같이, 태양처럼 빛나고 있었다.
네 명은 한순간이라도 놓칠 수 없다는 듯, 잡아먹을 것처럼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한다.
같은 반의 검사였을 학생의.....예사롭지 않은 싸움을.
728x90'이능력배틀물 > 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108 화 (0) 2020.11.18 제 107 화 (0) 2020.11.18 제 105 화 (0) 2020.11.18 제 104 화 (0) 2020.11.18 제 103 화 (0) 2020.11.18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