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72022년 12월 14일 00시 48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식물형 마물한테서 구출된 캐롤라인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조금만 늦었더라면 양분이 될뻔했지 뭐야. 하하하하하!"
느긋하게 웃고 있지만, 정말로 위험했다.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확실하게 양분이 되었을 것이다.
"웃을 일이 아닌데. 뭐, 무사해서 다행이다."
"하하하하. 뭐, 끝나고 보면 사소한 일이잖아? 그런 일을 하나하나 신경 쓰다가는 시간이 아깝다고. 자, 도와준 참에 미안하다만, 식량과 물을 나눠줄 수...... 아니, 미안. 너희들, 보아하니 아무것도 없나 보네. 이 근처에서 살아? 조금 전에도 좋은 분위기였으니 서로 애인 사이?"
"그것은 오해다. 그보다, 내 얼굴을 모르는가?"
"음? 혹시 너는 자기가 유명인이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나? 그렇다면, 미안. 나는 하루종일 연구만 하고 있어서 세속과는 연이 없어서 말이야."
"......그런가. 그럼, 방식을 바꿔보지. 너는 이제부터 어디로 향할 생각인가?"
"음? 어째서 그런 말을 묻는 걸까. 뭐 그게 대답으로 이어진다면야 대답해줄까. 나는 제아트로 향하는 도중이야. 그 변경에는 레오루드 하베스트 변경백이 있으니 고용해달라고 생각해서 가던 도중이었어."
"호오. 그거 흥미롭군. 참고로 고용해달라고는 말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셈이지?"
"후후후, 그거야 간단해. 이 녀석을 변경백한테 진상하는 거야!"
그렇게 말하고 캐롤라인이 질어지고 있던 가방에서 꺼내든 것은, 액체가 든 약병이었다. 그것을 본 레오루드와 샤를로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캐롤라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뭐, 봐도 모르겠지. 이것은 바로 마력회복약. 거기다 종래의 것보다 회복력이 높은! 이것은 변경백한테 진상한다면 아무리 내가 평민이라 해도 면회해줄 거야! 뭐, 조제법만 듣고 날 끝장내려고 한다면 자폭할 셈이지만."
"재밌네~! 이건 기성품보다 횝고량이 높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몇 배나 되니?"
"................1할."
내키지 않아 하며 대답하는 캐롤라인.
"오~ 하지만 기성품보다 1할 늘었다면 충분하겠네. 안 그래, 레오루드?"
"그래, 맞아. 충분한 성과다."
"어? 자, 잠깐만! 지금, 레오루드라고 들었는데? 설마 제아트의 영주이며 변경백인, 그 레오루드?"
샤를로트의 무시할 수 없는 발언에, 캐롤라인이 동요한다. 방금 전까지 평범하게 대화했던 눈앞의 인물이 설마 레오루드였을 줄이야.
"훗, 그렇고 말고. 내가 레오루드 하베스트다. 잘 부탁한다, 캐롤라인."
"그리고 나는 샤를로트 그린데랍니다~! 잘 부탁해, 캐르!"
"무, 무무무무!? 변경백만이 아니라, 그 샤를로트 그린데까지.......! 하, 하하, 나는 꿈이라고 꾸고 있는 걸까?"
충격적인 사실을 들은 캐롤라인은 꿈이 아닐까 싶어 볼을 꼬집었다. 하지만 분명한 아픔을 느끼고서 꿈이 아님을 이해했다.
"그런데, 쌓인 이야기는 나중에 할까. 먼저 저택으로 돌아가자."
"네네~ 그럼 캐르. 내 손을 잡아줄래?'
"어, 어어. 이거면 되었지?"
"그래그래, 그런 느낌. 그럼 전이할 테니 혀 깨물지 않도록 조심해."
"뭐?"
캐롤라인은 되물어볼 틈도 없이 갑자기 전이되었고, 눈앞의 풍경이 순식간에 바뀐 점에 놀랐다.
"이것은!? 그래, 이게 전이마법. 하지만 개인의 사용은 불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역시 세계 최고의 마법사라고 해야 하나....."
당혹해하는 캐롤라인이었지만, 샤를로트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납득할 수 있었다.
"잘 왔다, 제아트에. 환영한다, 캐롤라인."
"후후, 그렇구나. 그래서, 나는 고용해주는 거지? 레오루드 변경백."
"그렇게 성급해하지 마. 일단 네가 만든 마력회복약을 시험해보고 싶다만."
그렇게 말한 레오루드는 샤를로트와 캐롤라인을 데리고 루돌프가 일하고 있는 제아트의 연구소로 향했다.
"그런데 하나 신경 쓰이는데, 어째서 너는 프류겔 공작한테 고용되지 않은 거지? 듣자 하니 너는 프류겔 공작영애와 사이가 좋다고 하던데. 졸업할 때 제안하지 않았던 건가?"
"흠, 그것 말인데, 확실히 한 번은 제안하긴 했어. 하지만 생각한 결과 거절하기로 했지."
"그것은, 어째서?"
"나랑 사이좋은 것은 테스타로사 뿐이었어. 하지만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평민인 내가 공작가에서 일하는 건 쓸데없는 반감을 살뿐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내 연구는 위험이 뒤따라. 민폐는 끼칠 수 없으니까."
"호오? 그렇다면 내게는 얼마든지 민폐를 끼쳐도 된다고 생각했다는 뜻인가?"
"그 말대로. 왜냐면 그 루돌프 버나드를 고용하신 분이니까! 그럼 나도 연구의 성과만 보여준다면 고용해줄 거라 생각한 거야."
"하핫, 솔직하군. 그런 생각 싫지는 않아. 하지만 아직 너를 고용할지는 모르겠다. 그 마력회복약이 진짜라면 생각해보마."
이렇게는 말했지만, 레오루드는 한참 전에 고용할 생각이었다.
"만일 안 된다면 어쩔 셈인데?"
"걱정할 일은 없다. 수습기간을 두고 네 능력을 확인하도록 하마. 수습기간 중에는 재료 등의 비용은 이쪽에서 전부 부담한다. 그러니 너는 마음껏 연구하고서 그 성과를 내게 보여주면 돼. 물론 급료도 주고 의식주도 보장하지."
"그, 그건 정말 매력적인 이야기지만, 뭔가 노리는 게 있어 보여서 무섭다랄까."
"전혀 없다. 굳이 말하자면, 아무 성과도 못 내놓는다면 채용은 없음. 왕도까지 돌아가 줬으면 한다. 그때는 귀환 비용도 마련해주마."
"거 정말 괜찮은 이야기네. 하지만 나는 여기서 일하려고 결정했어. 힘껏 노력하도록 할게. 그리고 자금은 윤택, 설비는 최신식! 이걸 놓칠 수는 없다구!"
고용주가 될지도 모르는 레오루드가 앞에 있는데도 두려울 것이 없는 캐롤라인을 보며, 레오루드는 미소를 지었다. 놓칠 수 없는 건 이쪽이 할 말이라며 어두운 미소를 지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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