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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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2월 14일 15시 39분 4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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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조금 지나, 루돌프가 있는 곳까지 간 레오루드는 캐롤라인을 소개했다.

     

     "이쪽은 오늘부터 여기서 일하게 된 캐롤라인이다. 하지만 수습기간을 거쳐 그녀의 능력을 확인한 뒤 채용할 예정이다."

     "호오. 그렇군요. 레오루드 님이 직접 데려왔다는 것은, 기대해도 된다는 말인가요?"

     "어떻게 생각해도 상관없다. 그보다 먼저 이걸 봐줬으면 하는데."

     

     그렇게 말하며 레오루드가 꺼낸 것은 캐롤라인이 만든 마력회복약이었다. 루돌프는 그것을 보고 레오루드에게 시선을 되돌렸다.

     

     "이건 대체 뭘까요? 보기에는 마시는 약으로 보이는데요......"

     "이것은 캐롤라인이 만든 마력회복약이다. 효과는 기성품의 1할이 늘어났다더라."

     "오, 그거 훌륭합니다! 혹시 이걸 양산하실 생각이신지?"

     "그렇게 하고 싶지만, 1할이 늘어났다는 건 조금 부족해. 그러니 루돌프. 캐롤라인과 협력해서 마력회복약의 효과를 더욱 끌어올려줬으면 해."

     "이거이거, 한번 해보죠...... 그런데 비용은?"

     

     "마음껏 써.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생각해둔 일이 있는데, 캐롤라인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어떤 프로젝트의 리더로 임명할 셈이다."

     "뭐어!? 그런 말, 못 들었는데?"

     "방금 떠올랐다. 뭐 어쨌든 캐롤라인은 이제부터 루돌프의 밑에서 연구에 힘쓰도록."

     "아, 알았어."

     캐롤라인은 당황하면서도 그의 말에 따라 루돌프의 밑에서 일하게 되었다. 이후로는 연구소의 폭발음이 하나 늘어나게 되었다.

     뭐 제아트의 주민으로서는 일상다반사이기 때문에 딱히 당황하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소리가 안 나면 걱정할 정도다. 드디어 폭발을 일으키던 자가 죽었나 싶어서.

     

     캐롤라인이라는 새로운 동료를 맞이했다. 레오루드는 본격적으로 성교국에 향할 채비를 했다. 남은 일자는 얼마 없지만, 가능한 한 준비하고 뒷일은 하늘에 맡기려는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성교국으로 향하는 날이 찾아왔다. 캐롤라인과 루돌프의 연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레오루드가 가공을 의뢰했던 고대의 유물은 완성되었다. 그 덕분에 장비는 걱정 없다.

     

     실비아한테도 팔찌를 줬기 때문에 전력의 향상은 확실하다. 다만 이번에는 샤를로트가 동행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 불안감이 있다. 하지만 일단 사역마를 통해 연락은 취하도록 해주고 있기 때문에, 여차할 때는 부탁할 수 있다.

     

     국왕에게 인사를 한 레오루드는 실비아와 함께 마차에 타서 성교국으로 떠났다. 이제부터 마차 여행이 시작한다. 그 사실에 레오루드는 약간 우울해져서 한숨을 쉬는 것이었다.

     

     긴 마차 여행이 끝나고, 일행은 잠시의 휴식을 취했다. 여정 도중에 방문한 마을의 여관에서, 레오루드는 식사를 하며 중얼거렸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느긋한 여행은 얼마만인지......"

     그 중얼거림에, 동행한 길버트가 대답했다.

     

     "그렇군요. 도련님이 어렸을 때 이후일까요."

     

     "그래? 그렇게나 지났구나......"

     돌이켜보면 레오루드는 제아트에 온 이후로 거의 쉬지 않고 일했었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지만, 역시 휴식은 필요 불가결하다고 실감하는 레오루드였다.

     

     

     

     

     그렇게 긴 마차 여행을 끝내고, 레오루드 일행은 드디어 성교국에 도착했다. 도중에 여러 트러블이 있었지만 누구도 빠짐없이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입국할 때에 신분증명을 했지만, 일행은 교황이 초대했기 때문에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안으로 들여보내 줬다.

     

     성교국의 중심부인 성도에 도착한 레오루드는 마차의 창문을 통해 본 경치에 감동하였다. 운명 48에서 몇 번이나 보았던 광경이지만, 역시 실물을 보면 가슴이 뛰는 법이다.

     

     "대단해......"

     "후후. 그래요. 이곳 성도는 이 대륙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도시니까요. 그리고 중앙에 우뚝 선 대성당은 정말 장관이라는 말에 걸맞네요."

     "확실히 저 대성당은 대단하군요. 다만, 이제부터 저곳에 간다고 생각하니 조금 주저된다고나 할까요."

     "호호호. 레오루드 님이라 해도 교황 예하가 상대라면 긴장되시나 보네요."

     "그야 당연하지요. 폐하와는 여러 일이 있었지만, 교황과는 첫 대면이라서요. 어떤 인물인지 모르니 긴장하고 말고요."

     그래도 도착하면 바로 교황과 면회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행은 성기사의 안내로 여관으로 향했다.

     

     여관에 도착하자, 레오루드는 부하들을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실비아는 여독이 있어서 먼저 쉰다고 했다.

     

     "성교국에 도착한 참이지만, 젝스와 카렌은 잠입한 아랑부대한테서 정보를 받아오도록 해."

     "오케이. 그럼 먼저 간다~"

     "갔다 올게요, 레오루드 님!"

     "그래, 부탁한다."

     레오루드는 먼저 성교국의 내부에 잠입한 아랑부대한테서 정보를 얻기 위해 젝스와 카렌을 보냈다.

     그리고 남은 길버트, 바르바로트, 이자벨에게도 지시를 내렸다.

     

     "길, 너는 단독으로 대성당의 내부에 잠입해서 정보를 모아줘. 바르바로트와 이자벨은 내 호위겸 시중을 들어주고. 이자벨, 여차할 때는 내가 아닌 남편을 우선해."

     세 사람은 그의 지시를 받고 대답했다. 길버트는 레오루드의 지시대로 대성당에 단독으로 향했다.

     그리고 바르바로트와 이자벨을 호위로 삼은 레오루드는, 교황과의 면회를 위해 준비는 진행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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