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98 화2020년 11월 17일 13시 40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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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송재원, 유미나의 그룹.
그녀들은 텐지가 있던 민둥산의 구역에서 더욱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산의 중간 부분에 있다고 지도에 실린 장소를 방문하였다.
그곳에는 묘하게 새로운 가건물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 시험을 위해 만든 거라고 두 사람은 생각하였다.
"여기....같네."
"저기,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손이 드는 일을 하는 걸까?"
"글쎄, 왠지는 모르겠지만, 마죠르카 엑스퀘라니까 그럴 거라 생각해."
"아, 알겠어! 여긴 자유로워서 뭐든지 된다는 분위기가 있었잖아. 난 여기가 좋지만, 언젠가는 나도 여기에 집 하나 세우고 우아하게 살고 싶은걸~. 미남 아이돌이라도 댓고 와서 말이야!"
"아하핫, 재원은 여전히 아이돌 좋아하네."
"오히려 난 어째서 미나가 아이돌을 안 좋아하는지, 그게 더 이해가 안돼!"
"자자, 진정해. 시간도 없으니 슬슬 열어볼까."
"그렇네. 하지만 뭐가 나온다 해도 난 놀라지 않을 거야~"
그리고ㅡㅡ[운반책] 인 미나가 손잡이에 손을 대었다.
"간다."
"응."
짧은 대화를 하고서, 미나는 문을 기세좋게 열었다.
그대로 두 사람은 일단 가건물에서 거리를 두고, 안에서 무언가가 나오는 것을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안에서 뭔가가 나오는 기색은 없었다.
미나가 쭈뼛거리며 발을 끌며 나아가서는, 살짝 창고의 안을 들여다보았다.
"앗....하하하."
미나는 어깨의 힘을 빼고, 뒤에서 무기를 들고 있던 재원에서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뭐가 있었어?"
"냉동된 검은 고치야, 이거."
그 말을 듣고서, 재원도 "뭐야~." 라며 어깨의 힘을 뺐다.
검은 고치란, 그 이름대로 검은 실로 만들어진 거대한 고치를 말한다.
고치의 크기는 여러가지로 있지만, 그것이 부화하면 반드시 강력한 몬스터가 출현한다. 그 몬스터는 그저 [인스턴트 몬스터] 라고만 부른다.
두 사람은 무기를 슬며시 내리고, 천천히 가건물 창고의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어째서 냉동된 검은 고리를 골까지 옮겨야 하는 걸까?"
재원은 순수한 의문을 미나에게 던졌다.
"음~ 모르겠지만, 일단 옮기면 되지 않아?"
"뭐, 그렇겠네. 학원에서 요구했으니까, 안전은 보장된 것이겠지."
"그래, 그럼 같이 옮겨볼까."
두 사람은 그다지 깊게 생각치 않고 검은 고치를 옮기기로 하였다.
이 자리에 있는 두 명은, 안의 몬스터가 몇 등급인지 신경쓰지 않았다.
"앗, 약간 무거워."
"진짜네. 그보다, 애초에 검은 고치 자체를 들다니 인생 처음이야."
"말하고 보니, 나도 그럴지도. 의외로 까칠까칠하네. 그리고 냉동되어 있어서 그런가 꽤 차가워."
"정말 차갑네. 이건 천천히 들고 갈까."
"그래."
그녀들은 가건물 창고를 나와서, "하나, 둘, 하나, 둘." 하며 시간을 들여 정상에 있는 골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것이ㅡㅡ.
시험의 난이도를 비약시키는, 말도 안되는 요소라는 것을 모른 채.
† † †
그녀들이 검은 고치를 들고 나가기 조금 전.
텐지의 앞을 두 마리의 진타요가 막아섰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배에 아이언소드를 찔러넣어서 쓰러트렸다.
"이걸로 진타요 9마리에, 아마리유 5마리인가. 충분한 결과인가."
파인과 후유키가 들려준 이야기로는, 예년의 합격선은 '골인할 것, 5등급 몬스터 12마리 이상' 이라고 한다.
"이제 이 정도면 됐나. 돌아가자, 돌아가자."
어딘가에서 채점하고 있을 후유키의 얇은 옷을 생각해서, 텐지는 시험시간을 아직 1시간이나 남긴 시점에서 정상으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그럼, 돌아가기 전에."
텐지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적당한 나뭇가지로 지면의 흙을 그어서 문자를 써내려갔다.
'후유키에게. 골로 향한다. 돌아가면 카페에서 따뜻한 홍차라도 마시자. 감기 걸리지 않게 신경 써.'
사적인 감정이 배어나오는 메세지였다.
그럼에도 어째서인지 후련한 얼굴을 한 텐지는, 발빠르게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가끔씩 껑충껑충 뛰면서, 짐승길조차 없는 숲길을 나아갔다.
그 때였다.
텐지의 볼 바로 옆을, 희미하게 빛나는 마탄살이 스쳐간 것이다.
728x90'이능력배틀물 > 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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