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73
    2022년 11월 29일 02시 04분 2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부활한 지크프리트는 카렌을 대신해 키마이라의 앞에 섰다. 당분간 노려보고 있던 지크프리트는 달리기 시작했다.

     

     달려오는 그를 향해, 키마이라는 포효를 하여 겁을 먹게 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키마이라가 크게 입을 벌린 순간, 지크프리트는 그 입을 향해 검을 던졌다.

     생각지 못한 행동에 놀란 키마이라는, 날아오는 검을 피하기 위해 옆으로 날았다.

     

     그러자 지크프리트는 더욱 가속하여 키마이라에게 다가갔다. 그렇게 키마이라의 품에 멋지게 침입한 지크프리트는 마법을 썼다.

     

     "폭발해라! 플레임 캐논!!!"

     지크프리트의 손바닥에서 불덩어리가 발사되어, 키마이라의 복부에 명중한다. 팡 터지는 소리가 방 전체에 울려 퍼지는 것으로 그 위력이 짐작 간다. 그리고 복부에 대미지를 입은 키마이라는 고통의 목소리를 내었다.

     

     "카아아아!"

     지크프리트는 한방 더 먹이려고 마력을 짜냈지만, 화가 난 키마이라가 꼬리를 써서 지크프리트를 공격했다.

     독사가 다가오자, 그는 마력을 짜내기를 그만두고 황급히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완전히 지크프리트로 표적을 정한 키마이라는 도망치는 그를 쫓아갔다. 지크프리트는 계속 도망갔지만, 키마이라가 더 빨라서 점점 따라붙었다.

     

     "나만 봐도 되겠어?"

     벽가로 내몰린 지크프리트였지만, 그 얼굴에는 여유로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째서 쫓기고 있는 사냥감이 웃고 있을까 하며 키마이라가 의아하게 생각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키마이라의 꼬리가 갑자기 절단되자, 그 아픔에 키마이라가 외치려고 하자 머리에 충격이 느껴졌다. 시점이 확 내려가면서 쓰러지는 키마이라.

     

     "좋았어!"

     승리의 포즈를 취하며 기뻐하는 지크프리트의 눈앞에는, 쓰러진 키마이라와 그 옆에 꼬리를 자른 모니카와 머리를 깨부순 카렌의 모습이 있었다. 그리고 지크프리트한테로 달려오는 로제린데는 그 기세 그대로 부둥켜안았다.

     

     이제야 키마이라를 쓰러트린 일행은 이걸로 안심이라면서 쉬려고 했는데, 키마이라한테서 전격이 방출되었다. 방심한 순간에 공격당한 일행은 미처 막지 못하여 직격 당해버린다.

     

     "크아아아아악!"
     

     "꺄아아아아악!"

     

     완전히 쓰러졌다고 생각한 키마이라였지만, 처음에 카렌이 죽였던 산양의 머리가 부활해 있었다. 되살아났을 줄은 꿈에도 모르고 승리를 기뻐하던 일행은 순식간에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제, 젠장......! 몸이......!"

     불운은 항상 겹치는 법. 산양의 전격으로 모두 빠짐없이 마비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그 탓에 누구도 움직일 수 없다. 지금 공격당하면 전멸은 불가피하다.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던 일행은, 단지 마비가 풀리기를 기다릴뿐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비가 풀릴 때까지 상대가 기다려주지 않았다. 산양은 확실하게 모두 죽이기 위해, 다시 한번 전격을 쓸 준비를 시작했다. 뿔 윗부분이 창백하게 빛나며 전기가 모이고 있다. 아마 또 직격 당하면 이제 마비로는 안 끝날 것이다.

     

     "으....... 으으......."

     "안 돼...... 못 움직이겠어."

     "그러니까, 말했잖아......!"

     이제 여기까진가 싶어 포기할 듯한 일행. 하지만, 누구나가 포기하려는 때, 카렌만이 안 움직이는 몸임에도 발버둥 쳤다.

     

     "포기할 수 없어......! 절대로!"

     그런 카렌의 모습을 본 지크프리트는 포기하려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자기보다도 연하인 여자아이가 열심히 살아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말았으니, 포기한다는 말을 누가 꺼낼 수 있을까.

     

     "오, 오오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마비된 몸을 어떻게든 움직여보려고, 지크프리트는 발버둥 쳤다. 그리고 자신을 고무시키려는 듯 소리쳤다. 그 뜻에 인연의 힘이 응했는지, 지크프리트의 몸에서 빛이 났다.

     주변 사람들이 무심코 눈을 감을 정도의 눈부신 반짝임이 끝나자, 그 몸에 빛나는 아우라를 두른 지크프리트가 일어서 있었다.

     

     "이것은......? 아니, 생각은 나중에 하자."

     자신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한 지크프리트는, 일단 생각을 바꿔 키마이라를 바라보았다.

     그때, 앞선 전격보다도 더욱 강력한 전격이 지크프리트 일행을 향해 날아왔다. 이제 틀렸다 싶었지만, 지크프리트는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장벽을 쳐서 막았다.

     

     "이제 이 이상은 누구도 다치게 두지 않아. 각오해랏!!!"

     

     그렇게 말하자, 지크프리트의 몸을 두르고 있던 빛이 한층 더 반짝인다. 마치 그의 뜻에 호응하는 것처럼.

     

     "크르르!"

     어느 사이엔가 키마이라는 일어서 있었고, 다른 부위도 완전히 부활해 있었다. 아무래도 세 머리를 동시에 쓰러트리지 않으면 부활하는 모양이다.

     

     "그래. 널 쓰러트리려면 셋을 동시에 쓰러트려야만 하겠구나. 그럼 그렇게 해준다!"

     드디어 키마이라를 쓰러트릴 방법을 깨달은 지크프리트는, 그렇게 외침과 동시에 양손으로 검을 치켜들었다.

     

     "반짝여라! 샤이닝 블레이드!!!"

     지크프리트가 가진 속성은 오로지 불이었다. 하지만 인연의 힘으로 타인의 힘도 쓸 수 있는 지크프리트는 빛나는 거대함 검을 생성하여, 키마이라를 향해 내리쳤다.

     

     키마이라는 피하지도 못하고 빛의 대검을 정면으로 받아 두쪽이 나버렸다. 재생할 틈도 없이, 키마이라는 완전히 쓰러졌다.

    728x90

    '판타지 > 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75  (0) 2022.11.29
    274  (0) 2022.11.29
    272  (0) 2022.11.28
    271  (0) 2022.11.26
    270  (0) 2022.11.26
    댓글